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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이슈&논란] 스테이블코인, 비자·마스터카드 결제거래량 제쳤다…전통금융 넘어 세계 최대 결제 네트워크 '우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 전 세계 결제 네트워크의 정상에 올랐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Delphi Digital와 Andreessen Horowitz(A16z)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2025년 상반기에만 8.9조 달러 이상의 결제를 처리했다.

 

이는 올해 1, 2분기 동안 비자(VISA Inc.)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Incorporated)의 결제 규모를 넘어선 수치로, 스테이블코인이 세계 최대 결제 네트워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을 의미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와 성장세

 

2025년 11월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80억~303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약 8%를 차지한다. 특히, Tether(USDT)와 Circle(USDC)이 시장의 87%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 두 종목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1~7월 기간에만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4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9월 한 달만 1.25조 달러의 결제가 발생하는 등 연중 내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통 금융기관의 진출과 규제 움직임

 

이러한 성장세는 전통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진출을 촉발했다. 미국의 U.S. Bank은 11월 25일 PwC, 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과 협력해 Stellar 네트워크에서 디지털 달러 발행을 테스트 중이다. 이는 거래 취소, 자산 동결 등 규제 준수 기능을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비자(VISA Inc.)는 11월 27일 Aquanow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로 인해 월간 결제 거래량이 연간 25억 달러 규모로 가속화됐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기업의 실적과 시장 영향


Tether(USDT)는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수익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비상장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135억 달러의 미국 재무부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별 재무부 증권 보유량 기준 17위를 기록했다.

 

Circle Internet Group, Inc.는 6월 IPO 이후 주가가 298.99달러까지 급등했으나, 11월 말 기준 72~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금리 하락에 따른 준비금 수익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규제당국의 경고와 시장 변동성

 

유럽중앙은행(ECB)은 11월 24일 발표한 금융안정성 검토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성장이 유로존 은행의 소매 예금을 빠져나가게 할 수 있으며, 뱅크런 발생 시 준비금 자산의 급매도가 미국 국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11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FTX 사태 이후 최대 월간 하락을 경험하며, 시가총액이 45억4000만 달러 감소해 303억 달러로 줄었다.​

 

글로벌 결제 시장의 새로운 주역


2025년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결제 네트워크를 넘어선 결제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판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전통 은행과 결제사의 진출, 기업의 수익성 확대, 그리고 규제당국의 경고가 함께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모멘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연초 대비 1,0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시가총액 증가가 예상되는 등, 디지털 결제 시장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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