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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일론 머스크, X(트위터) 계정명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또 변경…밈코인 급등 '파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이자 X(엑스, 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또 한 번 자신의 X 계정명을 변경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머스크는 5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X 프로필명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꿨다. 이는 불과 며칠 전 ‘Gorklon Rust’로 변경했던 데 이어 다시 한번 바뀐 것으로, 해외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관련 소식을 전했다.

 

‘케키우스 막시무스’는 누구?…인터넷 밈+로마 황제식 유머


BBC, Times of India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계정명과 함께 프로필 사진도 ‘Emperor Kekius Maximus’라는 문구가 들어간 갑옷 차림의 자신의 이미지로 교체했다. 여기에 인터넷 밈(meme) 캐릭터인 ‘페페 더 프로그(Pepe the Frog)’가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밈 문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케키우스 막시무스’라는 이름은 라틴어식으로 만들어진 허구의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크게 웃다’는 의미로 쓰이는 ‘Kek’와 ‘가장 위대한’이라는 뜻의 ‘Maximus’를 결합한 것이다. 로마 황제식 유머와 인터넷 밈 문화를 결합한 셈이다.

 

머스크의 ‘밈’ 사랑, 밈코인 시장도 '출렁'

 

머스크의 계정명 변경은 단순한 유희를 넘어 가상자산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인게코(CoinGecko) 등 가상자산 통계사이트에 따르면, 머스크의 계정명 변경 직후 밈코인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의 가격이 900% 넘게 폭등했다. Times of India는 “KEKIUS 코인 가격이 24시간 만에 72%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급등 직후 대량 매도세가 몰리며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락하는 등 변동성도 컸다.

 

 

논란의 여지도…머스크는 공식 입장 없어


‘Kek’와 ‘페페 더 프로그’ 캐릭터는 과거 일부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상징적으로 사용된 전력이 있어, 머스크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유머를 넘어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부 제기됐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번 계정명 및 프로필 변경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머스크의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밈’에 대한 집착과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함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월 1일(현지시간)에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불쑥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꿨다가 원래대로 변경했다. 프로필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밈(meme)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가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변경했다.

 

그 당시에도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명의 밈 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이 급등했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꾼 12월 31일 오후에만 케키우스 막시무스가 900% 넘게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도지코인, 시바이누와 같은 밈 코인을 언급해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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