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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저커버그·다이먼은 '상투' 알고 있었나?…美 증시폭락 전 주식 대규모 매각

트럼프 관세 발표 전 메타 주식 1조 팔아치운 저커버그
블룸버그, 내부자 거래 분석 통해 상위 10명 매도자 보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JP모건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등 미국 갑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회사 주식을 대규모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분석을 인용해 상위 10명 내부자 거래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CEO,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 CEO 등이 포함돼 있었다.

 

불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리스트 중 평가가치 기준 가장 많이 주식을 매각한 이는 저커버그 CEO다. 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시점은 올해 1, 2월 메타의 주가가 600달러를 웃돌던 시점에 이뤄졌으며 매각 지분의 가치는 총 7억3300만 달러(약 1조400억원)에 달했다.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

 

2위로 주식을 많이 매각한 이는 카츠 오라클 CEO로, 오라클 주가가 180달러를 웃돌던 1월에 스톡옵션 380만주를 행사에 총 7억500만달러(1조4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오라클 주가는 18일 기준 30% 이상 하락한 128.62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의 귀재' 카츠 CEO는 스톡옵션 만기 시점에 맞춰 권리를 행사하고 매도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거래를 해온 바 있다.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 CEO는 역시 기존 채택한 10b5-1 계획(내부자 매매 사전계획 제도)에 따라 매달 초 팔로알토의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거래를 지속해왔다.

 

이외 맥스 드 그로웬 베인캐피털 파트너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인 클라우드 기업 뉴타닉스의 지분을 555만주를 매각해 4억 980만달러(5835억원)를 확보했다. 보험 및 재보험 회사 액시스 캐피털 홀딩스의 이사로 활동 중인 척 데이비스 스톤포인트캐피털 CEO도 액시스캐피털 주식 437만3673주를 매각, 3억9999만달러(5695억원)를 확보했다.

 

방산 기술 기업 팔란티어 스티븐 코언 대표(3억3700만달러·4800억원), 다이먼 CEO(2억3400달러·3300억원), 에릭 레프코프스키 탬퍼스 AI 회장 겸 CEO(2억3146만달러·3295억원), 테드 서랜도르 넥플릭스 공동 CEO(1억9488만달러·2775억원), 트래비스 부르스마 더치 브로스 공동창립자 겸 회자(1억8961만달러·2700억원)도 각각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한 미 상장기업 내부자는 총 3867명, 지분 가치는 총 155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 내부자 4702명이 총 281억 달러 어치 지분을 매각한 것과 비교하면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줄어든 편이다. 작년 1분기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1명이 매각한 지분 가치만 85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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