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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가와트급 AI 슈퍼클러스터 경쟁시대”…저커버그, '프로메테우스·하이페리온' 건설에 수천억 달러 쏟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메타(Meta)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발표한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글로벌 IT 및 에너지 업계의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저커버그는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를 통해 “수 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클러스터’) 건설이 진행 중이며, 첫 번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슈퍼클러스터가 2026년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맨해튼 상당 면적에 필적할 만큼 거대한 두 번째 ‘하이페리온(Hyperion)’ 클러스터는 앞으로 수년 내 5GW로 확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메타의 데이터센터 전략, “AI 슈퍼클러스터=미래 패권의 전초기지”


메타는 이미 올해 640억~720억 달러(약 90조원 수준)의 AI 인프라 전용 설비(Capex) 투자를 확정했다. 2030년까지 누적투자액은 수천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프로메테우스’(오하이오, 2026년 상업 가동 목표)는 1GW(기가와트) 슈퍼클러스터로, 한 번에 약 75만 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집약적으로 소비한다. 총면적은 “맨해튼 상당 부지”에 필적한다.

 

‘하이페리온’(루이지애나, 2030년 완공 목표)은 최대 5GW로 확장되며, 미국 내 역대 최대 규모 AI 설비다. 해당 한 곳만 전국 가구 400만~500만 곳 전력소비량에 맞먹는 동시 집약성이 특징이다.

 

프로메테우스와 하이페리온과 같은 슈퍼클러스터는 일반 데이터센터(200~400MW) 대비 10배 이상, 오픈AI가 추진 중인 ‘스타링크 캠퍼스’(1.2GW)보다도 월등하다는 평가다.

 

메타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 및 경제적 부담


단일 데이터센터(예: 하이페리온, 5GW)의 연간 전력소비는 약 440억 kWh(가정용 평균 전력소비 적용시)에 달한다. 이는 중형 원자력 발전소 5기나 미국 전체 전력소비의 0.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에 드는 건설·운영 비용은 시설별 최소 100억~400억 달러로 집계된다. AI 전용 GPU 및 커스텀 반도체, 초대형 UPS 등 필수 설비가격 급등세도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환경 영향과 ‘친환경’ 실천 현황


전체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력소비의 10~20%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으며, 신설 설비 상당수가 천연가스발전 혹은 재생에너지 연계 방식을 병행할 전망이다. 메타는 모든 데이터센터 운영전력 100% 재생에너지 구매, 탄소중립(넷제로) 달성, 2030년까지 ‘워터포지티브’ 실현(물 소비 대비 상쇄 약속)을 대외적으로 공표했으나, 지역별 급수부담 및 대량 폐열 이슈 등 한계는 존재한다.

 

냉각에만 시설당 하루 수십만 갤런(수십만 톤) 물이 필요하며, 기존 시설 일부는 인근 지역 물 공급 시스템에 영향을 준 선례도 있다.

 

AI 인재전쟁, 메타의 초집중 전략


메타는 2025년 현재 AI 연구직군 영입에 연간 수백억 달러(1인당 2억~3억 달러 패키지 제시)를 투입, 스케일 AI 창업자 알렉산더 왕, SSI 공동창업자 대니얼 그로스, 전 GitHub CEO 냇 프리드먼 등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진을 대거 흡수했다.

 

경쟁사 대비 ‘인프라+연구진’ 동시 집적, 오픈인노베이션(오픈소스 확산) 전략, 세계 최대급 GPU 자원 등 차별화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실제 “130만 GPU 클러스터”, “연구원당 업계최고 컴퓨트 리소스 제공” 등 인재흡인력이 업계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데이터센터=국가 전략자산, AI 경쟁력 핵심축으로


메타의 기가와트 슈퍼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업 차원의 인프라 확장이 아니라, 데이터센터-에너지-인재-기술 패권이 결합된 21세기 국가·산업 전략의 표준이다.

 

“5GW 하이페리온 한 곳만으로도 미국 중형도시 하나를 움직일 전력"  “천문학적 자금력·최고 인재·공공규모 친환경설계”가 아우러지는 거대 AI 슈퍼클러스터의 초집중 전략이 과연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의 흐름을 뒤바꿀지, 산업 및 에너지 전환, 인재전쟁, 공공사회 파장까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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