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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팔란티어, AI 혁명 주도 '장기적 승자'로 각인 "사상 최고가 경신"…PER 635배 밸류에이션·변동성 '경계령'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YSE: PLTR)가 2025년 7월 25일 장중 $160.39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월가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AI 대장주'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벤징가, CNBC, AIinvest, MacroTrends, Statista 등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비중 확대'(Overweight) 등급과 $170(일부 보도 $175) 목표가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촉발된 급등세였다.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브렌트 브래실린은 팔란티어에 대해 “AI 시대의 장기적인 승자(secular winner)”라 평가하며, 2032년까지 연 매출이 $240억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 연방발주·생성형 AI 투자로 1년간 400%↑, 올해만 2배 급등


팔란티어는 2024년 9월 S&P500에 신규 편입되었고,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2024.11 이후) 및 연방정부 계약 증가·AI 투자 붐을 단숨에 흡수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05~111% 급등했고, 2024년 11월 이후 8개월간 주가는 201% 올랐다. 2023년 7월 대비 433~480% 상승하며 AI 최대 수혜주로 입지를 굳혔다.

 

주가 급등 이면엔 1분기 39% 매출 성장(전년 동기비 8만8400만달러), 미국 상업 매출 71%, 연방 매출 45% 증가가 있었다. 팔란티어는 미 국방부 AI지사와 $7.95억 계약, 국토안보부 ICE와 $3000만, 나토(NATO)향 첨단 AI전장시스템(Maven Smart System) 납품 등 굵직한 계약을 속속 따냈다.

 

특히 나토계약은 개념신청에서 공식 주문까지 6개월 만에 성사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미 국방부와는 5년간 5억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딜로이트·JP모건 등과 'Enterprise AI' 대형 연합, 실사용 ROI도 가시화


팔란티어와 딜로이트의 최신 전략적 제휴는 미국 및 글로벌 대기업의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을 본격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양사가 합작한 '엔터프라이즈 운영체제(EOS)'는 데이터 사일로 해소, 백오피스 자동화 등으로 미국 연방기관에서만 수십만시간의 인건비를 절감하며 구체적 투자 수익(ROI)을 증명하고 있다. 딜로이트의 'Palantir 센터 오브 엑설런스' 설립, JP모건의 연간 $20억 AI투자 역시 팔란티어 도입 효과를 뒷받침한다.

 

 

실적과 성장성: 올해 2분기, 전년대비 166.7% 이익성장 전망


월스트리트의 2Q 컨센서스는 8월 4일 발표를 앞두고 순이익 $0.08(전년비 166.7%↑), 매출 $9만3400만~9만3800만(38%↑), 운영이익 $4만100만~4만500만 등으로 집계된다. 1분기 상위 20개 고객 평균 매출은 $7000만, 상업부문은 33%, 공공부문은 45% 성장했다. 연간 매출 2032년 $240억 전망은 정부와 민간 각각 1조달러 이상의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장에 기반한다.

 

고평가 논란과 변동성 경고…PER 635배·프리미엄 극심


밝은 전망과 달리 밸류에이션 우려도 거세다. 7월 25일 기준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35.2배로, 과거 4년 평균(255.7)의 2.5배에 달하며 '매그니피센트 7' 초대형 기술주에 견줘도 역대급 고평가다. 최근 4분기 평균 PER도 250을 넘긴다.

 

분석가들은 12차례 20~29% 급락(조정)을 겪은 초고위험 자산임을 경고하며, '조정 때마다 매수하는 인내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종합 애널리스트 평가: 엇갈리는 전망—'Hold' 우위, 목표가는 $95~175


미국 내 주요 증권사 20곳 중 3곳만이 'Strong Buy', 12곳은 'Hold', 나머지는 'Sell'로 평가하는 등 전망은 비등점이다.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는 $104~$155로 실제 주가($158.8) 아래이며, 파이퍼샌들러 등 강세론자만이 $170~$175까지 상향 제시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글로벌 공공시장 계약 확장, AI·대기업 협업을 통해 빅테크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과도한 밸류에이션, 반복적인 변동성, 제한된 해외 실적 등 투자 리스크 또한 부각되는 양상이다. 최장기 성장주로서의 지위는 확고하나, 투자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목돈매수보다 분할매수—'조정시 매수' 원칙을 지키는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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