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8 (화)

  • 흐림동두천 15.9℃
  • 흐림강릉 12.2℃
  • 구름많음서울 15.5℃
  • 구름많음대전 19.4℃
  • 흐림대구 22.3℃
  • 맑음울산 23.7℃
  • 구름많음광주 17.3℃
  • 구름많음부산 22.4℃
  • 구름많음고창 14.5℃
  • 흐림제주 16.1℃
  • 흐림강화 14.5℃
  • 구름많음보은 17.9℃
  • 구름많음금산 18.1℃
  • 흐림강진군 18.5℃
  • 구름많음경주시 23.5℃
  • 구름많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제주항공 참사 보잉 그 비행기 또…태국서 '보잉 737-800' 2차례 이륙 시도 실패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보잉의 동일 기종
방콕공항서 녹에어 항공기 엔진 이상…운항 보류·대체편 제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다음 날인 12월 30일, 태국에서도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이륙에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공항에서 북부 난주 난나콘 공항으로 가려던 녹에어 DD176편이 두 차례나 이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기장은 엔진 이상을 감지하고 이를 승객들에게 알린 뒤, 정밀 점검을 위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탑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예정에 없던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항공기도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참사와 동일한 기종인 보잉 737-800이다.

 

항공기는 첫번째 이륙 시도에서 활주로를 가속하다 이륙에 실패해 다시 활주로로 돌아왔다. 이어 두 번째 이륙을 시도했으나 비정상적인 엔진 소음이 발생해 결국 이륙을 중단해야만 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다가 속도를 늦춘 후 한차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두 번째 시도에서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하는 듯 보였지만 엔진 소리가 이상하게 컸다"며 "비행기는 첫번째 격납고와 두번째 격납고를 지나서도 제대로 이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비행기가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돌렸다"며 "기장이 점검을 하려고 터미널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객기에 없었던 사람들은 당시 상황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장이 이륙을 강행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비행 도중에 멈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사고로 해당 항공편은 약 3시간가량 지연됐다. 사고 항공사인 태국 저비용항공사 녹에어 측은 "문제가 된 여객기는 운항 재개 전 철저한 정비 점검을 거칠 것"이라며 "이번 일로 불편을 겪은 모든 승객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보잉 737-800은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 5000대 넘게 팔린 모델이다.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사의 주력 기종이다. 항공사가 같은 기종을 사용하면 비행·정비 측면에서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사용하는 기체다. 최근들어 사고가 잦은 기종이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중국 동방항공의 737-800 여객기가 중국 남부 산악 지역에서 추락,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132명이 숨졌다. 지난해 3월에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 객실에서 연기가 나며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했다. 4월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같은 기종 여객기 엔진 커버가 3000m 고도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모건 스탠리 Pick 우주경제 ‘광물 빅5’…“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모건 스탠리가 우주 경제의 밑단을 떠받치는 핵심 기업으로 북미 연계 광산업체 5곳을 공식 지목했다. 우주 공급망을 7개 계층, 60개 상장사로 나눈 ‘스페이스 60(Space 60)’ 프레임워크에서 원자재·광업을 최하단에 놓고, MP 머티리얼즈·알몬티 인더스트리·프리포트‑맥모란·알코아·텍 리소스를 사실상의 ‘우주 시대 필수 자원 5인방’으로 분류한 것이다. 우주 경제, 로켓이 아니라 ‘광산’에서 시작된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Adam Jonas) 애널리스트는 4월 12일 투자 노트에서 “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고 못박았다. 위성 한 기에만도 구조체, 열관리, 전력, 통신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며 수십 종의 특수 금속과 합금이 들어가고, 이 중 상당수가 소수 광산업체에 의해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은행이 제시한 ‘스페이스 60’은 우주 발사체, 위성·우주선, 지상 인프라, 데이터·서비스 층 위에 ‘원자재·광업’ 계층을 별도로 둔 것이 특징이다. 모건 스탠리는 “광업은 로켓 제작부터 궤도 인프라, 데이터 전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적시하며, 우주 테마 접근에서 광물을 단순

[우주칼럼] 스페이스X, IPO 후에도 머스크에 '슈퍼 의결권' 부여한다…"머스크 지분 42%로 의결권 79% 영구 지배 설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차등 의결권 구조를 통해 회사에 대한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이 4월 20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비공개 투자설명서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와 소수의 내부자에게 일반 투자자를 압도하는 슈퍼 의결권 주식이 부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2종류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이중 주식 구조(dual‑class structure)를 채택한다. 공모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클래스 A 주식에는 주당 1표의 의결권만 부여되는 반면, 머스크와 극소수 내부자가 보유하는 클래스 B 주식에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이 붙는다. 투자설명서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을 약 42% 안팎만 보유하면서도 전체 의결권의 약 78~79%를 사실상 장악하게 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 구조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지분율과 무관하게 주요 전략·인사·합병·정관 변경 등 모든 핵심 의사결정에서 머스크가 단독에 가까운 결정권을 행사하는 ‘슈퍼 주주’가 되는 셈이다. “상장해도 머스크 회사”가 되도록 짠 설계 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

[우주칼럼]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트럼프, UFO·외계 생명체 기밀문서 공개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 생명체 관련 기밀문서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947년 로즈웰 사건 이후 약 80년간 철통 보안으로 봉인돼온 미국 정부의 UFO·UAP(미확인이상현상) 파일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드림시티 처치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첫 공개는 아주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특히 '이 청중을 위해 아껴뒀다'며 "여러분은 조금 더 모험을 즐기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월 행정명령에서 4월 공개 예고까지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UFO·외계 생명체·UAP 관련 기밀파일 식별 및 공개를 지시한 데서 비롯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