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메타 스마트안경 "실시간 통역·AI와 대화"…메타·구글·삼성·애플 4파전 '후끈'

스마트안경시장 향후 경쟁시장 선점 치열
메타 이어 삼성전자·구글·애플 등도 출시 전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마트폰을 잇는 뉴디바이스로 스마트안경이 급부상하면서 관련 시장 선점을 놓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스마트안경이 인공지능(AI)를 탑재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메타는 17일(현지시간) 레이밴 메타 스마트안경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5일 자사의 연례 신제품 '오라이언' 발표 행사 '커넥트 메타'에서 업데이트를 예고한 지 석 달 만이다. 레이밴 메타 스마트안경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메타 AI가 탑재돼 대화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는 '실시간 번역' 기능이 포함돼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간의 음성이 실시간으로 번역된다. 이용자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대화하면 안경의 스피커를 통해 상대의 말을 영어로 들을 수 있으며, 휴대전화로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볼 수도 있다.

 

또 AI 비디오 분석 기능도 추가돼 스마트 안경을 쓰고 이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해도 AI가 즉각적으로 대답해준다. 들려오는 음악,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이 무슨 곡인지를 찾아주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사실상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체하는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라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오라이언'은 통화와 이미지·동영상 등 촬영이 가능한 레이밴보다 한층 진화한 AR 기능이 구현되는 컴퓨팅 기기다. ‘오라이언’은 약 10년 전부터 자체 개발을 해왔다.

 

메타가 스마트안경 시장을 선점하려 치고 나가자, 후발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구글도 12월초 AI 모델 제미나이가 탑재돼 실시간 통역을 하고 길을 안내해주는 스마트안경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초 갤럭시 S25 공개 행사에서 증강현실(AR) 글라스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 스마트 안경도 2025년 하반기 이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마트 안경이 결국 스마트폰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로이터 통신은 오라이언을 마크 저커버그의 “미래에 대한 타임머신”이라고 평가했다.

 

기술 리서치 회사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 이사는 “스마트 안경은 헤드셋과 달리 소비자와 기기간 상호작용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오라이언은) 혁신적인 3D 컴퓨팅 플랫폼이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美에너지부에 슈퍼컴 7대 구축·6G 통신 추진…미국내 반도체 리더십 강화 기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첨단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와 차세대 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며 미전역의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최초의 개발자 행사(GTC)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통신 산업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I 슈퍼컴퓨터 구축으로 핵심 연구 역량 강화 엔비디아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quantum 기반 AI 슈퍼컴퓨터 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각각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시스템으로, 핵무기와 핵 에너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방 및 국가 안보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 CEO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역량을 에너지 증진과 국방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6G 통신망

[빅테크칼럼] 플라스틱 폐기물, 배터리 재료로 변신…"탄소화 기술로 환경·에너지 두마리 토끼 사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이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첨단 탄소화 기술의 발전으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차세대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용 고성능 탄소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적 방법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EurekAlert, scien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 전환 연구소의 Gaixiu Yang 박사가 주도한 연구는, 플라스틱에서 탄소를 회수해 그래핀, 탄소 나노튜브, 다공성 탄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탄소 소재로 변환하는 여러 탄화 기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플래시 줄 가열(flash Joule heating) 기술은 킬로그램당 0.1kWh 미만의 낮은 에너지 소비로 밀리초 단위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그래핀으로 전환하며, 촉매 없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로도 가공 가능해 매립 플라스틱 처리에 적합하다.​ 이같은 폐플라스틱 유래 탄소 소재들은 단순히 폐기물 저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성능 측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