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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미치기 전에 샀어요" 테슬라에 스티커 붙이는 美 차주들, 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저는 이 차는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습니다.”

 

최근 미국 내 테슬라 보유 차주들 사이에서 '일론(머스크)이 미치기 전에 샀음', '일론 미친 X인 거 알려지기 전에 샀음' 등 문구가 적힌 이색 스티커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러한 스티커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2022년 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온라인쇼핑몰인 에치(Etsy)와 아마존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친환경에 관심이 많아 전기차를 구매한 테슬라 소유주들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후 머스크가 전략적 밀월 관계를 이어 나가자 일련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실망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 차주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현상을 짚었다. 

 

FT는 “머스크가 자신의 플랫폼인 엑스(X)에서 점점 더 우익적이고 음모론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트럼프 대선 자금으로 2억 달러 이상을 쏟아붓자, 일부 소비자들이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대해 냉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머스크의 정치 성향과 행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테슬라의 차주들이 스티커를 구매해 붙인다는 설명이다. 머스크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테슬라는 우파 정치색을 띠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런 테슬라 차주들의 심리를 꿰어본 매튜 힐러는 ‘반 머스크 스티커’를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 그는 “평소 하루에 50개 정도 팔았는데, 지난 미 대선 다음 날에는 스티커가 300개가 팔렸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았던 날”이라며 “대선 이후에는 하루 평균 100개가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3분기 테슬라 판매실적은 47만1000여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테슬라의 판매 부진에는 경쟁 심화와 주요 모델 출시 이후의 시간 경과 외에도 머스크의 '괴짜 이미지'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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