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 3Q 실적 '눈앞'… MS·엔비디아 '파란불' 테슬라·알파벳 '빨간불' 전망

美 실적 시즌 본격화…'매그니피센트 7' 실적 기대감 고조 
빅테크 3분기 실적 전망…테슬라 3분기 뒤걸음 예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난 2년간 강세장을 이끌었던 미국 증시 중 빅테크 기업 ‘매그니피센트7’(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이 다음주부터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TSMC가 먼저 예상을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빅테크 분야 AI 기업들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반면 전기차 ‘캐즘’(대중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테슬라는 신제품 출시 계획에도 불구 잦은 사고와 리콜 이슈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3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테슬라에 이어 아마존(24일), 알파벳(29일),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30일), 애플(31일)이 10월 말까지 잇달아 실적을 발표한다. 마지막 주자인 엔비디아는 2주가량 늦은 11월 14일 실적을 공개한다 .

 

CNBC에 따르면 알파벳(NAS:GOOGL)과 아마존(NAS:AMZN), 애플(NAS:AAPL), 메타플랫폼스(NAS:META),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엔비디아(NAS:NVDA), 테슬라(NAS:TSLA) 등 '매그니피센트 7'의 성과를 따라가려는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상장지수펀드(ETF)(NAS:MAGS)는 올해 들어 42%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22%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지수는 7월 초 정점을 찍은 이후 8월 초 급락을 겪었다. 10월 들어서는 '매그7' 지수가 1.3% 하락한 반면, S&P 500은 1% 이상 소폭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7과 비슷한 시기에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다른 종목에도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D는 오는 29일, 퀄컴은 11월 6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MD의 3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1.42% 오른 0.92달러, 퀄컴은 26.73% 상승한 2.56달러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버라이즌(22일), 코카콜라컴퍼니(23일), 램리서치(23일) 등 미국 주요 업체 실적이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다.

첫 주자인 테슬라 실적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테슬라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25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수익성을 보여주는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3분기(0.66달러)보다 줄어 0.58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 EPS인 0.62달러보다도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모델3, 모델Y 제품에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또는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었다. 올 4월에는 미국에서 모델Y, 모델X, 모델S 가격을 2000달러가량 인하했다. 이처럼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거 할인에 나선 여파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4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기업 주가는 3.6% 하락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크지만, 전통적인 소매업체들과의 경쟁 리스크가 존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AI 분야인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세로 무난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알파벳의 3분기 EPS는 1.84달러, 매출은 863억달러로 전망됐다. EPS는 전년 동기 대비 30.49% 늘었지만 2분기(1.89달러)보다 소폭 못 미친 실적이다.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알파벳 주가는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알파벳이 검색시장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회사 해체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어서다. 알파벳 주가는 법원 판결이 나온 8월 6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2.41%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2.63%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베스포크 자료에 따르면 MS는 실적 발표 후 다음 날 주가가 58% 확률로 상승해 왔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발표 후에도 주당 18%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MS의 주가는 3분기 동안 3.7% 하락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애저의 성장세가 MS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2025 회계연도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같은 날 메타 플랫폼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의 3분기 주가는 13.6% 상승했다. 메타는 AI 및 가상현실(VR)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광고 매출의 둔화와 관련한 우려도 존재한다. 

31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동안 주가는 10.6% 상승하며 강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새로운 아이폰 출시로 인해 업그레이드 수요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여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가 그 이유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도 가장 실적 결과가 주목되는 것은 단연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매그7 중 가장 늦게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3분기 엔비디아 주가는 1.7%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167%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신제품 블랙웰(Blackwell) 칩 공급 문제를 해결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AI 수요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AI 칩 수출 제한이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플라스틱 폐기물, 배터리 재료로 변신…"탄소화 기술로 환경·에너지 두마리 토끼 사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이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첨단 탄소화 기술의 발전으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차세대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용 고성능 탄소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적 방법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EurekAlert, scien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 전환 연구소의 Gaixiu Yang 박사가 주도한 연구는, 플라스틱에서 탄소를 회수해 그래핀, 탄소 나노튜브, 다공성 탄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탄소 소재로 변환하는 여러 탄화 기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플래시 줄 가열(flash Joule heating) 기술은 킬로그램당 0.1kWh 미만의 낮은 에너지 소비로 밀리초 단위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그래핀으로 전환하며, 촉매 없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로도 가공 가능해 매립 플라스틱 처리에 적합하다.​ 이같은 폐플라스틱 유래 탄소 소재들은 단순히 폐기물 저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성능 측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

[빅테크칼럼] 빌 게이츠, COP30 앞두고 ‘기후 대응 패러다임 전환’ 촉구…"온난화보다 삶의 질 개선 집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가 2025년 10월 28일,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제한 목표에만 집착하기보다, 전 세계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건강 증진을 우선시하는 접근법이 기후 회복력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게이츠노트(Gates Notes), 로이터, B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인류 문명의 멸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하며, ‘종말론적 전망’에 빠진 기후 단체들이 단기적인 배출량 목표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온난화에 따른 고통을 완화하는 데서 자원이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온 상승만을 목표로 하는 정책보다는 에너지 접근성 확대, 의료 및 농업 회복력 강화에 대한 투자가 더 공평하고 실효성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특히 전 세계 가장 빈곤한 지역의 인간 복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자신의 재단과 기후기술 투자사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빅테크칼럼] 머스크, ‘좌편향’ 위키피디아 대항마 ‘그로키피디아’ 출시…AI 기반 ‘진실추구’ 백과사전 도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오픈소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좌편향 논란을 비판하며 AI 기반 대항마 ‘그로키피디아 v0.1’을 2025년 10월 27일 공개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인공지능 모델 ‘그록’을 활용한 이 백과사전은 기존 위키피디아의 정보 편향과 불완전성을 보완해 ‘진실에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워싱턴포스트(WP), BBC Science Focus, xAI 공식 발표, Cybernews, PCMag, Datacamp, ScienceFocus에 따르면, 그로키피디아는 위키피디아와 유사한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일부 주제에서는 차별화된 시각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젠더’ 개념에 대해 그로키피디아는 “생물학적 성(sex)을 기준으로 한 남녀 이분법”으로 정의하는 반면, 위키피디아는 “사회적·심리적·문화적 측면을 포함한 성별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한 2021년 1·6 연방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 민주당과 주류 언론이 과장했다는 내용 등 머스크의 보수적 시각이 반영된 설명들이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그동안 위키피디아가 좌편향됐다고 주장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