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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빌 게이츠, 3년 만에 방한…‘275조원 백신 프로젝트’로 K-바이오와 글로벌 공익 동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오는 8월 21일,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글로벌 백신 협력 확대에 있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여년간 저소득 국가 백신 공급 및 의료 시스템 강화에 집중해 온 인류애적 모델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 기간 중 국회, 정부 및 주요 바이오기업 등과 세부 일정을 조율하며, 한국의 백신·의료 플랫폼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지원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표적 협력 후보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SD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꼽히며,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도 글로벌헬스 부문 관계자와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게이츠 재단은 2000년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설립을 주도, 2023년 기준으로 1.1억명의 아동에게 백신을 보급해 세계 5세 미만 사망률을 23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게이츠가 내건 ‘마이크로니들 백신 전달·자가투여형 백신 개발’은 냉장 유통망과 전문인력 없이도 빈곤국에 백신을 대량 보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K-바이오의 기술력과 글로벌 인프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2025년 올해 70세가 된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5월 “내 남은 99% 재산, 2045년까지 275조원 모두 사회에 환원한다”는 초대형 기부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 재단은 25년간 이미 1300억달러를 보건·빈곤·교육사업에 투입했으며, 앞으로 20년 동안 2000억달러(약 275조원)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 기금 대부분은 아프리카에 집중, 1차 의료서비스와 AI 접목 의료혁신 등 변혁적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2045년 재단은 재산을 모두 기부하고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다’.

 

게이츠 이사장의 방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2022년 만남에 이어,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산업계 협력까지 확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도 혁신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한국 바이오·에너지 신산업과의 전략적 연대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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