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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2Q 차량인도 44만대 전망치 상회·10% 급등…"3Q 50% 급락說·우파이미지 惡영향"

전년 대비 4.8%↓…1분기 이어 2분기 연속 인도량 감소
2분기 44만대 넘어…6개월만에 주가 230달러 돌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의 2분기 자동차 생산량과 인도량이 예상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이 소식에 힘입어 시장이 곧바로 반응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약 10% 폭등한 231.26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230달러 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가 10% 뛰어올랐다.

 

이날 테슬라는 2분기에 총 44만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전망치 43만9000대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또 전분기인 1분기에 비해서도 14.8%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46만6140대에 비해서는 약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량은 41만831대를 기록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는 테슬라에 엄청난 실적 회복"이라며 "테슬라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10∼15% 감축했다. 성장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 같다"고 썼다.

 

앞서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603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8만4507대를 판매해 52만6409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비야디에 분기 판매에서 처음 뒤진 바 있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과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3개 모델의 가격을 2000달러 내리고 지난 5월과 6월에는 일부 모델에 대해 낮은 금리의 대출을 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는 모델3나 모델Y 구매 유도를 위해 고객이 7월 31일까지 차량을 구입할 경우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는 1분기 판매 부진에 대해 부분적으로 독일 테슬라 공장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에 따른 공장 폐쇄와 홍해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인한 선적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 감소는 테슬라의 노후화된 차량 라인업, 특히 중국 내 다른 전기차 제조사와의 경쟁 심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등으로 인한 브랜드 훼손때문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분석가 콜린 랭건은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올해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테슬라의 목표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향후 50% 가량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전기차 가격을 낮춰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머스크의 전략이 힘을 잃으면서, 테슬라 주가가 3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머스크의 대중적인 이미지가 점점 더 우파적으로 바뀌며 테슬라의 판매가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보수층보다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자유주의 성향 고객에게 특히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그의 성격이 테슬라 제품에 대한 신뢰 역시 깎아내리고 있다"고도 비꼬았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3일 발표될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오는 8월로 예정된 로보택시 공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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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물리학자들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사이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빛의 근본적 성질에 관한 논쟁을 해결했으며,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2025년 7월, MIT 물리학자들이 발표한 역사적인 연구가 100년 가까이 이어진 ‘빛의 양자 이중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연구는 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또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에 결정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1927년 아인슈타인은 “광자가 슬릿을 통과하며 나뭇가지를 스치는 새처럼 미세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우리는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닐스 보어는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근거해 “광자의 경로를 측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파동 간섭 무늬 자체를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MIT 연구진의 실험은 보어의 주장이 옳았음을 현대 양자역학의 가장 정밀한 방식으로 증명했다. MIT는 1만개 이상의 초저온 원자를(섭씨 -273.15도 바로 위인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