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블룸버그 "머스크, 올해 최고의 화제 CEO"···공개 욕설·격투 허풍 등 '연일 구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엑스, SNS]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 통신이 뽑은 ‘2023년 최고의 CEO 사고와 실수들’ 목록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가는 곳마다 연일 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킨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가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올해 세계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닌 경영자로 선정된 것.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머스크가 한 말과 행동 중 '가장 입이 떡 벌어진 순간'으로 지난달 공개 석상에서 험악한 욕설을 내뱉은 사실을 선정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2023’ 공개 인터뷰에 참석해 X(옛 트위터)의 반 유대주의 논란 이후 광고를 중단한 기업 경영자들을 향해 ‘f’로 시작하는 비속어를 포함한 욕설을 여러번 했다.

 

또 머스크는 특유의 허풍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여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의 격투 대결을 예고했다가 흐지부지 넘어갔다. 세계 최고의 부자 투탑 CEO의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설전’은 메타가 지난 7월 X의 대항마 격으로 출시한 앱 스레드를 머스크가 비꼬면서 시작됐다. 이후 저커버그가 대결 날짜까지 제시했지만, 머스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확답을 내놓지 않아 한 달여간 이어진 설전이 마무리됐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에 이어 올해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닌 경영자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꼽았다. 지난달 오픈AI 이사회가 갑자기 그를 CEO에서 해임한 뒤 그가 다시 복귀하기까지 닷새간 펼쳐진 상황에 대해 "기괴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지난달 갑작스러운 해임 발표로 시작된 해당 사태는 닷새간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이사회의 해임 발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즉각 올트먼 CEO의 복귀가 점쳐졌으나 불발됐다. 하지만 대주주인 MS가 올트먼 영입을 발표하고 오픈AI 임직원 700명 이상이 집단 사표를 내걸면서 결국 이사회가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링크드인 계정에 게시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CEO [링크드인]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CEO도 기행으로 이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페르난데스 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웃통을 벗은 채 사무실 의자에 앉아 마사지를 받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당시 사진과 함께 "마사지를 받으면서 임원회의를 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와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즉각 온라인에 확산하며 부적절하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후 페르난데스 CEO는 18시간의 비행 후 고통이 컸고, 인도네시아 경영진측에서 즉흥적으로 제안한 것이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밖에 HBO의 케이시 블로이스 CEO는 가짜 X 계정을 사용해 자사의 프로그램에 나쁜 리뷰를 남긴 TV 비평가들에게 악성 댓글을 단 사실이 드러나 공개 사과했다.

 

가구제조사 밀러놀의 앤디 오웬 CEO는 연말 보너스에 관심을 갖는 직원을 질책하는 짧은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 돌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BP의 버나드 루니 CEO는 동료들과의 과거 개인 관계에 대한 세부 사항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지난 9월 사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캇 커비 CEO는 하루 751편의 자사 항공편이 취소되는 혼란 속에서도 개인용 제트기를 탔다는 이유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핫픽] 이재용과 머스크의 궁합 조사해보니 '92%'…테슬라發 23조원 잭팟의 숨은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7월 28일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에 성사된 165억 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계약이 글로벌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 금액은 최소치에 불과하며, 실 생산량은 몇 배 더 늘어날 것”이라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힌 이후, 이번 계약이 갖는 산업적 파급력과 전략적 의미에 대해 국내외 매체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반향 속에, 현장에는 이번 협업을 위트 있게 풍자한 한 장의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이미지는 삼성전자와 머스크(테슬라)를 ‘이름 궁합 테스트’ 형식으로 92%의 높은 궁합률을 기록하며, ‘머스크 님께 일촌을 신청합니다’라는 메시지와 귀여운 그래픽으로 디자인됐다. 이러한 이미지는 실생활의 연애, 우정처럼 기업간 협력도 궁합이 중요하다는 시대적 감각을 익살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화제의 이미지는 본래 연인·친구 궁합 테스트로 활용되는 ‘이름 궁합’ 방식을 변형했지만, 실제 산업 협업에서 '궁합 지수'가 현실적 전략요소로 부각된 사례는 적잖다. 포브스, CNBC 등의 주요 외신들도 2024년 6월 “테슬라와 삼성의

[우주AtoZ] 스타워즈 ‘스피더 바이크’ 닮은 시속 200km '개인용 비행체' 현실로…폴란드 에어바이크, 사전 주문 돌입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영화 스타워즈의 스피더 바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1인 탑승용 개인용 비행체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폴란드 스타트업 볼로넛(Volonaut)은 ‘에어바이크(Airbike)’의 실제 비행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7월 31일(현지시간)부터 사전 주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 영상은 올해 초 CG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이번 공개된 영상에 원본 오디오가 포함된 완전한 실제 기기 모습이 확인되면서 논란을 종식시켰다. 에어바이크는 약 10m 상공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비행과 제자리비행이 가능하며, 강력한 공기 분사로 인근 모래와 나무가 실제로 흔들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이 비행체는 전통적인 회전식 프로펠러 대신 제트 추진 방식을 채택해 최고 시속 20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자동 안정화 시스템을 탑재해 좁은 도시 환경이나 제한된 공간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회전익 방식 대비 사고 위험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개발을 주도한 볼로넛 연구원 토마시 파탄(Tomasz Patan) 박사는 “SF 영화 속 미래형 개인용 비행체의 구현을 목표로 설계했으며, 현실에서 그 모습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약 1억4000만원 수준으

[이슈&논란] "삼성 이재용-테슬라 머스크 해냈다"…머스크가 밝힌 ‘삼성 22조 파운드리 계약' 비하인드스토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체결한 약 165억 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이 단순한 숫자를 넘어 국내외 반도체 산업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머스크가 “이 금액은 최소액이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클 것”이라고 X(전 트위터)을 통해 직접 밝히면서 이 계약의 의미와 파급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외 시장조사·뉴스 및 전문가 인터뷰를 종합해 객관적 수치와 흐름을 짚어봤다. 1. 삼성·테슬라 계약 규모와 의미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025년 7월부터 2033년 12월까지 약 8년 6개월간 이뤄지는 파운드리 공급 계약이다. 계약액 165억4416만 달러는 삼성전자 전체 사업 부문 매출액(2024년 기준 약 300조8709억원)의 약 7.6%에 해당하는 대규모 단일 수주다. 머스크는 “최소 금액”이라며, 2~3년 내에 계약의 중요성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실제 추가 주문 가능성과 장기적 확대 계획을 시사한다. 2. ‘AI6 칩’과 2나노 최첨단 공정 계약 대상은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칩 ‘AI6’이다.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빅테크칼럼] “AI에게 털어놓은 비밀, 법정에서 증거로 쓸 수도”…올트먼의 경고, AI프라이버시 ‘불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에게 비밀을 털어놓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당신만의 비밀’이 아닙니다.”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최근 수백만명에 이르는 챗GPT 사용자들에게 "AI와 나눈 개인 대화는 법적 비밀보호가 전혀 없다"며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그는 “사람들이 가장 민감한 인생사를 챗GPT에 토로하지만, 그 대화 내용은 법적 특권(Confidentiality)이나 비밀유지 의무가 없으며, 법정 증거로 제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담사·의사·변호사와 '대화'는 보호, AI는 예외 샘 올트먼은 ‘디스 패스트 위켄드’ 팟캐스트를 통해 “사람들은 치료사에게 하듯 챗GPT에 관계 문제부터 고민까지 다 털어놓고 조언을 구한다"면서 "그러나 상담사, 의사 등의 인간 전문가와는 달리, AI에는 이런 프라이버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련 글로벌 기사들과 테크저널리즘에 따르면, 의사, 치료사, 변호사와의 대화는 ‘법적 특권’ 또는 ‘비밀보호’ 체계로 안전하지만, 챗GPT 등 AI 챗봇과의 대화는 보호 장치가 전혀 없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언론도 “AI 시스템의 법적정책이 미완성이라, 수사기관이나 법원이 요구할 경우 AI 기록이 통째로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 세 번째 사망에 FDA 조사…“환자 안전 경고등”에 사렙타 '직격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브라질에서 듀센 근이영양증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를 투여받은 8세 소년의 사망을 공식 조사하며, 업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FDA 공식 발표와 로이터, 뉴럴로지라이브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올해 초 10대 환자 2명이 같은 치료제로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한 데 이은 세 번째 사례로, 논란의 해결책이 쉽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해당 소아 환자는 임상시험에 등록된 대상이 아니었으며, 투여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6월 7일 사망했다. 마케팅 파트너인 로슈(Roche)는 담당 의사가 유전자 치료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평가했으나, FDA는 긴급히 유전자 치료의 미국 내 공급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현재 해당 치료제 출하 중단은 미국 안팎으로 확산됐으며, FDA는 “환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각한 안전 신호가 포착된 만큼 임상 및 시판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점검한다”고 강조했다. ‘급성 간부전’ 반복…전문가 “플랫폼 전체 위험 가능성” 경고 세번째 사망에 앞서 올해 3월과 6월, 임상 및 실사용 환경에서 각각 16세와 14세 듀센 근이영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