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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인텔, 사업부 쪼개 상장한다…"TSMC잡고, 반도체 왕국 재건"

인텔, 3년 내 프로그래밍칩 부문 분사 및 상장 추진
관련 소식에 주가 상승하기도

인텔 로고 [인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사업부 중 하나인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Programmable Solutions Group·PSG)을 3년내 분사시켜 독립 법인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이 소식에 미국 나스닥 장외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2.3%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인텔은 성명을 통해 PSG를 내년 1월 1일부터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텔측은 "향후 2∼3년 내 PSG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인텔이 과반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투자자들과 함께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PSG를 독립된 사업으로 설립하고 IPO를 추진하려는 계획은 투자자들을 위해 우리가 지속해 얼마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려고 하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

 

인텔 그룹에서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그룹을 이끌고 있는 산드라 리베라가 PSG의 CEO를 맡게 된다고 CNBC는 전했다.

 

인텔의 이번 사업부 분사 계획이 결국 2021년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복귀 이후 반도체 왕국을 재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텔은 수십 년간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으로 업계 선두를 지켜왔으나,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 시장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파운드리 시장 주도권을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내줬다.

 

그래서 인텔은 2026년까지 TSMC의 아성을 따라잡겠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PSG는 칩을 다양한 용도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사업부로, 2015년 인텔이 알테라를 인수 합병하면서 만들었다. 알테라는 휴대전화 네트워크와 컴퓨터-네트워킹 장비 등에 쓰이는 반도체 칩 'FPGAa' 생산업체로, 인텔이 2015년 140억 달러(약 19조원)를 들여 사들였다.

 

인텔의 이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FPGA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이다. FPGA는 단순하지만 유연성이 뛰어나고 응답 속도가 빠르며 전력 효율이 더 높다.

 

한편 PSG 분사 소식이 전해진 뒤 인텔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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