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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AI 반도체 황금알 낳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꺾고 '영업익 왕좌' 등극…"창사 이래 최대 실적·영업이익률 49%"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으로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을 사상 처음 추월했다.

 

이는 AI 붐으로 촉발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이 주효했으며, 4분기 단독으로 매출 32조8267억원(전년 동기 대비 66.1%↑), 영업이익 19조1696억원(137.2%↑), 영업이익률 58%를 달성해 제조업 역사상 이례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HBM·DDR5 고부가 폭풍 성장, 연간 이익률 49% 폭발


SK하이닉스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49%에 달하며, HBM 매출이 전체 DRAM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을 독주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서도 HBM 수익이 연간 영업이익의 60% 가까이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으며, 엔비디아 중심 공급망 강화가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 하락(2025년 2분기 17%) 대비 우위를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12조2400억원 규모 자사주 1530만주 소각과 1조원 추가 배당으로 총 2조1000억원 주주환원을 결정, 소각은 2026년 2월 9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양극화' 실적, 정유 호조 속 배터리 9000억 적자 직격

 

반면 SK그룹 에너지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상승과 윤활유 사업 선전으로 연간 매출 80조2961억원(7.5%↑), 영업이익 4481억원(25.8%↑, 전년 3159억원 대비)을 달성했으나, 배터리 부문 영업손실 9319억원으로 세전손실이 -5조8204억원(전년 -2조3024억원)으로 1.5배 확대됐다.

 

4분기 블루오벌SK(포드 합작) 구조조정 과정에서 4조2000억원(이중 3조7000억원 BOSK 관련) 자산손상을 인식한 것이 최대 타격으로, 순손실은 5조610억원에 달했다.

 

SK온 '포드 탈피' 재편, ESS 20GWh로 흑자 반전 노린다


SK온은 포드와의 블루오벌SK JV 종료로 테네시 공장 100% 소유 전환, 켄터키 공장 포드 인수로 1분기 5조4000억원 차입금 감축을 앞두고 재무 건전성을 회복 중이다.

 

북미 EV 수요 둔화 속 ESS 사업에 올인, 올해 20GWh 이상 글로벌 수주(지난해 플랫아이언 1GWh 포함)를 목표로 테네시 공장 가동률 극대화와 포드 EREV 배터리 공급(2028 SOP)을 지속한다. 김영광 SK온 재무관리실장은 "비용 구조 재점검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북미 ESS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무배당 결정으로 현금 유출 최소화, 서건기 CFO는 "재무 회복 후 대규모 주주환원"을 약속했다. SK그룹 내 반도체(SK하이닉스)와 배터리(SK온)의 대비가 뚜렷한 가운데, AI·ESS 전환 속 그룹 전체 전략 재편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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