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애플도 챗GPT 만든다 '주가 역대 최고'…구글·MS·메타와 'AI 전면전'

블룸버그 "애플, LLM 프로그램 개발" 보도
오픈AI 대항마 '애플GPT'로 불려…주가 장중 2.3% 급등
메타는 라마2 오픈소스 공개

팀쿡 애플 CEO [애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도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자체 AI 거대언어모델(LLM) 프로그램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도 자사의 AI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라마2(LLaMA2) 소스를 무료로 공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군과 구글 간의 경쟁이 펼쳐졌던 생성형 AI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본격 참전을 선언한 것. 

 

AI 기술 왕좌 자리를 놓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프레임워크 '에이잭스(Ajax)'를 기반으로 챗봇 서비스를 만드는 새로운 전략을 구상 중이다. 내부에서는 이를 '애플 GPT'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AI 프로젝트는 최근 몇달동안 애플이 주력하는 분야가 됐다"며 "애플은 내년 AI와 관련된 중대한 발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2.3% 올라 사상 최고치인 198.22달러를 기록했다. 오후 상승 폭을 줄이며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195.10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라는 새 이정표를 썼으며 그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애플과 메타가 본격적으로 참전하면 생성형 AI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생성형 AI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MS는 2019년부터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왔다. 올 초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자사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를 적용했다. MS는 지난 18일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와 손잡고 메타의 최신 LLM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생성 AI 바드와 구글워크스페이스의 생성 AI 기능을 공개했다. 또 구글은 지난 3월 오픈AI 연구진 중 일부가 독립해 설립한 앤스로픽에 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함께 AI 경쟁에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 메타는 전날 자사 LLM인 라마2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는 라마2의 소스코드를 대중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메타의 라마 2 오픈소스 전략에 대해 "과거 구글이 애플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 시스템을 오픈 소스로 내놓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메타도 비슷한 방식으로 AI의 핵심 기술인 LLM에서부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MIT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 예측 틀렸다" 확인…아인슈타인-보어 ‘빛의 이중성’ 논란, 100년 만에 마침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물리학자들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사이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빛의 근본적 성질에 관한 논쟁을 해결했으며,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2025년 7월, MIT 물리학자들이 발표한 역사적인 연구가 100년 가까이 이어진 ‘빛의 양자 이중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연구는 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또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에 결정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1927년 아인슈타인은 “광자가 슬릿을 통과하며 나뭇가지를 스치는 새처럼 미세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우리는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닐스 보어는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근거해 “광자의 경로를 측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파동 간섭 무늬 자체를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MIT 연구진의 실험은 보어의 주장이 옳았음을 현대 양자역학의 가장 정밀한 방식으로 증명했다. MIT는 1만개 이상의 초저온 원자를(섭씨 -273.15도 바로 위인 마이크

[빅테크칼럼] 美 CEO "정리해고를 AI 성공의 증거·AI가 해고 합리화 명분"…도덕적 부담에서 전략적 이점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가 촉발한 대규모 정리해고가 ‘위기 신호’에서 ‘경영 성과’로 탈바꿈하며 2025년 미국 기업 고용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CEO들이 인력 감축을 더 이상 조직의 위기 신호로 숨기지 않고, 오히려 AI 성공과 효율화의 지표로 짜임새 있게 포장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경영진들은 정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에 따른 생산성 혁신”과 “고효율 경영 체계”를 강조하며, 전례 없는 속도의 인력 감축 데이터를 동반해 이를 ‘전략적 성취’로 내세우고 있다. 웰스파고·뱅크오브아메리카·버라이즌…“효율 우선, headcount는 줄일수록 좋다” 웰스파고(CEO 찰리 샤프)는 최근 5년 만에 직원 수를 23% 줄였고, 20분기 연속 감축 행진을 이어갔다. 2024년 6월 기준 직원은 22만2544명으로, 2023년 대비 약 3300명, 2019년 이후로는 약 6만7000명 감축됐다. 웰스파고 샤프 CEO는 “자연 감원을 ‘우리의 친구로’ 삼아, AI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뱅크 오

[핫픽] 이재용과 머스크의 궁합 조사해보니 '92%'…테슬라發 23조원 잭팟의 숨은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7월 28일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에 성사된 165억 달러(약 22조8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계약이 글로벌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 금액은 최소치에 불과하며, 실 생산량은 몇 배 더 늘어날 것”이라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힌 이후, 이번 계약이 갖는 산업적 파급력과 전략적 의미에 대해 국내외 매체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반향 속에, 현장에는 이번 협업을 위트 있게 풍자한 한 장의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이미지는 삼성전자와 머스크(테슬라)를 ‘이름 궁합 테스트’ 형식으로 92%의 높은 궁합률을 기록하며, ‘머스크 님께 일촌을 신청합니다’라는 메시지와 귀여운 그래픽으로 디자인됐다. 이러한 이미지는 실생활의 연애, 우정처럼 기업간 협력도 궁합이 중요하다는 시대적 감각을 익살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화제의 이미지는 본래 연인·친구 궁합 테스트로 활용되는 ‘이름 궁합’ 방식을 변형했지만, 실제 산업 협업에서 '궁합 지수'가 현실적 전략요소로 부각된 사례는 적잖다. 포브스, CNBC 등의 주요 외신들도 2024년 6월 “테슬라와 삼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