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6월 전국 2만6407세대·서울경기 1만3865세대 '분양'…잠실·일산·김포·청라·해운대 '주목'

수도권 1만3865세대, 지방 1만2542세대 예정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5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대선 전 분양을 계획한 주요 사업장들의 본격적인 공급과 수도권 단지의 선전이 맞물리며, 실적과 청약 흐름 모두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2025년 4월 24일 기준으로 조사한 5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7176세대였으며, 5월 28일 기준 재조사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만2402세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5월 분양 실적률은 72%를 기록했다.

 

청약 성적도 전월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5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8대 1로, 4월 평균(4대 1) 대비 높아졌다. 이는 특히 수도권 주요 단지들이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개별 단지의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경기 화성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 민영주택 공급분은 75.13대 1, 국민주택 공급분도 60.69대 1로 5월 전체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도 청약 열기는 이어졌다.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13.52대 1,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는 1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5년 6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6407세대로, 전년 동월 실적(1만8969세대) 대비 약 39%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약 2만1550세대로 추정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3865세대, 지방이 1만2542세대다. 수도권은 △경기 1만295세대 △서울 1865세대 △인천 1705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은 △부산 4552세대 △충북 2098세대 △대구 1419세대 △경남 1276세대 △충남 1238세대 △강원 987세대 △대전 509세대 △경북 463세대 순이다.

 

경기권에서는 1000세대 전후의 대규모 분양이 집중된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 997세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장항S1’ 869세대, 평택시 장안동 ‘브레인시티6BL로제비앙모아엘가’ 1215세대, 김포시 고촌읍 ‘오퍼스한강스위첸’ 1029세대,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 1769세대 등이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한 곳만이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잠실르엘’은 기존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1865세대 중 219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올림픽공원과 한강을 가까이 두고 있으며, 잠실 일대의 생활·교통 인프라를 고루 갖춘 입지다. 분양은 6월 말로 예정돼 있으나, 일정은 조율될 수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동의 ‘청라피크원푸르지오(B1)’가 1056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그 외 지방광역도시 곳곳에서 6월 분양이 계획돼 있다. 경남 양산시 평산동 ‘양산자이파크팰리체’ 842세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리버파크센텀’ 2070세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 1370세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 1238세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1BL’ 1448세대 등이다.

 

6월 분양시장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청약 흐름도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월부터 시행되는 DSR 3단계 규제가 잔금대출부터 적용되지만,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이기 때문에 6월 분양 단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규제 시행 전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별적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에 심리적인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도금 등 집단대출은 대부분 분양 시점에서 금리가 확정돼 있고, 실제 대출금리에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해 유동성 측면의 체감은 제한적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약 수요는 단기간에 급격히 확대되기보다는, 수도권 등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5년새 16명 사망" 롯데건설 김해 아파트 근로자 또 사망…대통령 경고에도 '안전관리' 비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김해 불암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A씨가 굴착기 버킷에 맞아 숨지는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 9월 6일 김해중부경찰서 조사에 따르면, 작업 중 A씨가 굴착기 작업반경에 접근하는 순간 굴착기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후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롯데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다수의 중대 재해 사고 가운데 하나로, 이 회사의 현장 안전관리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특히, 지난해 이후 롯데건설 산하 공사장에서만 다섯 건 이상의 중대 사고로 다수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노동부 조사 결과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4년 산재 사망자수는 15명으로 조사됐다. 이미 수차례 사고가 반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롯데건설과 하도급 업체들은 명확한 안전대책 마련보다 현장 위험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데 급급했다는 지적도 있다. 2014년 서울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사망 사고 당시에도 골든타임을 놓치고 119 신고 지연, 응급처치 미흡으로 3명의 노

[이슈&논란]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교환사채 발행으로 2개월 만에 주가 '반토막'…오너 리스크·스테이블코인 규제난항 ‘삼중고’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가 2025년 9월 3일 장중 9.69% 급락하며 5만2200원에 마감, 2개월 전 최고점(11만4000원) 대비 54.82% 급락해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번 급락은 2대 주주인 중국 핀테크 기업 알리페이의 6266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 소식에 따른 오버행(대량 매도 물량 출회) 우려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알리페이는 2025년 10월 2일 교환사채 발행을 공시했으며, 대상 주식은 카카오페이 보통주 1144만5638주(지분 8.47%)다. 교환가액은 주당 5만4744원이며, 만기는 12월 29일로 3개월짜리 초단기 물이다. 이는 7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 교환사채 발행으로, 시장에서는 알리페이가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 중이다. 앞서 2022년과 2024년에도 각각 3.8%, 2.2%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알리페이의 잇따른 교환사채 발행을 사실상 장내 매도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한 대규모 잠재 매물이 시장에 부담을 주며 주가 급락을 촉발했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알리페이의 지분 정리가 지속되면서 투자

[이슈&논란] GS건설 현장 50대 근로자 추락 사망, 허윤홍 대표 “책임 통감·전 공정 즉시 중단 및 전사적 안전 점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9월 3일, 서울 성동구 청계리뷰자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중국인 근로자가 15층 외벽 거푸집 설치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GS건설은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즉시 중단하고, 전사적 차원의 특별 안전 점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사고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허 대표는 공식 입장문에서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건설사에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를 전하며, 사태 수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용납할 수 없는 사태’로 받아들이며 국가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임을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와 경찰도 해당 사고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는 여전히 잦은 낙상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