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서울 재건축 ‘핵심지 수주戰' 운명의 날 언제?…용산정비창 6/22·잠실우성 7/12·개포우성7차 8/23·압구정2구역 9월末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정비창1구역, 압구정2구역, 개포우성7차, 잠실우성123차 등 4대 핵심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각 구역별로 참여 건설사와 선정 총회 일정, 수주전 양상에 대한 팩트 기반의 상세 분석을 정리한다. 특히 시공사 선정 조합총회가 언제인지를 알아봤다.

 

용산정비창1구역은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의 2강이 접전중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6월 22일이다.

 

지난 4월 15일 입찰 마감 결과,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5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내고 단독 참여,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두 회사 모두 조합원 표심을 잡기 위해 홍보관 개설 및 합동설명회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용산’, HDC현대산업개발은 ‘더 라인 330’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공사비는 포스코이앤씨(원안설계 기준 8614억원)가 HDC현대산업개발(9244억원)보다 저렴, 공사기간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더 짧다.

 

조합은 공사비 분쟁 방지 조항을 입찰지침에 명시해 분쟁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

 

 

잠실우성1·2·3차는 GS건설 단독참여로 7월 12일 선정 총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9월 1차, 올해 5월 2차 입찰 모두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GS건설은 조합에 역대급 조건(공사비 조합 예정가보다 낮게, LTV 100% 적용, 사업비 금리 CD+0.0% 등)을 제시해 사실상 시공권 확보가 확실시된다. 총 2680가구, 공사비 1조6934억원 규모로 압구정2구역과 함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개포우성7차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2파전 양상으로 8월 23일 조합원 선정 총회를 연다. 

 

6월 19일 입찰 마감 결과,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참여했고, 포스코이앤씨는 막판 불참을 결정했다. 총 1122가구, 공사비 약 6778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프랑스 건축가와 협업한 랜드마크 설계,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적용을 내세웠고,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해 ‘개포 스카이라인’ 조성을 약속했다. 2020년 반포3주구 이후 양사 첫 강남권 맞대결로, 조합원 표심 쟁탈전이 치열하다.

 

최근 현장 홍보 과정에서 조합원과 대우건설 측 홍보 담당자가 만나는 장면을 삼성물산 홍보팀이 촬영해 고발 조치했고, 이에 조합원이 개인정보 침해를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하는 등 맞고소 사태로 번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페, 블로그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압구정2구역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국내 건설업계 1,2위간 양강 대결로 9월 말 조합원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18일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발표했고, 6월 26일 현장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8월 11일 입찰제안서 및 보증금(1000억원) 접수 마감, 9월 중 합동설명회 3회 개최 후 총회에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2조7488억원(3.3㎡당 1150만원) 규모, 2571가구 대단지이다.

 

양측 건설사 모두 인근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강남구청은 과열 경쟁 방지를 위한 자체 홍보기준을 도입해 ‘버스투어’ 등 과도한 홍보를 제한한다.

 

이처럼 2025년 하반기 서울 재건축 시장은 초대형 사업지에서 대형 건설사 간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용산정비창1구역과 압구정2구역, 개포우성7차는 ‘빅2’ 또는 ‘빅3’ 건설사들의 맞대결 구도이며, 잠실우성1·2·3차는 GS건설의 단독 질주가 특징이다.

 

 

해당 사업지 조합은 공사비, 금융조건, 브랜드, 설계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비교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압구정2구역에 이어 압구정 3·4·5구역, 한양7차 등도 곧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개포동에서도 개포우성7차 외에도 개포주공5단지(1,278가구), 6·7단지 통합(2,698가구), 우성4차, 우성6차 등에서 시공사 선정이 임박했다. 이들 단지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들이 수주를 노리고 있다.

 

서초및 반포권에서는 신반포4차, 방배7구역, 삼호가든5차, 방배15구역 , 신반포19·25차 통합, 서초 진흥 등에서 시공사 선정이 추진 중이다. 한남4구역에서는 올해 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하게 맞붙었고, 한남5구역은 DL이앤씨의 품에 안겼다. 현재 대장주인 서빙고 신동아, 산호, 왕궁, 청파1구역 등도 올해 주요 수주전 현장으로 꼽힌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범, 대교, 삼익, 은하 등 여의도권 재건축 단지에서도 시공사 선정이 임박하거나 경쟁이 진행 중이다. 최근 한양아파트 등 일부 단지에서만 경쟁이 성립했고, 대부분은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2025년 6월 현재 서울시내 조합설립인가 이후 시공사 미선정 현장은 86곳에 달하며, 송파구(15곳), 서초구(11곳), 용산구(10곳), 영등포구(9곳), 강남구(7곳) 등에서 집중적으로 신규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수주전 결과는 향후 서울 재건축 시장의 판도와 건설사 브랜드 파워, 조합원 자산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3저 호황 불장 속 개미는 4100억 매도…외국인·기관이 흡수하며 코스피 5거래일 신고가 경신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증시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역사적인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9월 1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 초반 3434.13까지 올라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 투자자가 쏟아낸 4100억원 규모 매도 물량을 적극 흡수하며 시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약 40년 만에 나타난 ‘3저(저환율·저유가·저금리) 호황’이 당분간 증시 낙관론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저유가, 저금리라는 3저 조합은 1980년대 중반 이후 4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드문 매크로 환경”이라며 “이 환경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부 정책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강세장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함께 증시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장 직후 개인 투자자들은 약 412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3억원과 4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장초반 매도 우위였다가 곧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1.31%),

[이슈&논란] '527대 1’ 로또청약 래미안 원펜타스 만점통장, 알고보니 '위장전입'…"청약점수 부풀려졌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역대급인 527대 1을 기록하며 ‘로또 청약’으로 불린 가운데, 청약 만점 통장 일부가 위장전입을 통해 점수를 부풀린 사실이 적발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점(84점) 통장 4건 중 1건이 부정청약 사례였고, 이 부정 당첨자는 장인과 장모를 위장전입해 부양가족 점수를 올렸다. 실제 점수는 74점으로 단지 평균 당첨 점수(76.54점)보다 낮았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중 292가구를 일반분양한 대규모 재건축 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736만원에 달하며,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 이상으로 주변 시세 대비 약 20억원 낮게 책정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여서 시세 차익 기대가 매우 컸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 1순위 청약에는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청약경쟁이 과열되면서 많은 부정청약 적발과 계약 포기 사례도 나왔다.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지난해

[이슈&논란] 정부 "산재사망 3명 넘으면 영업이익 5% 과징금"…글로벌 기준 넘어선 제재 '당혹'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을 목표로 역대 최강의 경제적 제재안을 내놓았다. 연간 3명 이상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영업이익 최대 5% 상당의 과징금과 최소 30억원의 하한액 부과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기존 처벌 방식이 주로 소액 벌금과 집행유예에 머물렀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조치다. 영업이익 5% 과징금과 30억원 하한 노동부는 영업이익 5% 이내에서 산재 사망자 수와 사고 발생 횟수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영업이익을 산정하기 어려운 공공기관, 적자기업 등에도 최소 30억원의 하한액을 적용해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실질적 경제적 부담을 가하게 된다. 해당 과징금은 '산업재해예방보상보험기금'에 편입되어 산재 예방과 보상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할 경우 과징금 한도는 5000억원까지 산정 가능하며, 이는 이전 '매출 3% 과징금'보다 훨씬 강화된 수준이다. 글로벌 기준과 비교할 때 유럽연합(EU)은 산업안전 위반 시 최대 1000만 유로(약 145억원) 수준의 과징금이지만, 한국은 대형사고 발생 시 현저하게 높은 처벌 강도를 도입하는 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