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3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서울 분양물량 80% 이상이 정비사업인데 지연 속출…신축 희소성 커지고 공급난 가중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서울 분양 물량 중 약 85.5%가 정비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올해는 유독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2곳뿐이다. 지난 해 9곳(소규모 재건축 포함)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분양이 줄어든 이유는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여러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며 분양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정비사업은 서울 분양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38개 단지 가운데 29개 단지가 정비사업 현장이다. 단지수로는 76.3%에 해당하며 총 가구수로는 2만6228가구 중 ▲재건축 1만2398가구 ▲재개발 9772가구 ▲가로주택 256가구로 총 2만2426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5.5%를 차지할 만큼 정비사업은 서울 분양시장의 핵심 사업이다.

 

정비사업은 공급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주거환경 개선과 이에 따른 부동산의 가치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청량리역 인근의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선 아파트로 지난 3월 전용 84㎡가 18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해 2월에는 18억7930만원에 거래 돼 3.3㎡당 5000만원을 넘는 등 2023년 7월 입주 이후로 동대문구 랜드마크 아파트에 등극했다.

 

인근의 옛 청과시장을 재개발 해 들어선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도 15억~16억원대 거래가 되는 등 정비사업을 통해 청량리 일대가 크게 바뀌었다.

 

신길뉴타운 사업을 통해 신흥 주거지로 거듭난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도 새 아파트들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전용 84㎡는 최근에는 16억5300만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외에도 구로구 개봉동에서 개봉5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지난해 입주한 호반써밋 개봉도 입주 직후부터 개봉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새 아파트 공급이 귀해지면서 서울은 특히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들 단지들은 입주와 함께 지역에서 높은 집값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주변 정비효과까지 더해져 지역 이미지까지 바꿔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축 단지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다수의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고,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다.

 

전용면적 39~114㎡, 총 983세대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57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2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27일 당첨자 발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 분양 중이다. 총 245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59·74㎡, 총 483가구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203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312가구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반포 ‘20억 로또’ 나온다…‘래미안 트리니원’ 10월 일반분양, 3.3㎡당 8484만원 역대 최고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래미안 트리니원’ 아파트가 10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3.3㎡당 분양가는 8484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용 84㎡는 약 29억원, 전용 59㎡는 약 20억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맞은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30평대 매물이 50억원에 거래되는 현실과 비교할 때 최소 2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는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했다. 이 중 50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은 59㎡가 456가구, 84㎡가 50가구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인접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며, 반포한강공원과 인근의 성모병원, 반포초·중 등의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실제로 인근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6월 44억5000만원에, 최근 8월에는 71억5000만원에 거래돼 ‘래미안 트리니원’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의 시세 차이를 보인다. 이번 분양가는 건설비 상승을 반영한 국토교통부의 ‘기본형 건축비’

[랭킹연구소] 3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상위 TOP5, 원익·파라다이스·삼성·효성·KCC 順…하위 TOP5, HDC·세아·하림·크래프톤·두산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성적 희비가 엇갈렸다.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최근 3개월 새 4조원 넘게 늘었지만, 총수 개인별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가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방시혁(하이브)·장병규(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올 3분기에만 5000억원 넘는 지분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조7000억원 이상 늘어나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3분기 기준 주식재산 증가율로 보면 이용한 원익 회장이 90% 넘게 상승할 때 정몽규 (HDC)·이순형(세아)·김홍국(하림) 회장은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5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이슈&논란] 통계청이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2년째 미공개한 이유…"시가총액 107조원·이용자 970만 시대의 눈가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통계청이 2022년 시험조사 이후 2년 연속으로 우리나라 가계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통계의 신뢰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행 가계금융복지조사는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통계청은 올해도 자체 조사 결과를 집계‧발표 대상에서 배제할 계획임이 확인됐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실시계획 ’에 따르면, 통계청은 올해도 가계의 가상자산 현황을 조사했지만 집계 · 발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91% 폭등했고, 거래 가능한 이용자는 970만명으로 192만명이 증가했다. 주요 거래소와 지갑·보관업체 등 사업자 25개가 집계한 결과이며, 실제로 국내 거래 가능한 코인은 1357개에 달한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ETF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친가상자산 정책 영향으로 국제적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로 인식된다. 통계청이 “데이

[랭킹연구소] 대기업 오너 배당금 순위 TOP30…홍라희·이재용·정몽구·정몽준·이부진·이서현·정의선·구광모·조현범·최태원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기업들의 배당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올 상반기 중간배당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6.2% 늘고 금액은 17.0% 많아지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연 1회 결산 배당에만 치중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중간배당을 확대하는 추세가 뚜렷해진 것. 다만 여전히 상장사 전체 중 5% 가량만 중간배당에 참여하는 것이어서 개선 여지는 크다. 개인 배당금에선 전년과 마찬가지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2위를 차지하며 삼성가의 존재감이 컸다. 여기에 올해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정의선 부자 등 중간배당 확대의 수혜를 입은 총수들도 눈에 띄었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2688개 상장사(스팩·우선주 제외)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1·2분기)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35개사가 12조6763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7개사 10조8379억원 대비 기업 수는 26.2%(28곳), 금액은 17.0%(1조8384억원) 증가했다.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 역시 1.29%에서 1.44%로 0.15%포인트

[랭킹연구소] ‘5065 재취업' 열풍에 취업성공률 자격증 순위…공조냉동기계기능사>에너지관리기능사>산림기능사>승강기기능사>전기기능사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50대에서 65세 사이 중장년층의 재취업에서 가장 높은 취업 성공률을 보이는 자격증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로, 자격 취득 후 6개월 내 54.3%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에너지관리기능사’(53.8%), ‘산림기능사’(52.6%), ‘승강기기능사’(51.9%), ‘전기기능사’(49.8%)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5년 발표한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1만명 중 실업자 24만명의 취업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자는 냉동 및 공기조화 설비 관련 업무에서 취업률뿐 아니라 고용 안정성 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관리기능사 또한 취업률 2위에 고용 안정성 2위를 기록하며 기업 채용 수요가 높아 재취업 유망 자격증으로 선정됐다. 한편 첫 취업 시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자격증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로, 평균 월 369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천공기운전기능사(월 326만원), 불도저운전기능사(월 295만원), 기중기운전기능사와 철근기능사(각각 월 284만원)가 뒤를 이었다.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