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흐림동두천 17.3℃
  • 흐림강릉 15.5℃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6.7℃
  • 흐림대구 16.6℃
  • 흐림울산 13.8℃
  • 흐림광주 15.8℃
  • 흐림부산 14.7℃
  • 흐림고창 13.1℃
  • 흐림제주 14.3℃
  • 흐림강화 12.9℃
  • 흐림보은 15.7℃
  • 흐림금산 16.2℃
  • 흐림강진군 15.7℃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中 조종사 기근에 '인력 쟁탈전'···몸값도 '천정부지'

美 항공업계 고참 기장 연봉 60만불
美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조종사 '몸값경쟁'

영국공군의  유로파이터(Eurofighter). [영국 왕립 공군]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코로나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항공사들이 조종사 구조조정에 나섰다가 엔데믹 상황을 맞자 조종사 확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양대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간 조종사 몸값경쟁이 이를 보여준다.

 

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사내 조종사들에게 "델타항공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조종사 연봉을 올렸으니 우리도 인상하겠다"면서 "충분한 대우를 하겠다는 저의 약속은 유효하다"는 편지를 보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연 34만달러를 받는 중소형기 기장은 4년 후 47만5000달러(약 6억2000만원)로 연봉이 오른다. 대형기를 모는 고참 기장은 지금은 42만달러를 받지만, 4년 후에는 59만달러(약 7억7000만원)를 수령하게 된다.

 

아이솜 CEO가 파격적인 임금 인상안을 제안한 건 라이벌 델타항공에 조종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델타항공은 소속 조종사 1만5000여 명과 4년짜리 집단교섭을 타결해 첫해 임금을 18% 올려주고, 마지막 4년 차는 현재 대비 3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두 항공사의 연봉 인상 경쟁은 코로나19의 부작용이 크다.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여행객이 다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이제는 항공사들이 조종사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먼은 부족한 조종사가 북미에만 8000명에 달한다고 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2019년 1만8550명이던 조종사가 2021년에는 1만2700명으로 급감했다. 델타항공도 2020년 조기 퇴직시킨 조종사만 1800명에 달한다. 

 

조종사 부족 문제는 미국만의무제도 아니고, 민간여객기만의 문제도 아니다. 중국은 전투기 조종사가 부족해 영국 조종사 스카웃에 나섰다.

 

BBC는 지난해 말 30여 명의 은퇴한 영국 공군 조종사들이 중국 인민해방군을 훈련시키기 위해 중국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영국 왕립공군의 퇴역한 조종사들을 거액의 연봉에 영입해 서방 전투기에 대한 대응 방식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고용은 중국의 대만 분쟁과 관련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영국의 퇴역 조종사들을 1인당 27만 달러(약 3억8000만 원)의 연봉을 주고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현역 조종사들 연봉의 세 배다.

 

BBC는 익명의 서방 관리를 인용해 "퇴역한 영국 조종사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서방 항공기와 조종사의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특히 대만과 같은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늦어도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조종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며 국내 항공사에도 지난해부터 연봉인상을 놓고 노사간 갈등을 빚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매년 임금협상안을 두고 회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의 평균 연봉은 약 1억4000만원이다. 기장 연봉은 1억8000만원 수준에 대형기 기장의 경우에는 2억원이 넘는다. 노조가 요구한 13.5% 인상을 적용하면 평균 기준 1890만원, 대형기 기장은 2700만원 수준의 인상이 이뤄진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모건 스탠리 Pick 우주경제 ‘광물 빅5’…“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모건 스탠리가 우주 경제의 밑단을 떠받치는 핵심 기업으로 북미 연계 광산업체 5곳을 공식 지목했다. 우주 공급망을 7개 계층, 60개 상장사로 나눈 ‘스페이스 60(Space 60)’ 프레임워크에서 원자재·광업을 최하단에 놓고, MP 머티리얼즈·알몬티 인더스트리·프리포트‑맥모란·알코아·텍 리소스를 사실상의 ‘우주 시대 필수 자원 5인방’으로 분류한 것이다. 우주 경제, 로켓이 아니라 ‘광산’에서 시작된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Adam Jonas) 애널리스트는 4월 12일 투자 노트에서 “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고 못박았다. 위성 한 기에만도 구조체, 열관리, 전력, 통신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며 수십 종의 특수 금속과 합금이 들어가고, 이 중 상당수가 소수 광산업체에 의해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은행이 제시한 ‘스페이스 60’은 우주 발사체, 위성·우주선, 지상 인프라, 데이터·서비스 층 위에 ‘원자재·광업’ 계층을 별도로 둔 것이 특징이다. 모건 스탠리는 “광업은 로켓 제작부터 궤도 인프라, 데이터 전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적시하며, 우주 테마 접근에서 광물을 단순

[우주칼럼] 스페이스X, IPO 후에도 머스크에 '슈퍼 의결권' 부여한다…"머스크 지분 42%로 의결권 79% 영구 지배 설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차등 의결권 구조를 통해 회사에 대한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이 4월 20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비공개 투자설명서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와 소수의 내부자에게 일반 투자자를 압도하는 슈퍼 의결권 주식이 부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2종류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이중 주식 구조(dual‑class structure)를 채택한다. 공모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클래스 A 주식에는 주당 1표의 의결권만 부여되는 반면, 머스크와 극소수 내부자가 보유하는 클래스 B 주식에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이 붙는다. 투자설명서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을 약 42% 안팎만 보유하면서도 전체 의결권의 약 78~79%를 사실상 장악하게 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 구조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지분율과 무관하게 주요 전략·인사·합병·정관 변경 등 모든 핵심 의사결정에서 머스크가 단독에 가까운 결정권을 행사하는 ‘슈퍼 주주’가 되는 셈이다. “상장해도 머스크 회사”가 되도록 짠 설계 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

[우주칼럼]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트럼프, UFO·외계 생명체 기밀문서 공개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 생명체 관련 기밀문서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947년 로즈웰 사건 이후 약 80년간 철통 보안으로 봉인돼온 미국 정부의 UFO·UAP(미확인이상현상) 파일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드림시티 처치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첫 공개는 아주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특히 '이 청중을 위해 아껴뒀다'며 "여러분은 조금 더 모험을 즐기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월 행정명령에서 4월 공개 예고까지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UFO·외계 생명체·UAP 관련 기밀파일 식별 및 공개를 지시한 데서 비롯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