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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북미·유럽서 가격 인상…테슬라 6% 상승·국내 관련주 오름세

테슬라 모델Y 가격 인상···주가도 간만에 급등
테슬라 "4월 미국서 가격 인상"···유럽서도 모델 Y 가격 올릴 듯

테슬라 모델 Y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국과 유럽에서 주력 모델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6.25% 오른 173.80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까지 2주가량 하락세를 였지만 지난 15일 0.66% 오르며 상승세로 방향성을 돌렸다. 이날 6% 넘게 오른 것은 한 달여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 주말 테슬라가 북미와 유럽에서 모델Y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오는 22일부터 일부 유럽 국가에서 모델Y 가격을 약 2000유로(약 29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는 오는 4월 1일부터 모든 모델Y 트림 가격을 1000달러(약 130만원) 올린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 1일 미국에서 모델Y 후륜구동과 롱레인지 트림 가격을 각각 1000달러 인상한 바 있다. 해당 차량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수혜 대상이다. 

 

현재 미국 내 듀얼 모터 롱레인지 모델Y 가격은 4만90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작년 초에는 5만4000달러였고 할인 경쟁이 일기 전인 2022년 중반에는 5만8000달러였다. 회사가 작년에 본격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선 탓에 작년 4분기 영업이익(20억64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한 바 있다.

 

다만 주말 가격 인상 공지에 대해 테슬라 투자자로 유명한 게리 블랙 퓨처펀드 공동창업자는 "테슬라가 이제 판매량 뿐 아니라 판매 이익도 중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바 앞으로 전기차 가격을 점차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월 가격 인상을 발표한 영향으로 모델 Y 구매 수요가 3월로 앞당겨지면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는 다음 달 2일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모델3 생산량을 늘리는데 차질을 겪고 있고 테슬라 독일 베를린 공장이 방화 의심 공격을 받은 후 생산이 중단된 점을 이유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190달러로 낮췄다.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이 밖에도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중국에서의 경쟁 중가와 수요 둔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테슬라를 다루는 49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93달러로 한 달 전의 211.50달러에서 낮아졌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까지 2주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며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후 지난 15일 하루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떨어졌다. 그 결과 시가총액에서 약 2700억달러가 증발했으며 미국 상장사 중 시총 순위가 1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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