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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역대 최고'…삼성과 4.4%差 '턱밑 추격'

SK하이닉스, 3분기 D램 매출 46억3000만달러…4Q 흑자 청신호
증권가, 재고부담 완화 주목… "4Q 전사 영업익 852억원" 전망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D램 시장 점유율 격차를 4.4%포인트까지 좁혔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맞물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프리미엄 메모리 반도체 제품군의 약진이 점유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HBM)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D램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중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총매출액은 132억4000만 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19.2%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93억7000만 달러(12조2000억원)로 바닥을 찍은 뒤 2개 분기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24.7%로 마이크론(27.2%)에도 뒤지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2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6.3%포인트 오른 31.0%를 기록하며 2위를 되찾았다. 이어 3분기에는 다시 4.0%포인트 상승한 35.0%까지 올라섰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분기 42.8%, 2분기 40.0%, 3분기 39.4%로 소폭 하락했다. 양사 점유율 격차는 1분기 18.1%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2분기 9.0%로, 3분기에는 4.4%까지 좁혀졌다.

 

매출로 보면, 올해 삼성전자 D램 매출은 1분기 40억달러에서 2분기 44억4000만달러, 3분기 52억 달러로 늘었고, SK하이닉스는 1분기 23억2000만 달러, 2분기 34억4000만 달러에 이어 3분기 46억3000만 달러로 올랐다.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은 올해 3분기 AI용 메모리 HBM3와 고용량 DDR5,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2개 분기 만에 먼저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HBM 시장에서 한발 앞선 SK하이닉스는 5세대 메모리인 HBM3E 개발에 성공한 뒤 고객사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하는 등 AI용 메모리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3뿐 아니라 HBM3E까지 내년도 캐파(생산능력)가 '솔드아웃'됐다"면서 "고객의 추가 수요 문의도 들어오고 있어 수요 기반 관점에서 보면 확실한 가시성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가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8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사들과의 물량 소화 경쟁은 여전하지만 앞선 시기보다 재고 부담을 대거 떨쳐냈다는 이유에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 사이클 과정에서 ‘공급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상존하기는 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지난 2년여간 괴롭혀왔던 업계 내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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