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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중국 선박들의 알래스카 북극 해역 급증에 美 해안경비대 '비상'…"5척의 중국선박 동시에 북극 운항"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미국 알래스카 인근 북극 해역에서 중국의 연구선 활동이 전례 없이 급증하면서 미국 해안경비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Military Times, CBS News, Newsweek, Fox News, The War Zone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현재 미국 북극 해역 내외에서 동시에 활동 중인 중국 선박은 5척에 이르며, 이는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영하는 극지 쇄빙선 수(2척)의 두 배를 넘는 규모로, 역사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큰 규모다.

 

2025년 8월 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코디악 항공기지 소속 C-130J 헤라클레스 항공기는 베링해를 횡단하며 중국 연구선인 Ji Di와 Zhong Shan Da Xue Ji Di 두 척을 식별했다. 이어 다음 날인 8월 6일에는 미국 해안경비대의 Waesche 함정이 척치해 북극권 위를 항해하는 Zhong Shan Da Xue Ji Di를 추적하는 등 집중적인 감시와 대응이 이뤄졌다.

 

이들 선박은 모두 중국의 대학이나 연구소가 운영하는 극지 연구선이며, Xue Long 2호 등 이미 몇 년 전부터 알래스카 북쪽 미 영해 확장대륙붕(Exclusive Economic Zone, EEZ) 내에서 활동해왔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최근 3년간 북극에서 중국 연구선 활동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3척에 불과했던 선박이 올해 5척으로 늘었다”며, "이러한 활동이 북극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알래스카 주변 미 해역에서 외국 선박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프론티어 센티넬(Operation Frontier Sentinel) 작전의 일환으로 대응 중이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북극과 상당히 거리가 멀지만 스스로를 “준북극 국가(near-Arctic state)”로 선언하며, ‘극지 실크로드(Polar Silk Road)’라는 경제 모델을 추진 중이다. 해당 경로는 북방항로를 통한 신속한 유럽 시장 접근을 가능하게 해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 대비 약 2900마일(4667킬로미터)가 짧은 해로를 확보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자연자원 탐사, 기후 및 해빙 연구, 해상 교통로 확보 등 다각적인 목적에서 북극 해역 내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극 쇄빙선 함대를 보면, 러시아가 50척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은 2022년 2척에서 최근 3~4척으로 급증했으며, 2025년 내에 4번째 국산 극지 쇄빙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반면 미국은 현재 2척의 쇄빙선만 보유 중이며, 최근 취역한 Storis호를 포함해 8~9척의 대형 쇄빙선 확보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는 2024년 ‘ICE Pact(쇄빙선 협력체)’를 결성하여 향후 90척 규모의 쇄빙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이례적인 북극 해역 선박 다수 배치는 국제 수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 측은 이들의 활동 동기를 면밀히 분석하며 해상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북부 사령부(NORAD)와 북부사령부(NORTHCOM)도 공동으로 중국 선박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번 중국의 북극 연구선 증강은 미-중 간 북극 해역에서의 전략적 긴장 고조와 함께, 글로벌 해양 주도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으로 평가된다. 북극 해빙의 지속적 감소로 항로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쇄빙선 함대 증강과 동맹 협력을 통한 대응 체계 강화를 통해 북극 해역에서의 주권을 지키고 전략적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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