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3.5℃
  • 구름조금대구 7.1℃
  • 흐림울산 8.7℃
  • 구름조금광주 6.7℃
  • 흐림부산 9.3℃
  • 맑음고창 6.2℃
  • 구름조금제주 11.2℃
  • 맑음강화 1.5℃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3℃
  • 구름조금강진군 8.5℃
  • 흐림경주시 7.9℃
  • 흐림거제 9.7℃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와 절연한 성전환 딸 "한심한 애같은 남자…나와 엮지 말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성전환자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다.

 

윌슨은 3월 20일 공개된 청소년 패션 잡지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생부(生父)인 머스크의 언행과 성품, 성전환자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 등에 관해 털어놨다.

 

윌슨은 16살이던 2020년에 성전환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18세가 된 2022년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아 ‘머스크’라는 성과 이름을 버렸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해 "미친 짓이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머스크가 비난받을만한 일을 했다는 뉴스를 보고 자신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적이 몇 차례 있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나를 그와 자꾸 연관시키는 것이 짜증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윌슨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관한 생각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윌슨은 2020년부터 호르몬 대체 요법 등 치료를 받게 된 계기에 대해 "그 전부터 몇 년간 심각한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으며,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기간에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정체성을 계속 숨기는 것은 스스로 파멸하는 길로 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성전환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그를 지지했으나 머스크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다. 머스크는 나중에는 성전환자에 대한 노골적 적대감을 드러냈다.

 

윌슨은 본인이 미성년자 시절에 성전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트랜스 미성년자들이 성전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또 악의적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슨은 미국의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무섭다. 핸드폰을 열어서 뉴스를 읽을 때마다 벽을 멍하니 10분간 바라보게 된다. 그들은 너무나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이민자, 비백인 등을 조직적으로 겨냥해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빈부격차는 현재 미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우리 세대에서는 특히 그렇다”며 “본인 이득밖에 모르는 상위 1%의 차원이 다른 부자들 중 착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52)와의 사이에서 둔 6명의 자녀 중 하나다. 이 중 2002년 태어난 첫째는 생후 10주만에 숨졌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7)가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머스크가 차린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9)가 4명을 낳았다. 또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31)는 “5개월 전에 나는 머스크의 아기를 낳았다"면서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저널리스트의 AI 안경 시연, 유럽 개인정보 논쟁에 불 지폈다…"익명성 사라지고, 프라이버시 위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네덜란드의 기술 저널리스트 Alexander Klöpping이 선보인 AI 스마트 안경 시연이 유럽 전역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Klöpping은 최근 인기 있는 네덜란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공개적으로 AI 안경을 시연하며, 정부 데이터베이스나 경찰 시스템 없이도 거리의 낯선 사람들을 즉시 식별하고 그들의 이름, 직업, LinkedIn 프로필 등 개인 정보를 몇 초 만에 검색해 보여줬다. 그는 암스테르담 비즈니스 지구를 걸으며 의심하지 않는 행인들에게 다가가, 단 몇 초 만에 상대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충격을 안겼다.​ AI 프라이버시 전문가 Pascal Bornet은 12월 5일 X(트위터) 게시물에서 "이번 시연은 공식적으로 사람을 보는 것과 그를 아는 것 사이의 경계를 흐렸다. 공공장소에 있는 것과 노출되는 것 사이의 경계도 허물어졌다"며, 기술의 진화가 인간의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에 근본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연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점에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2025년 9월, 내장 화면과 제스처 제어를 위한 신경 손목 밴드

[빅테크칼럼]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미디어 업계 '대지진'…반독점·일자리·극장업계 '격렬 반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넷플릭스가 720억 달러(약 98조원)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부를 인수하는 초대형 거래를 발표하면서, 미디어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 노조, 극장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cnbc, bbc, forbes, usatoday, deadline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배트맨',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DC 코믹스' 등 세계적 프랜차이즈를 장악하게 되며, 스트리밍 시장의 점유율이 50%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반독점·정치권의 거센 비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이번 거래를 “반독점 악몽”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로 인해 스트리밍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는 미디어 거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심사 과정을 “정치적 특혜와 부패의 소굴”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도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넷플릭스는 3억 명이 넘는 구독자로 비할 데 없는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와 극장업계의 경고 미국작가조합(Wri

[The Numbers]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8000억 달러…오픈AI 넘어 세계 1위 비상장 '등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5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주당 4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는 7월 4000억 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라고 보도했다.​ IPO 시점과 통합 상장 전략 스페이스X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도 논의 중이다. 과거에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분사해 먼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를 통합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변동과 시장 반응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5년 7월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