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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지분 27% 확보…경영권 분쟁 본격화?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지분 10% 추가 확보
전체 지분율 24.9%로 상승
최대주주 예림당과 지분 차이 5% 이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10% 추가 확보하며 최대주주와의 격차를 5%내외로 좁혔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지분 10%(2153만7898주)를 약 709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 목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대명소노의 이번 지분확보로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지분 차이가 5% 내외로 좁혀진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지분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7월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3209만1467주(14.9%)를 약 1000억원에 사들였다.

 

계약 당시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을 소노인터내셔널 혹은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하는 내용의 콜옵션이 있었다. 대명소노시즌의 티웨이항공 지분 확보는 해당 콜옵션이 시행된 결과로 보인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자금난을 겪고 있던 티웨이항공에 2021년부터 2년간 1017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했는데 최근 대명소노그룹에 잇따라 지분을 매각하며 엑시트(자금회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4.9%를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등 특수관계인은 지분 29.74%를 보유하고 있는데 격차가 5%포인트 내외로 줄었다. JKL파트너스의 잔여 지분(1.87%) 추가 확보에 장내 매수까지 이뤄질 경우 최대주주에 등극, 경영권도 장악할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2011년 계열사 대명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티웨이항공 인수를 추진한 이력이 있는데다 최근 해외 호텔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노선(파리·바르셀로나·로마·프랑크푸르트)을 이관 받아 이번 기업결합심사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됐던 티웨이항공이 최대주주 변동 가능성에 노출된 셈이다.

 

대명소노그룹이 주요 주주로 최대주주와 협력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지만 추가로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기존 1대주주 지분율은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결정난 사항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소노인터내셔널은 궁극적으로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의 지분도 인수해 티웨이항공의 지분 56.51%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림당 측이 최대주주 변경은 이미 동의가 전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LCC 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기업결합으로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메가 LCC(저비용항공사)’ 출범이 임박해 지각 변동이 예고돼 있다. 통합LCC와 3강 체제를 이룰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은 향후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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