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흐림동두천 7.1℃
  • 구름조금강릉 10.8℃
  • 흐림서울 8.4℃
  • 구름많음대전 11.3℃
  • 구름많음대구 10.5℃
  • 구름많음울산 10.9℃
  • 구름많음광주 11.8℃
  • 흐림부산 11.0℃
  • 구름많음고창 12.0℃
  • 흐림제주 15.1℃
  • 구름많음강화 9.7℃
  • 구름많음보은 9.8℃
  • 구름많음금산 10.6℃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10.4℃
  • 흐림거제 10.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딥마인드 CEO "AI가 신약 개발기간을 수년에서 몇달로 단축"…구글의 AI기반 신약개발 엔진 ‘게임체인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 혁신을 주도하는 AI 신약개발 엔진이 실제 임상시험 돌입을 앞두고 향후 몇 년 내 신약의 상용화 시간을 기존 수년에서 ‘수개월’로 단축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타임즈오브인디아, Bioindustry Association, Digital Health News, Stocktwits, Biopharma Dive, Pharmaceutical Technology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 및 아이소모픽 랩스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수년이 아니라 몇 달 만에 신약 개발을 완료할 수 있길 기대한다. 어쩌면 더 빨리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혔다.

 

AI 기반 신약개발 엔진, 투자·기술 모두 ‘게임체인저’


아이소모픽 랩스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3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신약 설계 엔진을 개발했다. 단백질 3차원 구조 및 분자 상호작용 예측력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를 초고속으로 선별할 수 있다.

 

2025년 3월, Thrive Capital이 주도한 투자라운드에서 무려 6억 달러(약 8000억원)를 유치하며 해당 분야의 본격 시장 검증도 이뤄졌다. 기존 신약은 평균 10~15년, 개발 비용만 신약 1건당 10~20억 달러가 소요되며, 임상 실패율도 90%에 달한다. ‘AI 설계’ 기술이 본격 현장 적용될 경우 이러한 기록은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글로벌 빅파마와 초대형 AI 공동개발 연합


아이소모픽 랩스는 일라이 릴리와의 파트너십에서 4500만 달러의 선급금과 최대 17억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 계약을, 노바티스와는 타깃 물질을 3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등 초대형 협력을 전개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기반 분자 구조 모델링·암 및 면역질환 타깃 개발에서 알파폴드의 기술력에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임상시험 임박…‘2025년 인류 첫 AI 신약’ 현실화 초읽기


아이소모픽 랩스는 2025년 연내 첫 번째 AI 신약 임상시험 돌입을 선언했다.

 

회사 대표 콜린 머독은 “AI로 설계한 약물의 인간 투약이 2025년 말 이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허사비스 역시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실치 않으나 임상 진입이 눈앞”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노벨 화학상 수상(2024, 알파폴드 개발)을 비롯해, 임상 진입을 위한 최고 의료 책임자 영입 등 준비 작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직까지 AI가 설계한 신약이 임상을 완전히 통과한 사례는 없으나, 이번 임상 돌입은 업계 패러다임 자체를 흔드는 첫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규제 환경과 앞으로의 관건

 

미 FDA(식품의약국)를 비롯한 주요 보건당국은 AI기반 신약개발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 중이다. 임상 진입 이전까지 엄격한 검증·모니터링이 병행되며, 기존 의약품과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와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각국 규제 환경의 민첩한 변화가 상용화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올트먼이 AI 가장 큰 경쟁자로 구글 아닌 애플 '지목'한 이유…오픈AI와 애플간 하드웨어 인재전쟁 '속사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최근 뉴욕에서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구글이 아닌 애플이 장기적으로 오픈AI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공식적으로 지목했다. 그는 “미래의 인공지능 경쟁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디바이스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폰은 AI 컴패니언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bloomberg, 9to5mac, techcrunch에 따르면, 이 발언은 오픈AI가 최근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를 선언하고, 직원들에게 8주간 부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오직 챗GPT 강화에만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로 직후 나온 것으로, 구글의 압박 속에서도 장기적 경쟁 구도는 애플이 중심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드웨어 인재 영입 전쟁, 애플-오픈AI 갈등 심화 오픈AI는 최근 한 달간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 40명 이상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된 인력은 카메라, 웨어러블, 로보틱스, 오디오 등 거의 모든 핵심 분야에 걸쳐 있으며, Jony Ive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ve는 프로토타입에 대해 “우아하고, 아름답고, 유쾌하다”

[빅테크칼럼] EU, 엑스에 2000억원 과징금에 머스크 ‘EU 해체’ 주장…미·EU 갈등 격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구 트위터)에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혐의로 1억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처분은 2023년 도입된 DSA 시행 이후 첫 사례로, EU 집행위원회는 엑스의 블루 체크(계정 인증 마크)가 신뢰도와 무관하게 유료로 운영되며 이용자를 기만했고, 광고 투명성 및 데이터 접근 권한도 기준에 미달했다고 판단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EU는 해체돼야 하고, 주권은 개별 국가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국민을 더 잘 대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EU를 ‘워크’(woke) 슈타지 정치위원들로 비판했다. 그는 “EU의 워크 슈타지 정치위원들은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진정한 의미를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크는 미국 보수 진영에서 진보적 가치를 비판할 때 쓰는 용어이며,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검열할수록 오히려 더 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정부는 EU의 이번 조치를 표현의 자유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미국 기업들을 쓸데없는 문제로 공격하지 말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마코

[빅테크칼럼] 저널리스트의 AI 안경 시연, 유럽 개인정보 논쟁에 불 지폈다…"익명성 사라지고, 프라이버시 위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네덜란드의 기술 저널리스트 Alexander Klöpping이 선보인 AI 스마트 안경 시연이 유럽 전역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Klöpping은 최근 인기 있는 네덜란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공개적으로 AI 안경을 시연하며, 정부 데이터베이스나 경찰 시스템 없이도 거리의 낯선 사람들을 즉시 식별하고 그들의 이름, 직업, LinkedIn 프로필 등 개인 정보를 몇 초 만에 검색해 보여줬다. 그는 암스테르담 비즈니스 지구를 걸으며 의심하지 않는 행인들에게 다가가, 단 몇 초 만에 상대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충격을 안겼다.​ AI 프라이버시 전문가 Pascal Bornet은 12월 5일 X(트위터) 게시물에서 "이번 시연은 공식적으로 사람을 보는 것과 그를 아는 것 사이의 경계를 흐렸다. 공공장소에 있는 것과 노출되는 것 사이의 경계도 허물어졌다"며, 기술의 진화가 인간의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에 근본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연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점에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2025년 9월, 내장 화면과 제스처 제어를 위한 신경 손목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