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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 딥마인드 CEO, 메모리 칩 부족을 'AI의 초병목'이라고 지적…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급 쟁탈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메모리 칩 공급망 전체가 긴장 상태에 있으며, 이는 AI 모델 배포와 연구를 물리적으로 제약하는 '초병목(choke point)'이라고 경고했다.

 

CNBC 인터뷰에서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려면 많은 칩이 필요하다"며, "구글의 자체 TPU 설계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품 공급이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AI 수요 폭증 속에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급 쟁탈전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사비스는 메모리 칩의 "전체 공급망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부족이 AI 연구소들로 하여금 기존 제품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모델 훈련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emafor와의 이전 인터뷰에서 그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제약이 있다"면서 "지금은 메모리 칩이 문제지만, 내일은 아마 다른 것이 문제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 2026년 생산 용량을 완전히 소진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HBM 전체 공급을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고, 마이크론은 HBM4 포함 2026년 물량이 이미 동났다. 마이크론은 HBM 1단위 생산 시 기존 DRAM 3단위를 희생해야 한다며, AI 인프라 우선 배분으로 표준 메모리 부족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구글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추가 주문 불가' 통보에 한국 고위 조달 임원들을 해고했다. 구글은 TPU용 HBM 장기 계약 실패를 이유로 이를 단행했으며, 마이크론은 고객들이 원하는 물량 구매조차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임원들도 한국 방문 협상 중 공급 거부에 직면, SK하이닉스 본사에서 한 MS 임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온 사례가 보도됐다.

 

알파벳은 2026년 자본지출을 1,750억~1,850억 달러로 확대, 2025년 914억 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서버 배포 속도를 높였으나 공급 제약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제미니 AI 앱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7억5000만명을 돌파(전분기 6억5000만명), 구글 클라우드 백로그는 1,550억~2,4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시놉시스 CEO 사신 가지는 "메모리 부족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AI 인프라로 메모리가 집중 배분되면서 다른 시장까지 고갈"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HBM 시장이 2025년 350억 달러에서 2028년 1,000억 달러로 40% 연평균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나, 용량 확대에도 고객 수요를 충족 못 할 전망이다.

 

하사비스의 지적처럼, 공급망 병목은 AI 연구와 서비스 균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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