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맑음동두천 17.8℃
  • 구름많음강릉 14.1℃
  • 맑음서울 19.2℃
  • 구름많음대전 17.6℃
  • 흐림대구 14.7℃
  • 흐림울산 14.3℃
  • 흐림광주 17.8℃
  • 흐림부산 16.8℃
  • 흐림고창 16.2℃
  • 제주 15.8℃
  • 맑음강화 18.4℃
  • 흐림보은 14.3℃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5.7℃
  • 흐림경주시 14.6℃
  • 흐림거제 16.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유엔, AI 위협 맞선 두 개의 AI 거버넌스 기구 설립…과학 패널·글로벌 대화기구 '출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엔 총회는 2025년 8월 2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따른 민주주의 및 인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두 개의 새로운 AI 거버넌스 기구 설립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의는 전 세계적인 AI 관리 체계 구축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설립된 두 기구는 ‘독립적 국제 인공지능 과학 패널(Independent International Scientific Panel on AI)’과 ‘AI 거버넌스에 관한 글로벌 대화(Global Dialogue on AI Governance)’다.

 

UN 공식 성명 및 총회 문서와 CTV News, UN Press, Arab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과학 패널은 UN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임명하는 40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3년 임기로 활동한다. 이들은 AI의 기회와 위험, 영향에 대한 체계적이고 증거 기반의 과학적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정책 결정자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글로벌 대화는 매년 제네바와 뉴욕을 오가며 개최되며, 회원국과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AI 정책과 국제 협력,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는 포괄적 협의체로 운영된다. 첫 번째 대화는 2026년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UN 사무총장 구테흐스는 이 결정을 “인공지능의 혜택을 활용하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하며, “글로벌 대화는 인류가 직면한 AI의 핵심 이슈를 논의하는 포괄적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고, 과학 패널은 최첨단 연구와 정책 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곧 과학 패널 위원 추천을 위한 공개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 패널이 2026년과 2027년 글로벌 대화 행사에서 연례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 역사적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해 AI가 인류 공동선에 기여하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결의는 지난해 9월 유엔 회원국들이 ‘글로벌 디지털 협약(Global Digital Compact)’의 일환으로 AI 거버넌스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근거한 것이다. 당시 회원국들은 AI가 책임감 있고 포용적으로 개발될 경우 공공서비스, 교육, 의료, 디지털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AI 발전으로 인한 기술적 불평등과 인권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국제적 관리체계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과학 패널의 운영 구조는 최근 여러 차례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40명의 전문가 위원회 아래에는 5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Bureau)가 있다. 또한 회원국과 사무총장이 합동으로 선출하는 20명의 독립 위원회가 패널 위원을 선정하는 절차를 맡아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엔과 국제사회는 이번 기구 설립이 AI 거버넌스에 관한 글로벌 합의를 도출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와 AI의 윤리적·사회적 책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구조가 군사적 이용이나 다중 목적 AI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 규제는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AI 거버넌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제 협력과 포괄적 대화의 틀 속에서 인권 존중, 지속가능성, 공정성 원칙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AI 기술이 초래할 미래 사회 변화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유엔의 신속한 대응으로 평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가족 사진까지 꺼낸 올트먼…화염병 테러가 드러낸 ‘AGI의 반지’ 권력전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택 화염병 테러 직후 새벽에 올린 블로그 글은 단순한 심경 고백을 넘어, AI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 책임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선언문에 가깝다. 4월 10일(현지시간) 오전 4시12분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 지역에 위치한 올트먼 자택 대문에는 화염병이 던져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화염병은 문과 외벽 일부를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1시간가량 뒤인 오전 5시7분, 같은 남성이 3번가에 위치한 오픈AI 본사 앞에서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불안과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AI 공포’가 물리적 폭력으로 번진 첫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가장 사적인 이미지의 정치화 사건 직후 올트먼은 평소 철저히 숨겨왔던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를 택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 나는 그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독주에 칼 빼든 앤트로픽…‘3.5GW 동맹’ 넘어 자체 AI 칩까지 노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폭증으로 고성능 반도체 품귀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논의는 극초기 단계로, 아직 전담 조직도 꾸려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칩 아키텍처 설계 역시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가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소식통들은 분명히 했다. 로이터는 첨단 AI 칩 설계·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숙련 공학자 확보와 제조 파트너십까지 감안하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안팎의 초기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GPU 의존도와 ‘멀티 벤더’ 전략의 한계 앤트로픽은 현재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 장치(TPU) 등 빅테크의 전용 AI 칩을 폭넓게 사용하는 ‘멀티 벤더’ 구조를 구축해 왔다. AWS는 앤트로픽의 초기 핵심 파트너이자 주요 AI 고객사로, 자사 고성능 칩과 슈퍼컴퓨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