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10월 14일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에서 신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약 300개 기업과 1만2000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엑설런스 브랜드는 동등성(Equivalency)과 속도(Speed)를 핵심 가치로 하며, 고객에게 품질이 균일한 의약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생산체계를 의미한다. 동등성은 최적화된 생산 디자인으로 모든 공장에서 동일한 품질을 보장하는 것을 뜻하며, 속도는 표준화된 공정과 운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시점에 신속한 제품 공급을 가능케 하는 신속한 생산 체계를 의미한다.
또한, 4대 핵심가치인 고객만족, 우수 운영 효율, 최고 품질, 뛰어난 임직원 역량(4E)과 단순화, 표준화, 확장성(3S)을 통합 적용해 글로벌 CDMO 톱티어로서 위상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브랜드 공개는 지난달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5'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 자리에서 "일본 내 톱 10 제약·바이오 기업 중 4곳과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 한 곳과도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회사는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78만4000리터의 세계 최대 규모 생산 능력과 차세대 모달리티 서비스 역량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또한, 16일에는 고객 신약개발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 위탁개발(CDO) 서비스 경쟁력을 강조하는 세션이 예정되어 있다.
이태희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가 '신약개발 가속화: 개발 가능성 평가부터 IND 제출까지'를 주제로 연사로 나서 고객사의 신약개발 시간 단축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는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초격차 생산능력 132만4000리터와 함께 임상시험수탁(CRO)부터 위탁생산(CMO)까지 이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도 소개된다.
재무 실적 측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결 기준 연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CDMO 부문 매출은 3조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부문도 1조5377억원으로 51% 성장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는 유럽 시장이 65%를 차지하며 가장 큰 성장 동력을 보였고, 미주와 한국 시장에서도 각각 18% 증가하는 등 글로벌 수요가 탄탄함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엑설런스' 브랜드 공개와 CDMO·CDO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위탁생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하며, 2032년까지 초격차 생산능력 132만4000리터 확보 계획을 기반으로 지속성장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