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구름많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14.2℃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4.6℃
  • 맑음대구 14.9℃
  • 구름많음울산 14.4℃
  • 구름많음광주 13.2℃
  • 흐림부산 16.1℃
  • 구름많음고창 13.4℃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2.6℃
  • 맑음보은 12.1℃
  • 구름많음금산 12.5℃
  • 흐림강진군 14.1℃
  • 구름많음경주시 14.2℃
  • 흐림거제 15.4℃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첫 외국인 방문객은 '파키스탄 우주비행사'…中 우주 세일즈 '잰걸음'

양국, 우주협력 협정 체결..."일대일로 파트너십 확장" 의미
2028년 창어 8호 임무로 파키스탄 달 탐사선 발사도 계획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의 톈궁 우주정거장이 곧 첫 외국인 우주비행사를 맞이할 예정인 가운데 그 주인공은 파키스탄 우주비행사라고 양국 우주 당국이 발표했다.

 

중국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판공실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파키스탄 우주·상층대기연구위원회(SUPARCO)와 우주협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중국 판공실은 "양국이 1년가량 시간을 들여 우주비행사 선발을 마치면 파키스탄 우주비행사가 중국에서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며 "향후 수년 안에 시기를 택해 파키스탄 우주비행사와 중국 우주비행사가 함께 중국 우주정거장에 진입해 단기 비행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정체결 의미에 대해 "중국과 파키스탄 양국의 협정 체결은 더 많은 개발도상국에 국제 유인 우주 탐사 협력 모범사례를 만들어줬다"며 "더 많은 국가가 함께 우주의 신비를 탐색하는 것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협정은 중국과 파키스탄 간의 심화되는 우주 협력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

 

중국은 이미 여러 파키스탄 위성을 발사한 바 있으며, 창어 6호가 달 반대편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달 궤도에 파키스탄 위성을 보내기도 했다. 더 나아가 2028년에는 창어 8호 임무의 일환으로 파키스탄의 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우주 서비스 및 투자 회사 AzurX의 파트너 존 쉘든은 "파키스탄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가장 초기이자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다른 참여국들에게도 중국 우주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든 국가들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에 완공된 '하늘의 궁전' 의미를 가진 톈궁은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함께 운영 중인 단 두 개의 우주정거장 중 하나다. ISS는 러시아,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의 협력으로 건설되어 약 300명의 우주비행사를 수용하고 3000회 이상의 실험을 수행했지만, 공기 누출과 하드웨어 성능 저하 등 노후화 징후를 보이고 있어 5년 이내 폐기될 예정이다.

 

톈궁은 미국·러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크기는 3분의1, 무게는 5분의1 수준이다. 비행 궤도는 텐궁이 평균 고도 390㎞로, ISS(420㎞)보다 조금 낮다. 설계 수명은 10년이다. 중국은 앞으로 매년 유인 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2대를 발사해 톈궁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ISS가 폐기되면 톈궁은 지구 저궤도에 있는 유일한 유인 기지로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인도와 러시아, 그리고 여러 미국 기업들도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편, 다른 나라들의 톈궁 참여 여부는 정치적 요인을 포함한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23년 유럽우주국(ESA)은 이미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중국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톈궁 방문 계획을 중단했다. ESA는 ISS를 우선시하고 싶었지만 두 번째 우주정거장과 협력할 예산이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톈궁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을 진행 중이다. 우주에서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유체가 어떻게 흐르는지 등 미세 중력에서 할 수 있는 1000개 이상의 실험을 계획했다. 실험실 외에도 수면실과 화장실, 주방 등 생활 시설도 갖추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모건 스탠리 Pick 우주경제 ‘광물 빅5’…“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모건 스탠리가 우주 경제의 밑단을 떠받치는 핵심 기업으로 북미 연계 광산업체 5곳을 공식 지목했다. 우주 공급망을 7개 계층, 60개 상장사로 나눈 ‘스페이스 60(Space 60)’ 프레임워크에서 원자재·광업을 최하단에 놓고, MP 머티리얼즈·알몬티 인더스트리·프리포트‑맥모란·알코아·텍 리소스를 사실상의 ‘우주 시대 필수 자원 5인방’으로 분류한 것이다. 우주 경제, 로켓이 아니라 ‘광산’에서 시작된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Adam Jonas) 애널리스트는 4월 12일 투자 노트에서 “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고 못박았다. 위성 한 기에만도 구조체, 열관리, 전력, 통신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며 수십 종의 특수 금속과 합금이 들어가고, 이 중 상당수가 소수 광산업체에 의해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은행이 제시한 ‘스페이스 60’은 우주 발사체, 위성·우주선, 지상 인프라, 데이터·서비스 층 위에 ‘원자재·광업’ 계층을 별도로 둔 것이 특징이다. 모건 스탠리는 “광업은 로켓 제작부터 궤도 인프라, 데이터 전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적시하며, 우주 테마 접근에서 광물을 단순

[우주칼럼] 스페이스X, IPO 후에도 머스크에 '슈퍼 의결권' 부여한다…"머스크 지분 42%로 의결권 79% 영구 지배 설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차등 의결권 구조를 통해 회사에 대한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이 4월 20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비공개 투자설명서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와 소수의 내부자에게 일반 투자자를 압도하는 슈퍼 의결권 주식이 부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2종류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이중 주식 구조(dual‑class structure)를 채택한다. 공모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클래스 A 주식에는 주당 1표의 의결권만 부여되는 반면, 머스크와 극소수 내부자가 보유하는 클래스 B 주식에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이 붙는다. 투자설명서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을 약 42% 안팎만 보유하면서도 전체 의결권의 약 78~79%를 사실상 장악하게 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 구조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지분율과 무관하게 주요 전략·인사·합병·정관 변경 등 모든 핵심 의사결정에서 머스크가 단독에 가까운 결정권을 행사하는 ‘슈퍼 주주’가 되는 셈이다. “상장해도 머스크 회사”가 되도록 짠 설계 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

[우주칼럼]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트럼프, UFO·외계 생명체 기밀문서 공개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 생명체 관련 기밀문서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947년 로즈웰 사건 이후 약 80년간 철통 보안으로 봉인돼온 미국 정부의 UFO·UAP(미확인이상현상) 파일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드림시티 처치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첫 공개는 아주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특히 '이 청중을 위해 아껴뒀다'며 "여러분은 조금 더 모험을 즐기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월 행정명령에서 4월 공개 예고까지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UFO·외계 생명체·UAP 관련 기밀파일 식별 및 공개를 지시한 데서 비롯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