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과 브라질 고생물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최신 연구가 고대 익룡의 식습관에 관한 오랜 논란을 종식시켰다. 1억2000만년 전 동북부 중국에서 서식한 타페자리드 익룡 Sinopterus atavismus의 화석에서 발견된 위 내용물 분석을 통해 익룡이 식물을 먹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가 공개됐다. Science Bulletin, science.org, sci.news, scmp.com, independent.co.uk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화석에서 320개의 식물규산체(Phytoliths)와 수많은 위돌(Gastroliths, 먹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위에 보유한 돌)을 검출했다. 식물규산체는 식물의 조직 내에 형성되는 미세한 실리카 구조로, 과거 어느 익룡 화석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 위돌의 발견 또한 필터섭식성 익룡인 Pterodaustro 이후 두 번째 사례로, 이 돌들은 익룡이 단단한 식물 재료를 잘 분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주변 암석과 위 내용물의 식물규산체 비교, 그리고 골편이나 곤충 껍질 조각의 부재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식물 섭취 이외 다른 가능성, 예컨대 오염이나 동물식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집트 기자의 세 번째 주요 피라미드인 멘카우레 피라미드에서 동쪽 외벽 뒤에 공기로 채워진 두 개의 숨겨진 빈 공간이 발견되어, 오랜 가설로 제기되어 온 새로운 입구 존재 가능성에 대한 최초의 과학적 증거를 제시했다. Phys.org, Newsweek, TUM press release, GreekReporter, AncientPages.com에 따르면, 카이로 대학교와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TUM) 연구진이 협력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 스캔 기술을 활용한 ScanPyramids 프로젝트의 최신 성과로, 피라미드 내부 구조를 손상 없이 탐색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지표투과 레이더, 초음파, 전기 저항 단층촬영(ERT) 기술을 조합한 '이미지 융합(Image Fusion)' 기법으로 외벽 뒤 1.4m와 1.13m 깊이에 위치한 각각 1m(높이) x 1.5m(너비), 0.9m x 0.7m 크기의 공기 채움 공간 두 개를 정확히 식별했다. 이 발견은 동쪽 외벽의 약 4m 높이, 6m 너비에 걸쳐 정교하게 광택 처리된 화강암 블록 뒤에서 처음으로 구조적 이상이 확인된 사례이기도 하다. 이 독특하고 광택 나는 돌들의 마감은 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상징적인 중세 탑인 ‘토레 데이 콘티’(Torre dei Conti)가 2025년 11월 3일(현지시간), 복원 공사 도중 두 차례에 걸쳐 부분적으로 붕괴되면서 64세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한 작업자가 잔해에 갇히는 참사가 발생했다. Reuters, CNN, AP, Euronews, Al Jazeera, ABC News에 따르면, 이 사고는 로마 포럼과 콜로세움 근처 역사적 중심지에서 일어났으며, 수백 명의 관광객들이 현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진행된 수시간에 걸친 복잡한 구조 작업 끝에 잔해 속에 갇혔던 루마니아 국적의 작업자가 구조됐으나, 병원 이송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레 데이 콘티는 1238년 교황 인노첸시오 3세가 가족 거주지로 설립한 29미터(95피트) 높이의 13세기 중세 탑으로, 1349년 대지진과 17세기 추가 붕괴를 겪은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문화재다. 2006년부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으며, 이 탑은 이탈리아 국가회복탄력성계획 자금을 받아 4년에 걸친 복원 사업 중이었다. 붕괴 사고는 오전 11시 30분경 첫 구조물 붕괴가 발생했고, 구조 작업 중 약 90분 후 두 번째 붕괴가 이어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한글자(또는 짧은 단어)로 문화·역사·민족성의 핵심을 표현하는 것은 각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들 국가에 대해 수집한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각각을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하고, 그 의미와 함의를 분석해보았다. 한국 : 정 (情) – 사람과 관계를 중시하는 정(情)의 문화 한국 문화의 핵심은 ‘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교문화 속에서 가족과 사회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정(情)의 진액이 사회를 이어주는 근간이다. 충성과 예, 가족주의가 근본을 이루며, 현대에 와서도 K-팝·드라마·한류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어르신들의 대표 복합문화시설인 경로당이 AI 기반의 헬스기구를 갖춘 스마트피트니스센터로 변신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10월 31일 어르신복합문화시설 ‘선정시니어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1978년에 건립된 선정경로당을 철거한 후 신축한 건물로, 어르신 복지 수요에 맞춘 스마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선정시니어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05㎡ 규모로 ▲지하 1층 다목적실 ▲2층 스마트피트니스센터 ▲3층 사무실 및 할아버지방 ▲4층 할머니방 ▲5층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특히 2층에 조성된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AI 기반 운동기구를 도입한 특화 공간으로, 전담 트레이너의 맞춤형 지도를 통해 고령자의 체력 증진과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강남구가 ㈜론픽과의 ESG 업무협약을 통해 AI 운동기구 3대를 지원받아 조성했다. 이는 지난해 논현노인복지관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AI 헬스 특화 시설이다. 이 기기는 이용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자동으로 운동 강도를 조절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해 어르신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탈리아 현대미술의 거장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18캐럿 순금 변기 조각품 '아메리카(America)'가 세계 경매 시장에 다시 등장한다. CNN, 뉴욕타임스, BBC, ARTnews에 따르면, 뉴욕 소더비는 2025년 11월 18일 이 작품을 약 1000만 달러(한화 143억원)의 시작가에 내놓을 예정이며, 이는 변기에 포함된 순금 무게(약 101.2kg, 223파운드)의 시세를 기준으로 한 역사상 최초의 경매 시작가 산정 방식이다. 약 1000만 달러는 최근 금 시세 급등을 반영한 금괴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메리카'는 2016년 처음 제작되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설치된 후 공공이 직접 사용하는 예술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문객들은 3분 예약을 통해 이 황금 변기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예술과 일상이라는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그러나 2019년, 같은 작품의 또 다른 에디션이 영국 블레넘 궁전에서 도난당하면서 미술품 절도 범죄로도 악명 높아졌다. 절도범들은 변기를 훔친 뒤 궁전 내 침수와 구조적 피해까지 초래했고, 변기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국을 시작으로 일부 기업과 공공기관에 실제로 도입된 ‘기울어진 변기(Slanted Toilet)’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BBC, The Guardian, Wired, Yahoo News, The Atlantic에 따르면, 이 변기는 좌석이 약 13도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개발사 ‘StandardToilet’ 측은 직장인의 장시간 화장실 체류를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으로 고안했다. 실제 영국에서는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평균은 4분~28분이 걸려, 산업계가 연간 약 40억 파운드(약 6.7조원)의 손실을 본다는 통계도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국내외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린다. 찬성론자들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여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발 회사는 “좌석 경사로 5분 이상 앉아 있으면 다리가 아파져 자연스럽게 화장실 체류 시간이 줄고, 이는 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된다”는 설명했다. 실제로 이 변기는 업무용 사무실뿐만 아니라 공공 화장실 및 교통시설까지 시험적으로 도입 중이며, 구매가는 150~500파운드(약 24만~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이 뉴욕 맨해튼에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입해 새로 지은 60층 규모의 본사 사옥이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규모 사무실 사진이 공개되면서 "악몽에서 본 사무실 같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TheStreet, Business Insider, Business Chief, Crain’s New York Business, The Telegraph, Fast Company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개소한 이 새 본사는 270파크애비뉴에 위치하며, 1만여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250만 제곱피트(약 23만㎡) 규모의 첨단 시설이다. 내부에는 19개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 센터, 아일랜드식 펍, AI 기반 스마트 빌딩 설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50% 넓어진 공용 공간과 25% 증가한 1인당 근무 공간, 천장 높이 확장 등 근무 환경 개선 노력이 강조된다. 그러나 엑스(구 트위터)와 SNS에 공개된 사무실 내부 사진에서 직원들이 획일적으로 모니터 4대를 위아래로 배치한 좁은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 확산되며 반향이 일었다. 파티션이 전혀 없고 책상이 일렬로 줄지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