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0월 19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자랑하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나폴레옹 시대의 귀중한 보석 9점이 단 7분 만에 도난당하는 대담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BBC, Reuters, ABC, Forbes, CNN, French Ministry of Culture에 따르면, 범인들은 트럭에 장착된 외부 건설용 리프트를 이용해 세느강 쪽 2층 발코니에 접근, 전동 디스크 커터로 창문을 절단해 내부로 침입했다. 이후 나폴레옹과 황후 컬렉션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 내 유리 진열장을 부수고 보석을 훔친 뒤, 준비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강도는 오전 9시 30분경 박물관 정식 개방 직후 이뤄졌으며, 약 3~4명이 조직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훔쳐진 보석과 역사적 의미 도난당한 보석은 마리아 아말리아, 호르텐즈 여왕 세트의 티아라, 목걸이, 귀걸이와 마리 루이즈 황후 세트의 에메랄드 목걸이와 귀걸이, 그리고 에우제니 황후의 티아라와 왕관, 그리고 리리에 묶인 브로치 등 총 9점에 달한다. 특히 에우제니 황후의 왕관은 유리 전시대에서 도주 중 떨어져 박물관 인근에서 손상된 채 발견됐으나, 루브르 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남극 과학연구 지역 내 16곳의 주요 지형지물에 우리말 지명을 새로 부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남극 연구 영토 확장 및 체계적인 연구 지원, 그리고 남극 연구활동에 대한 국제적 위상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남극 지명 우리말 공모전’이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우리말 지명 부여가 예정된 지역은 남극 장보고기지와 K-루트(내륙기지 후보 지역을 포함한 약 2200km 거리의 연구 보급 루트) 주변 16개의 신규 지형지물로, 이 중 공모 대상은 장보고기지 앞마당, 앞 곶(바다 쪽으로 부리 모양으로 뾰족하게 뻗은 지역), 빙저호, 그리고 브라우닝 산 근처 봉우리 등 4곳이다. 장보고기지는 2014년 건설된 남극 두 번째 한국 연구기지로,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빙하 움직임, 지각 운동 등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중요한 거점이다. 현재 남극지명사전에는 세종과학기지 주변 백두봉, 미리내빙하 등 27개 지역이 이미 우리말 지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번 16개 지형지명 추가로 한국 남극 연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호화 사저 ‘마러라고(Mar-a-Lago)’에 2025년 10월 18일(현지시간) 한국 재벌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만남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2개조(4인 1조)로 진행된 골프에서 각 조는 미국 정부 관계자 1명, 미국 골프 선수 1명, 해외 경영자 2명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이재용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조로 편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한미 관세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민간 차원의 지원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10월, 스페인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소형 유화 작품 '기타가 있는 정물화'(Still Life with Guitar, 1919년작)가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로 400km 이동 중 운송 과정에서 사라져 스페인 국립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CNN, Artnet, RTE, Reuters, The Independent, AFP에 따르면, 이 작품은 대형 전시회 "정물화. 관성의 영원"에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아 60만 유로(약 70만 달러) 상당의 고가 작품 실종 사건으로 떠올랐다. 해당 작품은 가로 12.7cm, 세로 9.8cm로 매우 작은 크기이며,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익명의 개인 소장자가 소유하고 있다. 2009년 프랑스 파리의 조론-더렘 경매에서 6만 유로에 매입한 후 현재 보험가치는 10배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운송 밴은 10월 2일 마드리드를 출발해 이튿날인 3일에 그라나다 내 카하그라나다 문화센터에 도착, 모든 작품은 영상 감시가 이루어지는 보안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포장 해체 작업이 진행된 10월 6일 월요일에 이 피카소 작품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재단 측은 일부 박스에 적절한 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 세계 산불로 인해 약 370만 제곱킬로미터의 땅이 타버렸다. 이는 인도 전체 면적을 능가하는 규모이며,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산불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80억톤을 넘어서 최근 20년 평균치보다 10%가량 높았다. Carbon Brief, ECMWF, Met Office, EurekAlert, National Centre for Earth Observation에 따르면, 이번 ‘산불 현황(State of Wildfires) 2024-2025’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급증한 산불 사건의 규모와 강도를 대폭 확대한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산불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출량 기록적 증가 흥미로운 점은 전체 소실 면적이 과거 20년 평균 대비 9% 줄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3년 이후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탄소 함량이 높은 숲, 특히 아메리카 대륙의 밀집된 열대 및 온대림에서 대형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4년 사상 최대 연간 증가폭인 3.5ppm을 기록, 이 역시 산불 배출 영향이 크게 작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여권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순위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5년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2025년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미국 시민은 현재 180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말레이시아와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 같은 하락은 지난 2014년 1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무비자 입국 국가 수가 줄어든 결과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의 여권 파워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위는 193개국 무비자 입국 권한을 지닌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한국은 190개국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189개국으로 3위에 올라 아시아 3국이 세계 최상위권을 독점했다. 한국 여권의 2위 유지 배경에는 외교력과 국제적 신뢰 구축이 자리한다. 미국 여권의 순위 하락은 상호주의 부족과 각국의 입국 제한 정책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4월 브라질은 미국, 캐나다, 호주 시민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철회하고 전자비자(eVisa) 제도를 도입했다. 베트남 역시 최근 미국인을 무비자 입국 대상국에서 제외했고, 중국도 2025년 급속히 확대한 무비자 정책에서 미국을 포함하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Climate Agreement) 하에서 각국이 현 온실가스 감축 공약을 이행하더라도 2100년까지 연간 57일의 초고온일(superhot days)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경고됐다. 이는 지금보다 거의 두 달에 달하는 극심한 무더위가 더 찾아오며, 특히 전 세계 온난화에 거의 기여하지 않은 소규모 섬나라들이 불균형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기후 불평등이 드러난다. Phys.org, Al Jazeera, Nature Communications, OECD Report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Climate Central과 World Weather Attribution이 협력해 진행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노력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시도 중 하나다.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20년 사이의 유사한 날짜의 90%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한 날을 ‘초고온일’로 정의했다. 파리협정이 없었다면 2100년까지 초고온일 수가 현재 예측치의 두 배인 연간 114일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이 협정 채택 이후 이미 매년 평균 11일의 초고온일이 증가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그룹이 친환경 신소재 공법인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를 적용해 제작한 벤치를 제주국제공항에 기부, 이용객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선사한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은 제주국제공항 1층 다목적 야외쉼터에 UHPC로 제작한 벤치를 설치•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국제공항은 최근 제주를 찾는 국내외 자전거 여행객의 꾸준한 증가에 맞춰 자전거 조립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HELLO JEJU 야외쉼터’를 마련했다. 이번 UHPC 벤치 기부는 여행객 편의시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여행의 시작과 끝에서 누구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원하고자 이뤄졌다. 벤치 소재로 활용된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고, 구조물의 두께를 얇게 제작할 수 있어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다. 철근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여도 동일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친환경 건설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존 목재나 플라스틱보다 가벼워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공법으로 평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