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0 (금)

  • 구름조금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0.5℃
  • 구름많음서울 -2.5℃
  • 구름많음대전 -0.1℃
  • 흐림대구 0.7℃
  • 흐림울산 0.6℃
  • 흐림광주 1.0℃
  • 흐림부산 1.6℃
  • 흐림고창 -0.5℃
  • 흐림제주 4.4℃
  • 구름많음강화 -4.3℃
  • 흐림보은 -2.1℃
  • 흐림금산 -1.3℃
  • 흐림강진군 1.3℃
  • 흐림경주시 0.2℃
  • 흐림거제 1.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주민번호도 털렸다…테슬라 "7만5700명 고객정보 유출, 직원 상대 소송"

지난 5월 머스크 비롯한 전·현직 직원 및 고객정보 유출
테슬라 "내부자 소행…정보 유출한 전직 직원 2명 제소"
테슬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논란...7월에도 "고객들 은밀한 사생활 엿봐"

미국 테슬라 공장 [테슬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테슬라의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테슬라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

 

테슬라는 "7만5000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개인정보를 유출한 내부 직원 2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인주 법무장관실은 최근 테슬라 내부자의 잘못으로 7만5735명이 개인 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다는 통지문을 공개했다.

 

유출된 개인 정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회보장번호를 비롯해 테슬라의 전·현직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 연락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객들이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한 수천건의 불만사항도 외부로 유출됐다. 이중 상당수는 테슬라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된 갑작스러운 가속이나 급제동에 관한 것이었다.

 

테슬라에 따르면, 전직 직원 2명이 테슬라의 정보기술(IT) 보안 및 데이터 보호 정책을 위반해 정보를 도용했다. 테슬라는 이들 직원 2명을 파악한 뒤 전자기기를 압수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테슬라는 피해 고객들에게 신용정보 모니터링 및 신원도용 감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테슬라에서 근무했던 전직 직원의 제보로 2015년에서 2022년 사이에 수집된 대규모 개인정보 등 100기가바이트의 파일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4월에는 테슬라 직원들이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수집한 고객 차량의 영상자료를 돌려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테슬라는 '고객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공지'에서 '카메라 녹화는 익명으로 유지되며 사용자 또는 사용자의 차량과 연결되지 않습니다.'라고 고지했다. [테슬라]

 

지난 7월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 테슬라 그룹의 직원들이 내부 메신저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자동차 카메라에 녹화된 민감한 사생활 비디오와 이미지를 비공개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로이터가 전 테슬라 직원 300명 이상과 접촉해, 테슬라에 재직했던 9명의 전직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테슬라는 초기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약 8대의 카메를 차량 곳곳에 설치해 차량 내부와 외부를 찍어 광범위한 영상과 이미지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이 밝힌 영상 중에는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남성이 찍힌 영상, 테슬라 차량이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와 충돌하는 영상 등도 있었다. 한 직원은 공유된 콘텐츠 중 일부는 직원들 사이에서 인터넷 밈과 같이 소비되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한 직원은 "다른 사람이 보지 않길 원하는 지나친 사생활 장면이 많이 있었다"면서 "특정 신체부위의 세탁물, 성인용품, 지나친 사적인 장면들도 보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고객 개인정보 처리 및 보호 공지'를 통해 "차량에 내장하는 카메라는 처음부터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익명으로 설계됐다"면서 "고객이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면 차량이 수집한 데이터를 테슬라에 제공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가 개인 계정이나 차량 식별번호와는 연결되지 않으며 고객을 개인적으로 식별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한편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측은 아직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어떠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에 짝사랑 상담했더니 상대에게 문자 보냈다"…'선넘은' AI 에이전트의 '오작동 폭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가 사용자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지인에게 임의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사례가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AI 에이전트의 오작동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 실수가 아닌, AI가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통제 미비를 드러낸 사례로, 국내외에서 유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국 사용자 A씨는 제미나이와의 대화 중 중국 밀입국 가상 시나리오를 논의하던 과정에서 AI가 생성한 '밀입국 선언문'이 새벽에 친분이 얕은 지인에게 문자로 발송된 경험을 SNS에 공개했다. A씨는 AI에 항의했으나 "멋대로 전송됐다"고 주장했다. 유사 사례로 "짝사랑 상담시 상대에게 문자 보내려 함"이나 "대화 중 인권위에 전화 시도" 등의 경험담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 쏟아졌다. 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에서 문자·전화 기능을 공식 지원하나, 대화 흐름 중 확인 팝업에 무심코 '예'를 누를 경우 민감 정보가 부적절한 수신자에게 전달될 위험이 지적된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2383건으로 전년(1887건) 대비 26.3% 급증했으며,

[빅테크칼럼] "3년 내 키보드가 사라진다" SAP CEO의 대담한 전망…"음성기반 AI, 업무의 표준될 것"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SAP의 CEO 크리스티안 클라인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키보드의 종말이 가까웠다"고 선언하며, 독일 소프트웨어 대기업에서 데이터 입력 방식으로서의 타이핑이 향후 2~3년 내에 음성 인식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SAP의 크리스티안 클라인 CEO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키보드 입력의 종말을 2~3년 내 예측하며, 음성 기반 AI가 기업 업무의 표준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대형 언어 모델의 음성 인식은 이미 매우 강력하며, 이제 음성을 비즈니스 언어와 데이터로 변환하는 실행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SAP의 AI 어시스턴트 Joule은 현재 2,100개 이상의 AI 스킬을 제공하며, 음성 또는 텍스트 명령으로 구매 주문 생성부터 실시간 분석 인사이트까지 처리한다. 클라인은 Joule의 실전 효과를 대형 소비재 기업 사례로 뒷받침했다. 이 기업은 고객 수요 예측을 재무 계획 및 재고 관리와 연계해 AI 에이전트로 20% 재고 최적화를 달성했으며, 이는 수억 달러 규모의 현금 흐름 개선으로 이어졌다. 유사한 AI 재고 최적화 사례에서 글로벌 리테일 체인은 28% 초과 재고 감소와 34% 재고 가용성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