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3℃
  • 맑음강릉 7.7℃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8℃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8.1℃
  • 구름조금광주 8.3℃
  • 맑음부산 8.7℃
  • 구름많음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1.4℃
  • 흐림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4.5℃
  • 흐림금산 3.7℃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상장 중견기업, 25% '적자'…항공레저 '웃고' 제약바이오 '울고'

기업들 본사가  위치한 광화문 도심 전경 [뉴스스페이스DB]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항공사 및 여행‧레저 관련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 반면 코로나19의 수혜를 봤던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개사의 2022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181개(25.4%) 기업은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 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 144개(20.2%) 대비 37개(5.2%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대기업군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올 1분기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개사 중 영업적자 기업 수는 33개(10.7%), 지난해에는 24개(7.8%)에 불과했다.

 

중견기업 713개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조626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111억원) 대비 1조1850억원(3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8084억원으로 전년 동기(60조4583억원) 대비 3502억원(0.6%↑)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조사 대상 중견기업 713개사 중 145개사(20.3%)가 전년 대비 적자전환하거나 적자 폭이 늘어났다. 반면 흑자 전환한 기업은 64개(9.0%)에 그쳤다. 올 1분기 기준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중견기업은 게임업체 위메이드(-468억원, 적자전환)였다. 이어 위니아(-351억원, 적자확대), 롯데관광개발(-334억원, 적자확대), 네패스(-290억원, 적자확대) 순으로 적자폭이 컸다.

 

특히 올 1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 선언’이 이뤄지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이 사실상 해제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티웨이항공으로,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90억원 대비 1214억원 증가한 것으로 흑자전환했다.

 

뒤이어 △파라다이스(446억원↑, 흑자전환) △휴스틸(417억원↑, 156.8%) △하나투어(353억원↑, 흑자전환) △와이지엔터테인먼트(304억원↑, 497.7%) △다원시스(292억원↑, 흑자전환) △JYPEnt.(229억원↑, 119.3%) △오스템임플란트(211억원↑, 41.2%) △핸즈코퍼레이션(209억원↑, 흑자전환) △제일약품(196억원↑, 흑자전환) 등 순이다.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아 급성장했던 씨젠은 올 들어 방역정책이 완화되면서 1년 새 영업이익이 2135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밖에 △후성(698억원↓, 적자전환) △인탑스(628억원↓, -83.3%) △위메이드(521억원↓, 적자전환) △아난티(399억원↓, 적자전환) △SIMPAC(397억원↓, -79.9%) △동화기업(355억원↓, 적자전환) △지씨셀(353억원↓, -97.7%) △원익IPS(328억원↓, 적자전환) △티에스이(288억원↓, 적자전환) 등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402곳(56.4%)으로 절반을 넘기며 증가한 기업 311곳(43.6%)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818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403억원(69.4%↓)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조5535억원(11.3%↓) 감소해 업종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자동차‧부품 업종으로, 289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1057억원) 대비 1842억원(174.3%) 증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CJ 오너 3세 '이재환 리스크' 또 터졌다 '금고지기' 앞세운 사기로 피소…요강 및 비서채용 갑질·횡령배임 이어 흑역사 추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전 CJ그룹 부회장인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싸이토젠 주식 거래를 둘러싸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시사저널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그는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받은 뒤 지분을 넘기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설계자 라덕연 측 자금과 얽힌 투자 구조, 그리고 한국 액체생검(혈액 기반 암 진단) 시장의 그늘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별 분쟁을 넘어, 대형 오너일가와 ‘금고지기’로 불리는 측근, 그리고 고위험 사모 구조가 교차하는 한국 자본시장의 취약 지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고지기’ 앞세운 싸이토젠 블록딜, 계약금만 받고 잠적 의혹 고소장과 관련자 진술에 따르면, 골든클라우드2호·헤리티지2·3호·그린우드2호 등 4개 투자조합은 2023년 초 재산홀딩스 윤 모 씨로부터 싸이토젠 구주 인수 제안을 받았다. 윤 씨는 2019년 말 재산홀딩스 대표로 영입돼 이 회장의 자산운용·투자를 총괄해온 인물로

무역보험공사, 韓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 위해 ADB CGIF와 '맞손'…"금융비용 절감 및 생산적 금융 확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11일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본사에서 CGIF와 “우리 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GIF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정부가 투자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13개 회원국에서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우리 기업의 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 및 국내은행의 아시아 금융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추진되었다. 주요 내용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법인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중장기 자금 조달 시 공동 보증 지원, ▲아시아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상호 네트워크 구축 등이 담겼다. 우리 기업이 양 기관의 보증을 받게 되면 신용이 보강되어 현지 금융조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은행의 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도와 새로운 해외수익을 창출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아시아 시장은 막대한 인구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전략적 금융·투자 거점이자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