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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일론 머스크가 올린 한반도 위성사진… "南北, 자본주의·공산주의 차이"

6.25 전쟁 이후 70년 만에 확연히 달라진 한반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 [일론 머스크 X]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위성사진을 X(엑스, 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3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밤과 낮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설명과 함께 남한과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야간 위성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이달 초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서도 한 차례 소환된 바 있는데, '정반대인 두 선택을 했을 때 각각 벌어질 결과'를 비유해 보여주기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 속에는 불빛 하나 없이 칠흑 같은 어둠에 파묻힌 북한과 환한 조명으로 불야성을 이룬 남한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머스크는 해당 사진 위에 '미친 아이디어: 한 나라를 반으로 나눠 한쪽은 자본주의, 한쪽은 공산주의로 두자. 그리고 70년 후를 확인해 보자'는 문구를 달았다. 6.25 전쟁 이후 70년 만에 확연하게 달라진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뜻한 것이다.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은 북한의 전력난을 보여주는 대표적 이미지로 꼽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촬영한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의 전력난은 아직 큰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언론인 브라이언 크라센스타인은 "공산주의자는 (70년 뒤)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기술(발전)은 공산주의 존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자본가는 공산주의자를 멸종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기술에 적응해 부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지 않고 기술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한 천체물리학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탈성장을 이뤘다. 수십 년 동안 성장하지 않은 결과 탄소발자국도 적다. 꿈을 이뤘다"라고 조롱했다.

 

머스크가 올린 해당 게시물은 3500만 명 가까이 조회했으며, 40만 명 가까이 '좋아요'를 누르고 5만명 이상이 '리트윗'했다.

 

한편 이 한반도 야간 위성 사진은 이달 초에도 엑스(옛 트위터)에 등장한 적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AI를 둘러싼 찬반 논쟁에서 'AI 예찬론'을 펼치는 엑스 계정 '베프 제이조스(@BasedBeffJezos)'에 똑같은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베프 제이조스'는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엑스트로픽(Extropic) 대표인 기욤 베르동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이름을 패러디해 만든 계정으로, 효과적 가속주의(Effective Accelerationism, 모든 첨단 기술은 세상에 이로우며, 기술의 고속 발전을 위해 모든 규제와 안전장치를 없애야 한다)를 주창하고 있다.

 

베프 제이조스 계정에는 지난 10일 "SK(South Korea·한국)에서 돌아오는 길"이란 설명과 함께 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의 한국 쪽엔 e/acc(효과적 가속주의), 북한엔 Decel(감속주의·Decelerationism)이라고 적었다. 즉 AI 개발을 가속화하면 한국처럼 밝은 미래가, 이를 막으면 북한처럼 어두컴컴한 미래가 온다는 비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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