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SK케미칼이 국내 AI 신약 개발 선도기업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바이오·제약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12월 26일 신규 신약 과제 발굴 및 공동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공식화하며, 치료 옵션이 부족한 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발굴하고, 연구 협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 신약 R&D 전주기 공동 협력
이번 협약은 △신규 신약 과제 공동 도출 △공동연구 과제의 양사 공동 수행 △연구 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연구 인력·기술·정보 교류 등 신약 연구개발(R&D) 전반에 걸친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기 후보물질 탐색 단계부터 비임상, 임상 개발까지 전 과정에 걸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단계별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해 신약 개발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젠바이오, AI 플랫폼 ‘파이브레인’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자가면역질환과 섬유증 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돼 있다. 자체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파이브레인(Fibrain)’을 활용해 AI 기반 약물 모델링, 신약물질 합성, 스크리닝, 비임상·임상 개발 기능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형탈모증, 특발성 폐섬유증, 습성 황반변성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 과제는 국가 연구과제로 선정되거나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등 실제 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SK케미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SK케미칼은 항암, 섬유증 질환 등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 중이며, 국내 제약업계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수(17개)가 가장 많은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자체 R&D 역량과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외부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초기 신약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25년 기준, SK케미칼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목표를 세우며, AI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반응 및 전망
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초기 단계에서 확보한 선도물질을 SK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개발 단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개발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은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SK케미칼의 신약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신약 개발의 혁신을 주도할 핵심 사례로, SK케미칼과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의 협력이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