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빌 게이츠 추천 여름 도서·드라마 5선…키워드 '희생·관대·스파이·AI·사람알기'

'더 우먼'(The Women, by Kristin Hannah)
'전염적인 관대함'(Infectious Generosity, by Chris Anderson)
'슬로 호시스'(Slow Horses)
'용감한 신조어'(Brave New Words, by Sal Khan)
'사람을 안다는 것'(How to Know a Person, by David Brook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올해 여름 독서 및 TV 드라마 추천 목록을 공개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게이츠노츠' 블로그를 통해 이번 목록은 이타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블로그에 "제 여름 목록에 있는 책들과 TV 시리즈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 즉 우리가 왜 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다루고 있다"면서 "추천 도서 목록을 통해 타인을 위한 봉사의 중요성과 그 이유, 봉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그리고 봉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가 추천하는 책과 TV 드라마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책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군 간호사들의 희생을 다룬 역사 소설 '더 우먼'(The Women, by Kristin Hannah)이다. 빌 게이츠는 "그들의 놀라운 희생에 대해 더 많은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참전 용사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글"이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추천하는 책은 디지털 시대에 좀 더 관대해져야 한다는 촉구의 메시지를 담은 '전염적인 관대함'(Infectious Generosity, by Chris Anderson)이다. 인터넷을 통해 관대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탐구한 논픽션 소설이다.

 

빌 게이츠는 "개인, 정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관대함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제시한다. 단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관대함에 대한 정의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더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감염적 관대함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다"고 평했다.

 

 

세번째는 TV 드라마로 애플TV플러스에서 방영한 스파이 스릴러 '슬로 호시스'(Slow Horses)를 추천했다. 이 드라마는 사악한 세력으로부터 영국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MI5 내부의 가상의 집단인 슬로우 하우스에 배치된 비밀 요원들에 관한 드라마다. 

 

빌 게이츠는 "난 스파이 이야기에 푹 빠졌다. 존 르 카레(John le Carré)의 소설을 여러 편 읽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스파이 게임과 쓰리 데이즈 오브 더 콘도르"라며 "슬로우 호스를 그 중 가장 좋은 것들과 함께 넣었다"고 말했다. 게리 올드먼은 슬로 호시스의 수장을 연기하는데, 제임스 본드와 정반대다. 그는 게으름뱅이고 알코올 중독자로 나온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스파이 기술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네 번째는 추천책은 '용감한 신조어-AI가 교육을 혁신하는 방법'(Brave New Words, by Sal Khan)으로, 인공지능이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작가는 AI가 학생들의 결과물과 교사들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모든 사람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교육분야의 혁신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AI가 교육을 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살 칸 만큼 교육의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감히 난 이 책을 추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 빌 게이츠가 일독을 권한 책은 '사람을 안다는 것'(How to Know a Person, by David Brooks)이다. 빌 게이츠는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기술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안다는 것'은 올해 4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200억 몸값 AI 천재, 오픈AI 떠나 中 텐센트로…‘위챗’ 서비스에 AI 기술 통합 임무 맡을듯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이 전례 없는 인재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픈AI의 핵심 연구원이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로 전격 이직해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9월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9세의 AI 연구원 야오순위(Yao Shunyu)는 중국 칭화대 졸업 후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최연소 논문자로 취득했고,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왔다. 그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 강화를 위해 영입을 적극 추진했던 인재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 한화 약 195억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는 현재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인재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상황을 반영한다. 메타는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AI 연구원 50여 명에게 최대 1억 달러(약 1371억원)에 달하는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AI 인재 확보 경쟁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민 정책과 연구개발 예산 축소

[빅테크칼럼] 테슬라 8년차 엔지니어 퇴사하며 머스크에 '직격탄'…"흔들리는 머스크 리더십과 경영진 이탈 가속”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에서 8년간 근무한 조르지오 발레스트리에리 에너지 엔지니어가 최근 사임하며, CEO 일론 머스크의 리더십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강도 높은 링크드인 게시글을 남겨 업계 전반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유나이티드 레드텍,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발레스트리에리는 테슬라 유럽 에너지 트레이딩 알고리즘과 오토비더 플랫폼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9월 11일 게시글에서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션과 여러 국가의 민주주의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조직 내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는 점이, 최근 테슬라 경영진의 집단 이탈에서 드러난다. 2025년 한 해에만 최소 10명의 임원이 떠났으며(예: 북미 영업 부문 부사장 트로이 존스, 머스크의 측근 오미드 아프샤르 등), 2024년 중반 이후 14명의 고위 임원이 사임했다. 이러한 반복적 리더십 유출은 단순 퇴사를 넘어 조직 전반의 신뢰 및 전략적 방향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취재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부 교육에서 직원 사기 저하와 번아웃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2023년 말 약 14만473명에서 2025년 12만1000명으로 인력이

[빅테크칼럼] 테슬라, 주가 7% 올라 7개월만에 최고치…로보택시·에너지사업 낙관론·금리인하 전망 '모멘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9월 12일(현지시간) 하루 7% 넘게 올라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6% 오른 395.94달러에 마감했다. 전기차 판매 부진 등 여러 악재가 산재돼 있지만 증시에서는 로보(무인)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주간 주가 상승률은 13%에 달한다. 이번 주가 급등은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 개선과 로보택시 확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9월 12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395.94달러로, 연초 저점(3월 약 222달러)과 비교해 77%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말 404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AI 혁신과 더불어, 배터리 저장장치(메가팩3·메가블록) 사업 성장세, 장기 CEO 보상안 등 긍정적 이슈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애널리스트 일타이 미카엘리(TD 코웬)는 테슬라 장기 성장 경로에 대한 신뢰가 더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374달러로 제시했다. 게다가 시장 측면에서 금리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