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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빌 게이츠 추천 여름 도서·드라마 5선…키워드 '희생·관대·스파이·AI·사람알기'

'더 우먼'(The Women, by Kristin Hannah)
'전염적인 관대함'(Infectious Generosity, by Chris Anderson)
'슬로 호시스'(Slow Horses)
'용감한 신조어'(Brave New Words, by Sal Khan)
'사람을 안다는 것'(How to Know a Person, by David Brook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올해 여름 독서 및 TV 드라마 추천 목록을 공개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게이츠노츠' 블로그를 통해 이번 목록은 이타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블로그에 "제 여름 목록에 있는 책들과 TV 시리즈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 즉 우리가 왜 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다루고 있다"면서 "추천 도서 목록을 통해 타인을 위한 봉사의 중요성과 그 이유, 봉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그리고 봉사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가 추천하는 책과 TV 드라마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책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군 간호사들의 희생을 다룬 역사 소설 '더 우먼'(The Women, by Kristin Hannah)이다. 빌 게이츠는 "그들의 놀라운 희생에 대해 더 많은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참전 용사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글"이라고 극찬했다.


두 번째 추천하는 책은 디지털 시대에 좀 더 관대해져야 한다는 촉구의 메시지를 담은 '전염적인 관대함'(Infectious Generosity, by Chris Anderson)이다. 인터넷을 통해 관대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탐구한 논픽션 소설이다.

 

빌 게이츠는 "개인, 정부, 기업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관대함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을 제시한다. 단지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관대함에 대한 정의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더 공평한 세상을 만들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감염적 관대함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다"고 평했다.

 

 

세번째는 TV 드라마로 애플TV플러스에서 방영한 스파이 스릴러 '슬로 호시스'(Slow Horses)를 추천했다. 이 드라마는 사악한 세력으로부터 영국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MI5 내부의 가상의 집단인 슬로우 하우스에 배치된 비밀 요원들에 관한 드라마다. 

 

빌 게이츠는 "난 스파이 이야기에 푹 빠졌다. 존 르 카레(John le Carré)의 소설을 여러 편 읽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스파이 게임과 쓰리 데이즈 오브 더 콘도르"라며 "슬로우 호스를 그 중 가장 좋은 것들과 함께 넣었다"고 말했다. 게리 올드먼은 슬로 호시스의 수장을 연기하는데, 제임스 본드와 정반대다. 그는 게으름뱅이고 알코올 중독자로 나온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스파이 기술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네 번째는 추천책은 '용감한 신조어-AI가 교육을 혁신하는 방법'(Brave New Words, by Sal Khan)으로, 인공지능이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작가는 AI가 학생들의 결과물과 교사들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모든 사람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교육분야의 혁신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AI가 교육을 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살 칸 만큼 교육의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감히 난 이 책을 추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 빌 게이츠가 일독을 권한 책은 '사람을 안다는 것'(How to Know a Person, by David Brooks)이다. 빌 게이츠는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기술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안다는 것'은 올해 4월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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