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러시아 우주정거장 또 '냉각수 누출'…"운석 충돌 추측, 승무원 안전 이상無"

러시아가 제작한 '도전'이란 영화는 우주쓰레기에 부딪혀 크게 다친 우주비행사를 구하기 위해서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파견되는 여성 흉부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페레실드가 의사역을 맡았고, 실제로 우주정거장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노비츠키가 부상당한 우주비행사역을 맡았다. [KBS방송 캡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구축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보조 방열기에서 냉각제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스코스모스 측은 우주정거장과 승무원 안전에는 아무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냉각제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최근 1년 사이 세 번째다.

 

이번에 유출 사고가 발생한 시설은 2021년 7월 우주 정거장에 기착한 '나우카' 모듈이다. 나우카 모듈에는 두 개의 라디에이터가 있는데, 각각 2010년과 올해 4월 설치된 것이다. 누출이 발생한 것은 올해 설치된 장비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국 관리들은 이 냉각제가 러시아가 새로 제조한 과학 실험실의 보조 방열기 외부에서 새어 나왔다"며 "이 방열장치의 본체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미 항공우주국)도 해당사실을 확인하고 우주정거장은 현재 평소처럼 정상 운행되고 있으며 그 안의 승무원 7명도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로스코스모스는 현재 냉각제가 유출된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주정거장을 부유하는 운석 파편으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냉각제 유출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우주정거장에 기착한 소유즈 유인우주선 캡슐에서 냉각제가 유출된 바 있다. 해당 사고로 우주비행사들은 371일 동안이나 우주에 머무르다가 올해 2월 발사한 다른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지난달 27일 지구로 귀환했다. 

 

이어 지난 2월에도 우주수송선 '프래그래스'호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로스코스모스는 두 사고 모두 작은 운석 조각에 맞아 장비에 구멍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첫 번째는 무엇이든 가능하고, 두 번째는 우연일 수 있지만, 세 번째는 구조적인 (문제를) 의미한다"며 "러시아 우주 시스템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스타링크, 사기와 인신매매 수단으로 악용"…美 상원의원, 머스크에 ‘접속차단 초강수’ 요청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매기 하산(Maggie Hassan)이 일론 머스크에게 보낸 공개 서한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서한은 국제 사이버범죄와 위성 인터넷 기술의 복잡한 교차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남동아시아 미얀마·태국·라오스·캄보디아 ‘스캠 컴파운드’(사기 콤파운드)들이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Starlink)를 이용해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초대형 사기와 인신매매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위성 접시가 사기센터 지붕마다, 3개월간 4만건 접속” 미 국무부, UN, 싱타이슨센터의 공식 발표와 와이어드(Wired)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7월 하산 의원은 머스크 CEO 앞으로 보낸 공식 서한에서 “수많은 언론과 국제기구, 미국 재무부의 보고에 따르면 초국가적 사기 조직이 스타링크를 사용해 미국인들을 사기치고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상원의원은 스페이스X가 서비스 규정상 사기 행위가 의심될 경우 접속을 차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국경지대의 범죄조직이 사실상 통제받지 않고 스타링크를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이어드(Wired) 2월 보도에 따르면

[지구칼럼] 왜 고릴라는 휴대폰을, 북극곰은 플라스틱을 싫어할까?…인류문명의 상징이 지구 생태계의 비극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늘날 스마트폰은 인류의 ‘문명 진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그러나 이 기술의 이면에는 치명적 야생동물 위기가 숨겨져 있다. ‘기술진보의 그림자’에 고릴라 멸종위기 고릴라의 서식지인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 지역은, 스마트폰·태블릿·IT기기에 필수적인 ‘탄탈 커패시터’의 원재료 ‘콜탄(Coltan)’ 주요 생산지다. 콜탄 채취가 집중된 이 지역에서 고릴라 멸종위기는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콜탄 매장량의 60% 이상이 콩고에 집중 콩고 그라우에이 고릴라 개체수는 1995년 1만7000여마리에서 2016년 3800마리로 77% 감소했다.(야생동물보호협회 WCS, IUCN 적색목록 기준) IT기기 교체 주기가 짧아질수록, 콜탄 채굴로 인한 산림파괴 및 고릴라 서식지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자연보호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소비문화 혁신’의 필요성을 전세계에 환기시키고 있다. 각국 언론과 국제환경단체들은 "전자기기의 책임있는 생산과 소비자 실천(제품 장기사용, 재활용, 친환경 설계 등)"이 고릴라 보전의 가장 빠른 해법임을 강조한다. 북극곰, 플라스틱과 온난화에 ‘이중고’

[랭킹연구소] 올 상반기 ‘지연율 최악’ 항공사 순위?…에어서울, 국내선·국제선 모두 ‘1위’ "지각대장 입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운항된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한 곳은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계열사인 에어서울로 집계됐다. 국내선, 국제선 모두에서 지각대장으로 당당히(?) 등극했다. 국토부는 항공권에 명시된 예정 시각보다 15분 이상 늦게 게이트를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을 ‘지연’ 운항으로 분류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가 7월 27일 공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전 공항에서 운항된 항공편은 총 32만9736편이며, 이 가운데 7만7700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돼 10개 국적 항공사의 국내·국제선 통합 평균 지연율은 약 23.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2.6%) 대비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과 국제선 지연률을 별도로 살펴보면, 국내선은 17만40편 중 3만3306편이 지연돼 19.6%의 지연률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15만9696편 중 4만4394편이 지연돼 27.8%로 국내선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국내선 지연률은 1.4% 포인트 하락했으나, 국제선 지연률은 3.1% 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항공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