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목)

  • 맑음동두천 7.9℃
  • 구름많음강릉 11.1℃
  • 연무서울 7.4℃
  • 구름많음대전 10.3℃
  • 흐림대구 11.3℃
  • 구름많음울산 15.7℃
  • 흐림광주 12.3℃
  • 맑음부산 15.2℃
  • 구름많음고창 10.8℃
  • 구름많음제주 15.6℃
  • 맑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12.1℃
  • 구름많음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러시아 '반세기'만에 달 탐사戰 뛰어든다…루나 25호 11일 발사예정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11일(현지시각) 루나-25 달 탐사선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방송 화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통의 우주강국 러시아가 약 반세기 만에 달 탐사에 나선다. 냉전 시절 미국의 ‘아폴로 계획’과 구소련의 ‘루나 계획’이 10여 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지 약 반세기 만이다. 정확히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7일(현지시각)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11일(현지시각) 루나-25 달 탐사선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550km 떨어진 극동 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루나-25는 달의 남극에 도달하는 최초의 탐사선이 될 예정이다. 루나-25의 주요 임무는 연착륙 기술 개발, 달의 내부 구조 연구,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등으로, 착륙 후 1년간 달 표면에서 활동하게 된다.

 

발사에 앞서 러시아 당국은 발사일인 11일 새벽 발사장 남동쪽에 있는 하바로프스크주 샤흐틴스키 마을에 대해 주민 대피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 마을은 로켓 추진체가 분리된 뒤 낙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 위험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발사될 보스토치니 기지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5500㎞ 떨어진 러시아 극동 지방의 우주 센터다.

 

러시아관영통신 타스 등에 따르면 “이번 달 탐사선 발사는 (구소련 시절인) 지난 1976년 루나 24호를 달에 보낸 지 47년 만”이라며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과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린 러시아의 새로운 우주 탐사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루나 25호가 사상 최초로 달 남극에 도착하는 탐사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가 4주 앞선 지난 14일 ‘찬드라얀 3호’ 달 탐사선을 먼저 쏘아 보냈지만, 지구 주변을 긴 타원 궤도로 몇 차례 공전한 뒤 달 궤도에 진입하는 우회 경로로 가서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린다.

 

반면 루나 25호는 달로 바로 가는 경로를 채택, 불과 5일이면 도착한다. 이후 달 궤도에서 5~7일가량 보낸 후 이달 하순쯤 남극 보구슬라프스키 크레이터(분화구) 근처에 착륙할 계획이다.

 

인도 찬드라얀 3호와 러시아 루나25호 중 어느 탐사선이 먼저 목적지에 도착할지도 관심사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와 인도 탐사선 모두 비슷한 시기에 달에 도착할 것”이라며 “루나 25호가 먼저 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반세기전 미국·소련 초강대국간의 달 탐사 경쟁이었다면 현재는 인도, 중국, 일본까지 달탐사 프로젝트에 뛰어들면서 강대국들의 기술시험장이 된 상황이다.

 

인도가 지난달 탐사선을 발사했고, 중국과 일본 역시 달 탐사 계획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창어 3호)을 착륙시켰다. 또 내년에 창어 6호와 7호를 연달아 보내 달 남극을 조사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4월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무인 달 탐사선 ‘하쿠토-R’이 달 착륙을 시도했다.

 

우주 최강국 미국은 이미 ‘아르테미스’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인도,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27국이 참여했다. 한국 역시 지난해 12월 달 궤도선 ‘다누리’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도시 1~3위 모두 일본…3040 最多·반려동물 3만마리·최다탑승 216번·기내식 1위 낙지볶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 한해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가장 많이 간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이 12월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연말결산’에 따르면 한국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올해의 핫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오사카, 3위 후쿠오카로 1~3위 모두 일본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 4위는 방콕이다. 또한 올해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방문한 승객이 지난해보다 12만8000명 늘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중국 여행지로 등극했다. 베이징 방문객은 7만1000명, 칭다오 방문객은 6만3000명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명의 고객을 태우고 총 2.8억㎞의 하늘길을 날았다. 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56만번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 올해 대한항공 승객 10명 중 4명은 30~40대… 3만 마리 넘는 반려동물 탑승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50~60대 30%, 10~20대 21%, 기타 연령대 9%였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35%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중

[이슈&논란] 한국 서비스 시작한 '스타링크' 독도 누락...서경덕 "한국 무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지도 검색창에서 '독도' 혹은 'Dokdo'를 입력하면 육지를 뜻하는 파란 면적 표시가 없이 바다 한가운데 좌표만 표시되고 있다. 특히 검색창에는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추천되고 있는데,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 스타링크에서는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기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스타링크 측에 "큰 오류가 하나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이를 표시하지 않는 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독도 오류는 계속해서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서비스 국가의 기본적인 정

[이슈&논란] 공정위, 현대로템·LIG넥스원 ‘하도급 갑질’ 현장조사…방산업계 불공정거래 '경고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방위산업계 대표 기업인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에 대해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현장조사를 진행하면서, 방산업계 전체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본격적으로 감시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위산업 분야 불공정거래 근절’을 공언한 이후 연이어 이뤄진 조치로, 기술자료 유용, 하도급대금 미지급·지연, 부당한 단가 인하 등 혐의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기술유용·갑질 의혹, 방산업계 전반으로 확산 현대로템은 협력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기술자료 제출을 강요하거나 이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단가를 인하하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 역시 일부 부품 협력업체에 기술자료를 요구한 뒤 이를 빼돌렸다는 의혹과 대금 지급 지연, 부당한 단가 인하 요구 등이 제기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이어 이번에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을 추가로 조사 대상에 올리며, 방산업계 전체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통령 지시에 따른 강력 대응, 치명적 불이익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

[우주칼럼] 머스크 측근 아이작먼, NASA 국장 후보 인준안 상원 상무위 통과…상원 전체회의만 남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자인 재러드 아이작먼의 인준안이 8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상무·과학·교통위원회(상무위)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18표, 반대 10표로 가결됐으며, 이로써 아이작먼 후보자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NASA 국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상무위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마리아 캔트웰(워싱턴),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등 3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한국계 최초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은 반대표를 냈다. 아이작먼은 지난해 12월 초 처음 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올해 5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초 다시 아이작먼을 지명하며, 이는 머스크와의 관계 회복 신호로 해석됐다.​ 아이작먼은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 창업자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페이스X의 민간인 우주비행에 직접 참여하고, 수억 달러를 투자하며 ‘인스퍼레이션4’(2021년), ‘폴라리스 던’(2024년) 등 주요 민간 우주 미션을 주도해 왔다. 청문회에서 그는 “NASA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