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7℃
  • 맑음강릉 8.4℃
  • 흐림서울 3.9℃
  • 흐림대전 5.9℃
  • 맑음대구 8.6℃
  • 맑음울산 8.4℃
  • 구름조금광주 8.5℃
  • 맑음부산 9.4℃
  • 구름조금고창 9.4℃
  • 맑음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3.3℃
  • 흐림보은 4.7℃
  • 흐림금산 5.2℃
  • 맑음강진군 9.7℃
  • 맑음경주시 7.8℃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러, 위성 파괴할 우주 핵무기 개발 중"···엄청난 에너지파로 위성 교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스타링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러시아가 인공위성을 파괴할 우주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 전자기파(EMP) 무기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무기는 핵폭발로 엄청난 에너지파를 생성해 전 세계가 휴대전화 통화와 인터넷 검색 등에 의존하는 수많은 상업용 위성과 정부 위성을 마비시킬 수 있다.

 

앞서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14일 정보위원회가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다음날 "위협의 구체적인 성격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제한적이지만 러시아가 개발 중인 대(對)위성과 관련됐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러시아의 새 무기가 아직 개발 중이지만, 만약 사용된다면 핵무기 역사상 가장 위험한 루비콘강을 건너 일상생활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은 수년간 EMP를 포함해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개발하려는 러시아의 움직임을 추적해왔다.

 

이같은 신무기가 상업용 위성보다 높은 궤도를 도는 위성항법시스템(GPS)과 핵 지휘·통제 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무기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같은 궤도 공간에 있는 러시아의 위성에도 똑같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러시아에는 '최후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미 당국자와 소식통은 평가했다.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중국과 인도를 끌어들어 러시아를 압박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외교적 노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6~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과 인도의 외교 수장을 잇따라 만나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주에서 핵 폭발이 일어나면 미국 위성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위성도 파괴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재앙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물러서도록 하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에게 달려 있다"고 촉구했다.

 

즉 푸틴 대통령이 미국을 무시하는 만큼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과 인도가 나서서 말려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핵 EMP를 우주에 배치하면 '우주 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러시아도 서명한 우주 조약(1967년 발효)은 우주에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며 우주를 평화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도시 1~3위 모두 일본…3040 最多·반려동물 3만마리·최다탑승 216번·기내식 1위 낙지볶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 한해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가장 많이 간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이 12월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연말결산’에 따르면 한국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올해의 핫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오사카, 3위 후쿠오카로 1~3위 모두 일본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 4위는 방콕이다. 또한 올해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방문한 승객이 지난해보다 12만8000명 늘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중국 여행지로 등극했다. 베이징 방문객은 7만1000명, 칭다오 방문객은 6만3000명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명의 고객을 태우고 총 2.8억㎞의 하늘길을 날았다. 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56만번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 올해 대한항공 승객 10명 중 4명은 30~40대… 3만 마리 넘는 반려동물 탑승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50~60대 30%, 10~20대 21%, 기타 연령대 9%였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35%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중

[이슈&논란] 한국 서비스 시작한 '스타링크' 독도 누락...서경덕 "한국 무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지도 검색창에서 '독도' 혹은 'Dokdo'를 입력하면 육지를 뜻하는 파란 면적 표시가 없이 바다 한가운데 좌표만 표시되고 있다. 특히 검색창에는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추천되고 있는데,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 스타링크에서는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기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스타링크 측에 "큰 오류가 하나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이를 표시하지 않는 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독도 오류는 계속해서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서비스 국가의 기본적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