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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굴기' 中 창어 6호, 달 뒷면 착륙 성공..."우주서 위성간 네트워크 큰 의미"

중국 달 뒷면 착륙 성공...미국, 러시아와 함께 우주 패권 경쟁 가속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 2019년 '인류최초 달뒷면 착륙'
중국 신화통신 보도, 달 뒷면 샘플 채취 목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중국이 또 한번 달 뒷면 착륙에 성공, 달 뒷면 탐사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이정표를 세웠다.

 

러시아, 미국 중심으로 움직이던 우주강국 패권자리를 놓고 중국이 우주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과시한 것.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우주굴기'를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화통신은 "미국의 나사와 같은 중국 국가항천국의 발표를 토대로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는 2일 오전 6시 23분(현지시각) 달 뒷면 남극-에이트켄 분지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창어 6호는 앞으로 이틀 동안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을 채취할 예정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달 뒷면 샘플 채취는 달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일 발사된 창어 6호는 5월 30일 착륙선을 분리했고, 착륙선은 앞으로 48시간 안에 드릴과 로봇팔을 이용해 암석과 토양 약 2kg의 샘플을 채취한 후, 달 궤도에서 대기 중인 궤도선과 도킹해 6월 25일경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과거 미국과 옛 소련의 탐사선도 달의 토양을 채취해서 가져온 적이 있지만,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2019년 창어 4호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킨 데 이어, 2020년 창어 5호를 통해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달 토양 샘플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26년과 2028년 추가 달 탐사선 발사,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 2035년까지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연구 스테이션 완성 등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달의 뒷면이 우주개발계획에서 중요한 의미는 달이 형성된 초기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약 40억년 전부터 20억년간 이어진 소행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에 창어 6호가 착륙한 남극 지역엔 얼음의 형태로 엄청난 양의 물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런 과학적 의미 외에도 우주항공 분야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달 뒷면은 지구와 직접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간에 위성을 하나 배치해야 한다. 즉  우주공간에서 위성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중국은 지난 3월 발사한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 2호를 활용해 창어 6호를 원격 조종한다. 창어 6호에는 유럽우주국(ESA)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관측 장비도 함께 탑재되어 있으며,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창어 6호는 올해 들어 달에 착륙한 3번째 탐사선이다. 이미 일본의 소형 탐사선과 미국의 민간 우주선이 달에 착륙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달에 사람을 보내고, 2030년대에는 달에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국 NASA도 스페이스X와 손잡고 달을 선회하는 일종의 우주정거장을 먼저 건설한 뒤 다시 사람을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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