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김정은 깜짝방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어떤 곳?

北,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 등을 지원받는 군사 협력 논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 대체할 극동 우주기지
러시아, 우주강국 위상 되찾기 위해 2012년 착공해 건설 중
551.2㎢ 부지에 5조6000억원 투입, 약 1만명 동원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알려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장소로 알려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태양호가 극동 연해주를 통과해 아무르주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원래 북러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된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하바롭스크 또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간다고 스스로 언급하면서 북러정상회담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확인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가 아닌 열차로 무려 3박 4일을 달려간 셈이다. 

 

양국 정상들의 회담 장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두 정상이 만남의 장소로 선택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과연 어떤 곳일까? 

 

극동 아무르주 우글레고르스크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서쪽으로 자동차로 1500km를 달려야 나오는 곳이다. 보스토치니는 러시아로 '동부'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가장 최근 조성중인 우주기지가 있는 곳이다. 평양에서는 27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먼 곳이다.

 

러시아가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의존도를 줄이고 화려했던 옛날 우주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 극동 지역에 건설 중인 우주기지다. 기존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카자흐스탄의 영토가 돼 러시아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2012년 착공한 이 우주기지의 계획된 부지면적은 551.2㎢이다. 당시 투입된 예산은 약 4000억 루블(약 5조6000억 원)이다. 도로 115㎞, 철로 125㎞, 2만5000명의 근무자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을 짓는 공사에 약 1만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러시아는 그 동안 우주발사체 발사 때 세계 최초의 우주기지인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임대해 활용해왔다. 그러다 모스크바 북쪽 800km 지점에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를 건설했고, 다시 극동지역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건설중이다. 

 

이 우주기지는 나로호 우주센터를 건설한 러시아 인력들이 투입돼 우리와도 인연이 있다. 2016년 첫 로켓발사가 이뤄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1차례 우주 로켓이 발사돼 10차례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이 곳을 방문하는 이유도 우주 강국인 러시아로부터 위성, 미사일등 우주항공 관련기술을 직접 전수받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정찰위성 발사에 두 차례나 실패했고 다음 달 재발사를 공언한 상황이라 더욱 마음이 급할 수도 있다.

 

게다가 북러 회담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협력이 확대 심화될 것이라는 미국 등 서방 세계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김 위원장의 방러는 북러의 협력 관계가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러시아에 탄약을 지원하고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 등을 지원받는 군사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사망사고' 낸 항공사 1년간 운항 제한…무안공항식 방위각시설, 연내 모두 개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앞으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는 1년간 운항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 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항공사 대상 '항공안전 성과지표'를 신설해 성과가 미흡한 항공사는 집중 점검하고 필요시 신규 노선허가 제한을 검토한다. 연간 활주로·유도로 이탈, 항공기 간 접촉, 화재, 비행 중 엔진정지, 회항 건수 등을 기준으로 할 예정이다. 특히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다만, 항공사의 안전 확보 노력과 성과가 확인되면 배분 심사에 반영한다. 또 항공사들의 비행 전·후 점검 및 중간 점검 등 정비시간을 늘린다. 우선 올해 10월 중 최근 사고가 발생한 B737과 A320F 기종에 대해 7.1∼28% 연장하고, 다른 기종에도 올해 말부터 새 기준을 적용한다. '숙련된 정비사'의 기준도 2년에서 3년으로 높인다. 정기편을 주 5회 이상 운항하는 해외 공항에는 항공사별 현지 정비 체계를 의무적으로 구축하도록 했다. 항공사의 안전 운항체계 확보 여부를 검사하는 운항증명(AO

한국계 우주인 조니 김, 우주에 ‘태양초 고추장’ 갖고 간 이유…'고추장 버거'로 우주식량 만들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계 미국인 우주 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직접 만든 '고추장 버거'를 소개해 화제다. 조니 김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와 국내 유명 식품기업이 만든 ‘순창 태양초 고추장’ 튜브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는 “임무 16일째. 전투식량(MRE)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창의적인 요리법도 생각하게 된다”며 “소고기 스테이크에 밀 스낵 빵, 치즈, 감자 그라탱을 쌓고 카고 드래곤(화물선)에 실어 온 ‘한국산 100% 태양초’ 고추장을 넉넉하게 바른 새로운 ‘레인저 버거(ranger burger)’ 레시피”라고 말했다. ‘레인저 버거’는 미국 군인들이 군대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버거를 말한다. 우주 식량으로 자신만의 ‘레인저 버거’ 요리법을 소개한 것. 김 씨는 “가족의 요리가 그리웠는데, 나름대로 딱 그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한국계 이민 2세이기 때문에 고추장이 가족을 떠올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은 "우주 엄친아도 그리운 맛", "우주로 간 최초의 고추장", "대상 좋겠네, 전세계가 아닌 전우주에 알린 한국의 고추장"

우주항공청, 성층권 드론 저고도 비행시험 성공…"韓 독자 기술로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 EAV(Electric Air Vehicle)-4의 저고도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성층권 드론은 장기간 통신 중계, 감시정찰, 재난 감시 등 임무에 활용되는 차세대 미래 기술로 여겨진다. 이번 시험은 향후 성층권 30일 장기비행 실증과 차세대 성층권 드론 실증 플랫폼 개발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8일 우주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27일 오전 7시에 이륙해 약 25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하면서 기체 제어 특성, 구조 안전성,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향후 비행 영역 확장과 성층권 환경 실증 시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성층권은 지상의 7%에 불과한 낮은 대기밀도, 영하 70도의 극한 기온 등으로 인해 인류가 활용하지 못한 미개척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효율 태양전지, 초경량 고강도 소재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성층권 항공 플랫폼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세계 주요국은 이를 새로운 전략적 기술영역으로 인식하고 경쟁적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우주청과 항우연 역시 대한민국 독자 성층권 플랫폼

“‘우주 핵무기’ 의혹 '러시아 인공위성' 고장” 주장 제기…러시아, 우주 무기 개발 프로젝트 '악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 정부가 3년 전 발사한 인공위성 타격용 핵무기 시험 위성이 고장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우주 물체를 추적하는 리오랩스(LeoLabs)와 슬링샷 에어로스페이스는 러시아 위성 ‘코스모스 2553’(Kosmos 2553)가 최근 1년간 여러차례 비정상적 회전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리오랩스는 "2024년 11월 레이더에 코스모스 2553이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고, 추가적으로 확보한 광학 자료에 비춰볼 때 ‘텀블링’(불안정하게 회전하는 상태)에 빠진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24년 5월에도 해당 위성은 지표면에서 보이는 밝기가 바뀌는 등 텀블링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보이다 상태가 안정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역시 이날 발간한 우주위협평가 연례보고서에서 "이러한 관측 결과는 이 위성이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코스모스 2553이 기능을 상실한 게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주 무기 개발 노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