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1 (화)

  • 맑음동두천 26.4℃
  • 맑음강릉 23.8℃
  • 맑음서울 27.8℃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24.4℃
  • 구름많음울산 23.1℃
  • 구름많음광주 27.0℃
  • 맑음부산 24.9℃
  • 맑음고창 25.7℃
  • 구름많음제주 26.2℃
  • 맑음강화 26.2℃
  • 맑음보은 25.3℃
  • 맑음금산 26.5℃
  • 흐림강진군 26.0℃
  • 구름많음경주시 23.4℃
  • 구름많음거제 25.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김정은 깜짝방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어떤 곳?

北,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 등을 지원받는 군사 협력 논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 대체할 극동 우주기지
러시아, 우주강국 위상 되찾기 위해 2012년 착공해 건설 중
551.2㎢ 부지에 5조6000억원 투입, 약 1만명 동원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알려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장소로 알려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태양호가 극동 연해주를 통과해 아무르주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원래 북러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된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하바롭스크 또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간다고 스스로 언급하면서 북러정상회담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확인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가 아닌 열차로 무려 3박 4일을 달려간 셈이다. 

 

양국 정상들의 회담 장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두 정상이 만남의 장소로 선택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과연 어떤 곳일까? 

 

극동 아무르주 우글레고르스크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서쪽으로 자동차로 1500km를 달려야 나오는 곳이다. 보스토치니는 러시아로 '동부'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가장 최근 조성중인 우주기지가 있는 곳이다. 평양에서는 27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먼 곳이다.

 

러시아가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의존도를 줄이고 화려했던 옛날 우주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 극동 지역에 건설 중인 우주기지다. 기존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카자흐스탄의 영토가 돼 러시아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2012년 착공한 이 우주기지의 계획된 부지면적은 551.2㎢이다. 당시 투입된 예산은 약 4000억 루블(약 5조6000억 원)이다. 도로 115㎞, 철로 125㎞, 2만5000명의 근무자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을 짓는 공사에 약 1만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러시아는 그 동안 우주발사체 발사 때 세계 최초의 우주기지인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임대해 활용해왔다. 그러다 모스크바 북쪽 800km 지점에 플레세츠크 우주기지를 건설했고, 다시 극동지역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건설중이다. 

 

이 우주기지는 나로호 우주센터를 건설한 러시아 인력들이 투입돼 우리와도 인연이 있다. 2016년 첫 로켓발사가 이뤄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1차례 우주 로켓이 발사돼 10차례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이 곳을 방문하는 이유도 우주 강국인 러시아로부터 위성, 미사일등 우주항공 관련기술을 직접 전수받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정찰위성 발사에 두 차례나 실패했고 다음 달 재발사를 공언한 상황이라 더욱 마음이 급할 수도 있다.

 

게다가 북러 회담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협력이 확대 심화될 것이라는 미국 등 서방 세계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이번 김 위원장의 방러는 북러의 협력 관계가 분수령을 맞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러시아에 탄약을 지원하고 러시아로부터 위성기술 등을 지원받는 군사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대한항공은 ‘앵커’였나, ‘옵션’이었나…아처·안두릴 공동 플랫폼이 드러낸 K-방산 협력의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첨단항공모빌리티)을,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를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아처와 안두릴이 독자 공동개발 플랫폼을 먼저 공개하면서 한·미 방산 협력의 주도권 구도에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처와 안두릴이 대한항공과 별도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 공동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대한항공의 역할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공개 계약과 시간표를 검토하면 ‘뒤통수’나 ‘배제’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아처와 안두릴의 결합은 대한항공의 협력 발표 이후에 만들어진 구도가 아니다. 양사는 2024년 12월 핵심 국방 임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기(VTOL)를 공동개발하는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아처는 방산사업과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억3000만달러의 추가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약 2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행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통 플랫폼의 군용 모델 ‘썬더(Thunder)’와 상용 모델 ‘헤일로(Halo)’를 공개했

[우주칼럼] 중국이 달 기지에 ‘로봇 개’ 구상 밝힌 진짜 이유…"기술 과시보다 ‘운영비 절감’ 전략"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로봇 개를 통해 향후 달 연구 기지를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며, 우주인이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암석을 찾는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탑재나 배치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중국의 유인 달 착륙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운용 청사진이라는 점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 7월 학술지 《Chinese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우주비행사 3명과 지능형 로봇이 협업하는 달 표면 탐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우주인 1명이 로봇 개 2대를 운용해 위험 지형과 이동 경로를 사전 정찰하고, 다른 1명은 암석 채취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세 번째 우주인은 밴 크기의 가압 로버 안에서 전체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로봇을 통제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우주인의 의사결정’과 ‘자율로봇의 작업 수행’을 결합하는 체계로 설명했다. ‘순찰견’이 아니라 달 현장 작업자 로봇 개의 핵심 가치는 인간이 우주복을 입고 직접 수행할 때 위험·시간·생명유지 자원이 크게 드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