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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 지구로 추락 중…"대기권서 소멸"

페레그린 달 착륙선의 현재 위치 [에스트로보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달 착륙 임무 실패 후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추락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선체는 지구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불타 없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그린을 발사한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14일(현지시간) 공식 X를 통해 "페레그린이 곧 지구 대기권으로 돌아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민간 기업 최초로 달 착륙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미국 우주탐사 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페레그린은 8일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의 벌칸 센터우르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하지만 발사 이후 착륙선 추진 시스템에서 연료가 누출되면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후 애스트로보틱측은 엑스를 통해 "추진제 누출로 인해 우주선 궤도 예측이 불확실해지면서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평가에 따르면 우주선은 지구를 향해 가고 있으며, 지구 대기권에서 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페레그린은 14일 지구로부터 약 38만900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는 약 38만4000km 떨어진 달 궤도의 바로 너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이 지구로 추락한다 하더라도 안전상 위협을 가져오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레그린이 지구로 진입하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 달 착륙선이 우주에서 촬영한 첫 번째 사진 [애스트로보틱 엑스]

 

애스트로보틱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페레그린의 지구 재진입 경로를 추적 중이고,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당초 페레그린은 달 궤도에 진입한 이후 오는 다음달 23일 달에 연착륙할 계획이었다.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면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될 수 있었다.

 

페레그린에는 미국의 전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존 F. 케네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DNA와 '스타트렉'의 작가 진 로든 베리, SF 작가 아서 C. 클라크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의 유해 캡슐들이 담겼다. 이로 인해 임무에 실패한 페레그린이 우주 공간 속 '떠다니는 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들의 유해도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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