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작동시간 단축돼 곧 멈춘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공개한 달 근접 사진. [인튜이티브 머신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민간기업 최초로 달에 착륙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우주선이 곧 작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달에 착륙시킨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7일(현지시각) 홈페이지 공지에서 "비행 관제사들은 착륙선의 배터리 수명을 최종적으로 가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대 10∼20시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비행 관제사들이 27일 오전까지 오디세우스와 교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이 우주선의 작동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단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23일까지만 해도 오디세우스의 달 표면 위 작동 시간이 착륙 시점인 22일부터 최소 7일에서 최대 9일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날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우주선의 작동 시간이 5일 안팎으로 단축되는 셈이다.

 

이는 달 착륙 과정에서 우주선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계획한 대로 완벽하게 착륙하지 못한 탓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기체에 부착된 태양광 패널 중 지표면과 수평 방향으로 상공을 향해 있는 부분만 정상 가동되고 수직 방향의 패널은 태양광 충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날 오디세우스가 탑재하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 장비 데이터와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전송해 임무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하기 직전 표면 위 약 30m 상공에서 촬영한 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미 플로리다주의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6일 만인 21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다음 날인 22일 달 착륙을 시도해 당일 오후 5시 24분(미 중부시간) 달 남극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인근에 연착륙했다.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한 것이자,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 성과다.

 

오디세우스의 이번 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두 번째 시도였다. 오디세우스에는 NASA의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으며, NASA는 이를 수송하는 대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억1800만달러(약 1573억원)를 지불했다.

 

나스닥 상장기업인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달 착륙 성공을 발표한 직후까지 300%가량 치솟았다가 이후 완벽하지 않은 성공이었음이 드러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한반도 핵추진 잠수함 시대 열린다” 李대통령, 트럼프에 ‘핵잠 연료 공급 허용’ 공개 요청…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0월 29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허용하는 결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는 30여 년간 이어진 한국 군의 숙원 사업인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되는 첫 사례로, 한미 간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추진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 핵추진 잠수함은 일반 디젤 잠수함과 달리 고농축 우라늄(U-235)으로 동력을 얻는 원자력기관을 사용해 소음이 적고 잠항 능력이 뛰어나 전략적·전술적 측면에서 현대 해전의 핵심 무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확보한 만큼, 핵추진 잠수함 확보 시 북한에 대한 억제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핵무기 탑재’가 아닌 ‘핵연료 추진’ 잠수함 도입에 중점을 둔 것으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하는 전술 핵추진 잠수함(SSN)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부족해 북한과 중국 잠수함 추적에 제한적”이라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면 한국 기술로

한미, 기술협력 전방위 확대…AI·6G 그리고 우주탐사까지 '협력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기술번영 업무협약(MOU)'은 AI, 6G, 우주, 바이오, 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양국의 과기 협력 관계를 새로운 도약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10년 만에 맺어진 것으로, 양국이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과 신뢰 기반 협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협력 내용 및 기대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을 비롯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그리고 교육과 미래세대 양성까지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양국은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생태계 조성 및 기술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통신인 6G 연구개발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상업용 지구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우주 분야에서는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며,

[우주AtoZ] "로봇기반 우주정거장 목표" KAIST, 우주 연구센터 출범…10년동안 712억원 투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ST가 로봇 기반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는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ISMRC)를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우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향후 10년간 총 712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비 500억원, 대전시비 36억원, 교비 및 참여기업 지원금 등으로 구성되며,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견인할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연구 목표 및 기술 개발 방향 ISMRC의 핵심 연구 목표는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제조 기술 개발 ▲궤도상 물자 회수 기술 확보 등 차세대 우주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는 위성 수명 연장, 궤도상 정비 및 운용 등 인류의 우주 활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로메카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주용 로봇팔과 포획장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7년까지 과학기술위성 1호의 안전한 수거를 위한 로봇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우주 쓰레기 포획 및 재진입 기술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참여 기업 및 산학연 협력 구조 센터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