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30 (목)

  • 구름많음동두천 16.7℃
  • 흐림강릉 14.9℃
  • 구름많음서울 17.2℃
  • 흐림대전 17.2℃
  • 대구 15.2℃
  • 울산 13.5℃
  • 흐림광주 16.0℃
  • 부산 14.1℃
  • 흐림고창 13.4℃
  • 흐림제주 13.9℃
  • 구름많음강화 15.2℃
  • 흐림보은 17.0℃
  • 흐림금산 16.4℃
  • 흐림강진군 14.9℃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4.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 민간 첫 무인 '달 착륙선' 발사…미국, 반세기 만에 표면탐사 시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발사되는 모습 [NASA]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새벽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유나이티드 론치(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반세기 넘게 국가 중심으로 전개됐던 우주개발의 흐름이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는 구소련·미국·중국·인도 4개국인데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미국으로서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뒤 51년여 만에 달 표면에서 이뤄지는 탐사를 재개하게 된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한다.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페레그린 [NASA]

 

미국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은 일단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애스트로보틱'가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의 공격적인 추격도 만만치 않다. 미국 두 기업의 우주선 발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페레그린의 달 착륙 목표일은 오는 2월 23일이다. 착륙 목표 지점은 달 앞면 북쪽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지역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의 우주선은 2월 중순에 발사된다. 무인 달 착륙선 노바-C(Nova-C)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달을 향해 출발한다. 노바-C의 발사일과 착륙일은 아직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다. 착륙 예정지는 달 남극 인근에 위치한 '말라퍼트 에이(Malapert A)' 충돌구다. 노바-C 1호의 발사 이후 몇 달 간격으로 2호와 3호도 발사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어떤 기업이 '민간 세계 최초’'타이틀을 거머쥘지는 미지수다. 우주선은 애스트로보틱이 먼저 쏴 올리지만,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는 발사 후 7일 만에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라서 어느 우주선이 먼저 달에 착륙할지 알 수 없다.

 

 

또 다른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도 올해 하반기 발사가 예정돼 있다. 블루 고스트에는 NASA 장비를 포함한 탑재체 10개가 실린다. 착륙지는 달 앞면 북동부 '위난의 바다'다.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 ,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등은 모두 NASA가 추진 중인 새로운 달 유인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의 일환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의 성공을 위해 14개의 민간 달 착륙선 업체를 선정해 26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물론 민간기업의 달 착륙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2022년 11월에 발사돼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

 

또 2019년 이스라엘 기업 '스페이스일'의 무인 우주선 '베레시트'도 발사되었지만 엔진에 문제가 생겨 월면에 충돌하면서 착륙에 실패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트럼프, ‘UFO 기밀’로 시선 끌고 ‘달 착륙 가속’ 자찬…NASA 예산은 23% 삭감의 역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을 초청한 행사에서 “가까운 미래에 (UFO 자료를) 가능한 한 많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들을 인터뷰한, 매우 신뢰할 만한 자료가 있는데 그들은 믿기지 않는 것을 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하며 파일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주요 매체들도 “조만간 UFO 관련 정부 기밀 자료들을 대거 공개하겠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는 발언을 반복 인용하며 정치·과학 이슈를 동시에 자극하는 발언으로 포착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를 통해 연방정부 기관에 외계생명체, 미확인이상현상(UAP),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문서 공개를 지시하겠다고 밝힌 연장선에 있다. 2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보수단체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선 “국방장관에게 UFO 및 UAP 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며 “매우 흥미로운 자료가 발견됐으며, 조만간 공개가 시작되면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우주칼럼] 모건 스탠리 Pick 우주경제 ‘광물 빅5’…“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모건 스탠리가 우주 경제의 밑단을 떠받치는 핵심 기업으로 북미 연계 광산업체 5곳을 공식 지목했다. 우주 공급망을 7개 계층, 60개 상장사로 나눈 ‘스페이스 60(Space 60)’ 프레임워크에서 원자재·광업을 최하단에 놓고, MP 머티리얼즈·알몬티 인더스트리·프리포트‑맥모란·알코아·텍 리소스를 사실상의 ‘우주 시대 필수 자원 5인방’으로 분류한 것이다. 우주 경제, 로켓이 아니라 ‘광산’에서 시작된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Adam Jonas) 애널리스트는 4월 12일 투자 노트에서 “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고 못박았다. 위성 한 기에만도 구조체, 열관리, 전력, 통신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며 수십 종의 특수 금속과 합금이 들어가고, 이 중 상당수가 소수 광산업체에 의해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은행이 제시한 ‘스페이스 60’은 우주 발사체, 위성·우주선, 지상 인프라, 데이터·서비스 층 위에 ‘원자재·광업’ 계층을 별도로 둔 것이 특징이다. 모건 스탠리는 “광업은 로켓 제작부터 궤도 인프라, 데이터 전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적시하며, 우주 테마 접근에서 광물을 단순

[우주칼럼] 스페이스X, IPO 후에도 머스크에 '슈퍼 의결권' 부여한다…"머스크 지분 42%로 의결권 79% 영구 지배 설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차등 의결권 구조를 통해 회사에 대한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이 4월 20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비공개 투자설명서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와 소수의 내부자에게 일반 투자자를 압도하는 슈퍼 의결권 주식이 부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2종류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이중 주식 구조(dual‑class structure)를 채택한다. 공모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클래스 A 주식에는 주당 1표의 의결권만 부여되는 반면, 머스크와 극소수 내부자가 보유하는 클래스 B 주식에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이 붙는다. 투자설명서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을 약 42% 안팎만 보유하면서도 전체 의결권의 약 78~79%를 사실상 장악하게 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 구조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지분율과 무관하게 주요 전략·인사·합병·정관 변경 등 모든 핵심 의사결정에서 머스크가 단독에 가까운 결정권을 행사하는 ‘슈퍼 주주’가 되는 셈이다. “상장해도 머스크 회사”가 되도록 짠 설계 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