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6 (토)

  • 맑음동두천 20.0℃
  • 맑음강릉 23.4℃
  • 맑음서울 21.1℃
  • 맑음대전 21.0℃
  • 맑음대구 23.2℃
  • 맑음울산 19.2℃
  • 맑음광주 20.4℃
  • 맑음부산 18.8℃
  • 맑음고창 16.8℃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7.3℃
  • 맑음보은 19.6℃
  • 맑음금산 20.8℃
  • 맑음강진군 18.7℃
  • 맑음경주시 19.5℃
  • 맑음거제 18.4℃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 민간 첫 무인 '달 착륙선' 발사…미국, 반세기 만에 표면탐사 시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발사되는 모습 [NASA]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새벽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유나이티드 론치(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반세기 넘게 국가 중심으로 전개됐던 우주개발의 흐름이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는 구소련·미국·중국·인도 4개국인데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미국으로서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뒤 51년여 만에 달 표면에서 이뤄지는 탐사를 재개하게 된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한다.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페레그린 [NASA]

 

미국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은 일단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애스트로보틱'가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의 공격적인 추격도 만만치 않다. 미국 두 기업의 우주선 발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페레그린의 달 착륙 목표일은 오는 2월 23일이다. 착륙 목표 지점은 달 앞면 북쪽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지역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의 우주선은 2월 중순에 발사된다. 무인 달 착륙선 노바-C(Nova-C)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달을 향해 출발한다. 노바-C의 발사일과 착륙일은 아직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다. 착륙 예정지는 달 남극 인근에 위치한 '말라퍼트 에이(Malapert A)' 충돌구다. 노바-C 1호의 발사 이후 몇 달 간격으로 2호와 3호도 발사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어떤 기업이 '민간 세계 최초’'타이틀을 거머쥘지는 미지수다. 우주선은 애스트로보틱이 먼저 쏴 올리지만,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는 발사 후 7일 만에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라서 어느 우주선이 먼저 달에 착륙할지 알 수 없다.

 

 

또 다른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도 올해 하반기 발사가 예정돼 있다. 블루 고스트에는 NASA 장비를 포함한 탑재체 10개가 실린다. 착륙지는 달 앞면 북동부 '위난의 바다'다.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 ,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등은 모두 NASA가 추진 중인 새로운 달 유인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의 일환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의 성공을 위해 14개의 민간 달 착륙선 업체를 선정해 26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물론 민간기업의 달 착륙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2022년 11월에 발사돼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

 

또 2019년 이스라엘 기업 '스페이스일'의 무인 우주선 '베레시트'도 발사되었지만 엔진에 문제가 생겨 월면에 충돌하면서 착륙에 실패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자동차 왕국' 메르세데스-벤츠도 방산으로 눈 돌린다…“사업성 맞으면 방산 진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5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사업적으로 타당하다면 방산 생산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민간 완성차 기업의 군수 생산 참여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그는 “세계는 더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 되었고, 유럽이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우리가 여기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방산 관련 사업 비중에 대해선 “자동차 생산에 비하면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하는 틈새 시장(growing niche)’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방산 생산 참여 의향을 공개한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중국발 경쟁 심화로 궁지에 몰린 유럽 자동차 산업이 ‘안보 수요’라는 새로운 축을 향해 방향타를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칼레니우스의 이 발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내 생산 네트워크 재조정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와중에 나왔다. 벤츠는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에 대응해 2027년까지 독일 내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일부를 해외로 이

[내궁내정] 왜 핵잠수함의 위치는 노출되면 안될까…美 국방부, 위치 공개한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후의 핵 억지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의 위치를 스스로 공개하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란과의 종전·휴전 협상이 사실상 좌초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맞춰 핵잠수함 USS 알래스카(SSBN-732)의 지브롤터 입항을 발표한 것으로, 전통적인 핵 억지 교리에서 벗어난 공개적 과시라는 점에서 그 의도와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가운데 이란을 향해 계산된 압박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왜 핵잠수함은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 미국의 핵전력은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으로 구성된 이른바 ‘핵 3축

[우주칼럼] “분자의 숨은 패턴이 외계 생명을 가른다”…화성·유로파 겨냥한 새 통계기법, 생명탐사 게임체인저 될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지구 밖 생명 탐색의 패러다임이 ‘어떤 분자가 있느냐’에서 ‘그 분자가 어떻게 배열됐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5월 11일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기디언 요페(Gideon Yoffe)·파비안 클레너(Fabian Klenner) 연구팀의 논문은 아미노산·지방산의 분포 패턴을 통계적으로 읽어 외계 생명 가능성을 가려내는 새로운 ‘무기’를 제시했다. 이 방법은 이미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고, 화성·유로파·엔켈라두스 탐사 임무에 탑재된 저정밀 기기만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생태학에서 가져온 ‘풍부도·균등도’로 분자를 읽다 연구팀은 생태학에서 종(種) 다양성을 측정할 때 쓰는 두 개념, 즉 ‘풍부도(richness, 몇 종이 있는가)’와 ‘균등도(evenness, 각 종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그대로 분자 세계에 가져왔다. 약 100개에 달하는 기존 데이터셋을 모아, 미생물·토양·현생 생물 샘플부터 화석, 운석, 소행성, 실험실 합성 샘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원을 지닌 시료에 포함된 아미노산·지방산 분포를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생물학적

[우주칼럼] 노르웨이, '간첩혐의' 중국 여성 체포가 의미하는 것?…북극권 우주데이터 노린 ‘위장회사 작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공항 인근에서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노린 중국 국적 여성의 ‘현장 공작’이 적발·체포되면서, 북극·우주·인프라를 둘러싼 중·러의 복합 정보전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 우주거점과 극지 군사·감시체계가 정면으로 겨냥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개별 간첩 사건이 아니라 ‘장비-토지-위장회사’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장기 침투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안도야 우주공항 겨냥한 ‘수신기 공작’ AFP, Livedoor News, Star Tribune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5월 7일(현지시간), 북극권 안도야(Andøya) 섬 등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중국 국적 여성을 “국가 기밀을 겨냥한 중대한 정보 활동”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극궤도 위성에서 노르웨이의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신기를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안도야 섬에는 유럽의 우주 발사 인프라인 ‘안도야 우주공항(Andøya Spaceport)’과 로켓 발사 및 시험장이 위치해 있으며, 유럽의 상업·군사 위성 발사와 극지 감시 역량 확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PST는 해당 공작이 노르웨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