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7.1℃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4.3℃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6.8℃
  • 구름조금광주 6.8℃
  • 맑음부산 7.6℃
  • 맑음고창 8.6℃
  • 구름조금제주 11.1℃
  • 흐림강화 1.2℃
  • 구름조금보은 3.5℃
  • 흐림금산 2.3℃
  • 맑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 민간 첫 무인 '달 착륙선' 발사…미국, 반세기 만에 표면탐사 시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발사되는 모습 [NASA]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발사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새벽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유나이티드 론치(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됐다.

 

페레그린은 올해 2월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반세기 넘게 국가 중심으로 전개됐던 우주개발의 흐름이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국가는 구소련·미국·중국·인도 4개국인데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미국으로서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뒤 51년여 만에 달 표면에서 이뤄지는 탐사를 재개하게 된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페레그린은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서서히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한다.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페레그린 [NASA]

 

미국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은 일단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애스트로보틱'가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의 공격적인 추격도 만만치 않다. 미국 두 기업의 우주선 발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페레그린의 달 착륙 목표일은 오는 2월 23일이다. 착륙 목표 지점은 달 앞면 북쪽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지역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의 우주선은 2월 중순에 발사된다. 무인 달 착륙선 노바-C(Nova-C)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달을 향해 출발한다. 노바-C의 발사일과 착륙일은 아직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다. 착륙 예정지는 달 남극 인근에 위치한 '말라퍼트 에이(Malapert A)' 충돌구다. 노바-C 1호의 발사 이후 몇 달 간격으로 2호와 3호도 발사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어떤 기업이 '민간 세계 최초’'타이틀을 거머쥘지는 미지수다. 우주선은 애스트로보틱이 먼저 쏴 올리지만,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는 발사 후 7일 만에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라서 어느 우주선이 먼저 달에 착륙할지 알 수 없다.

 

 

또 다른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도 올해 하반기 발사가 예정돼 있다. 블루 고스트에는 NASA 장비를 포함한 탑재체 10개가 실린다. 착륙지는 달 앞면 북동부 '위난의 바다'다.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 인튜이티브 머신의 노바-C ,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등은 모두 NASA가 추진 중인 새로운 달 유인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의 일환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의 성공을 위해 14개의 민간 달 착륙선 업체를 선정해 26억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물론 민간기업의 달 착륙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2022년 11월에 발사돼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

 

또 2019년 이스라엘 기업 '스페이스일'의 무인 우주선 '베레시트'도 발사되었지만 엔진에 문제가 생겨 월면에 충돌하면서 착륙에 실패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도시 1~3위 모두 일본…3040 最多·반려동물 3만마리·최다탑승 216번·기내식 1위 낙지볶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 한해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가장 많이 간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이 12월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연말결산’에 따르면 한국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올해의 핫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오사카, 3위 후쿠오카로 1~3위 모두 일본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 4위는 방콕이다. 또한 올해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방문한 승객이 지난해보다 12만8000명 늘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중국 여행지로 등극했다. 베이징 방문객은 7만1000명, 칭다오 방문객은 6만3000명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명의 고객을 태우고 총 2.8억㎞의 하늘길을 날았다. 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56만번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 올해 대한항공 승객 10명 중 4명은 30~40대… 3만 마리 넘는 반려동물 탑승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50~60대 30%, 10~20대 21%, 기타 연령대 9%였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35%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중

[이슈&논란] 한국 서비스 시작한 '스타링크' 독도 누락...서경덕 "한국 무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지도 검색창에서 '독도' 혹은 'Dokdo'를 입력하면 육지를 뜻하는 파란 면적 표시가 없이 바다 한가운데 좌표만 표시되고 있다. 특히 검색창에는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추천되고 있는데,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 스타링크에서는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기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스타링크 측에 "큰 오류가 하나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이를 표시하지 않는 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독도 오류는 계속해서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서비스 국가의 기본적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