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5조원 "시장 기대치 하회"...年 매출 300조800억원·영업이익 32조7300억원

2024년 잠정 실적 발표
IT 수요 부진에 메모리 수익성 악화…DS 영업익 3조원 안팎 전망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연간 매출 300조800억원, 영업이익 32조73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9%, 398.17% 오른 수치다.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최고치였던 2022년 302조23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7조원대)를 밑도는 6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으로 10조원 안팎까지 예상했다가 최근 전망치를 7조원대까지 낮춰 잡았는데, 이미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도 못 미쳤다.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 PC 등 전방 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주력인 레거시(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악화가 길어진 영향이 크다. 공급 과잉으로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출하량과 판매 가격(ASP)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공지능(AI) 열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견조하지만 삼성전자의 HBM 양산 일정이 지연되면서 아직 HBM의 실적 기여도가 낮은 상황이다. 또 시스템LSI(설계)와 파운드리를 포함하는 비메모리 부문도 가동률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 등에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문 실적도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 등에 다소 둔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3조원 안팎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

 

다른 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 2조원 안팎, 디스플레이 1조원 안팎, TV·가전 3000억원 안팎 등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잠정 실적 발표임에도 실적 하락에 대한 해설 자료를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도 해설 자료를 낸 적이 있지만 이때는 각 부문별 실적이 모두 나오는 확정 실적 발표날이었다. 당시 전영현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냈다며 주주들에 사과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NIA-인공지능안전연구소, AI 모델 안전성 확보 시동…"LLM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데이터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AI 모델의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기반 구축을 위한 「LLM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데이터셋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8월 7일(목) NIA 서울사무소에서 개최했다. 이 사업은 NIA와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되는 AI 모델 등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AI 모델의 위험 요소에 대한 체계적이고 정량적인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NIA는 그동안 AI 허브를 통한 대규모 AI 학습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AI 도입 지원,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주도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NIA는 AI 모델의 성능 평가를 넘어 안전성과 신뢰성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AI 평가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과제에서는 사이버 보안, AI 자율성, 사실 기반 정확성, 사

시몬스 침대, ‘신라모노그램 강릉’ 전 객실 납품…‘호텔침대=시몬스’ 공식 '입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신라모노그램 강릉’ 전 객실에 자사 매트리스를 납품하며 ‘호텔침대는 시몬스’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실제 시몬스는 국내 주요 특급호텔 90% 이상에 매트리스를 공급하고 있는 ‘호텔침대의 대명사’다. ‘신라모노그램’은 호텔신라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강릉 대표 명소이자 힐링 스팟으로 유명한 송정해변 앞에 들어섰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전 객실의 90% 이상에서 탁 트인 동해 바다와 소나무 숲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일상 속 여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자연이 주는 힐링과 시몬스 침대의 포근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특급호텔의 명성에 걸맞은 진정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모노그램에는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이자 업계 메가히트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가 비치됐다. 뷰티레스트는 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듯한 안락함을 선사한다. 특히 신체 움직임에 단계적으로 반응하는 ‘더블-포켓스프링’을 매트리스 가장자리에 배열한 ‘더블 엣지 시스템’을 통해 매트리스 어느 위치에서도 강화된 지지력을 느낄 수 있다. 최고급

[이슈&논란] 28년 만의 초강수?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 현실화되나…건설업계 초긴장, 전국 103곳 공사 올스톱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포스코이앤씨(POSCO E&C)가 올해 들어 5건의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사상 초유의 '면허취소' 위기에 직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강경 조치를 지시했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대형 건설사의 면허취소가 현실화된다면,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면허취소, 건설업계 최대 징계…단 한 번의 전례 “성수대교 붕괴 동아건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 83조에 따르면,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시공 등으로 공중에 위험을 끼쳤을 경우’에만 건설업 면허 취소가 가능하다.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사고는 역대 한 차례도 면허취소 사유로 적용된 적이 없다. 실제로 32명이 사망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물어 1997년 동아건설산업의 면허가 취소된 것이 유일한 사례다.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2023년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등 최근 대형 참사 역시 영업정지나 공공입찰 제한에 그쳤다. “포스코이앤씨, 전국 103곳 공사 무기한 중단…5조원 규모 현장도 멈췄다” 올해 7월말까지 포스코이앤씨

삼성전자, 애플 차세대 아이폰 이미지센서 美 파운드리서 최초 생산…"소니 독점 체제 깨고 반도체 생태계 흔들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CT 기업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주요 칩(이미지센서) 생산을 미국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Foundry)에서 본격 개시한다. 애플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과 협력해 글로벌 최초로 적용되는 혁신적 칩 제조기술을 오스틴 공장에서 개발·생산 중”임을 선언하며, 차세대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반도체를 미국 현지에서 우선 공급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생산되는 칩이 차기 아이폰18 시리즈에 탑재될 이미지센서(CIS: CMOS Image Sensor)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대표 브랜드인 ‘ISOCELL’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아이소셀(ISOCELL) 센서는 기존 삼성 갤럭시, 샤오미, 비보, 모토로라 등과 함께 최근 애플 공급망에도 이름을 올리며, 소니(점유율 50% 이상)가 독점하던 애플 이미지센서 공급구조에 균열을 가져왔다. 美 현지화 전략과 삼성 파운드리 부문 반전 신호탄 애플의 이번 발표는 단순 부품 조달을 넘어 미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애플은 “이번 기술을 미국 시장에 먼저 도입함으로써, 오스틴 시설이 아이폰 등 전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