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화산활동'하는 지구크기 외계행성 발견···"대기와 물 존재가능성"

몬트리올대학 연구진, 외계 행성 'LP 791-18 d’ 발견
지구에서 9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관측
'대기와 물' 가능성 제기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구 크기 모양의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외계 행성이 발견됐다. 게다가 이 행성은 화산활동까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7일(현지시간) 몬트리올대학 트로티에 외계행성연구소 연구진이 지구로부터 약 90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구와 크기와 밀도가 같은 행성 LP 791-18d 행성을 관측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테스 망원경과 스피처 우주 망원경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LP 791-18d를 발견했다. 태양계 밖에서 관측된 행성은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성에는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육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산 활동은 대기를 형성하는 동력이고, 대기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과학계는 생명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천체에 대한 추가 연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활발한 천체는 지구와 금성, 그리고 목성의 위성 이오뿐이다. 활화산은 우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번에 지구에서 90광년이나 떨어진 곳에서 활화산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NASA 자료에 따르면 LP 791-18d는 같은 모항성 주변을 도는 또 다른 행성인 ‘LP 791-18c’와 아주 가깝게 접근하는 공전 궤도를 지녔다.

 

LP 791-18c는 LP 791-18d보다 질량이 커서 상대적으로 중력이 강하다. 즉 강한 중력은 자신과 가깝게 접근하는 LP 791-18d를 쥐어짜는 힘이 된다. 결국 LP 791-18d 내부에서는 마찰열이 발생하고, 이 마찰력이 땅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어 화산 활동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화산 활동이 LP 791-18d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화산에서 나오는 각종 기체와 수증기가 대기를 형성하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몬트리올대학 연구진은 NASA 공식 자료를 통해 "우주 생물학의 관점에서 화산 활동이 생명체의 기원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탐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로봇기반 우주정거장 목표" KAIST, 우주 연구센터 출범…10년동안 712억원 투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ST가 로봇 기반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는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ISMRC)를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우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향후 10년간 총 712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비 500억원, 대전시비 36억원, 교비 및 참여기업 지원금 등으로 구성되며,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견인할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연구 목표 및 기술 개발 방향 ISMRC의 핵심 연구 목표는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제조 기술 개발 ▲궤도상 물자 회수 기술 확보 등 차세대 우주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는 위성 수명 연장, 궤도상 정비 및 운용 등 인류의 우주 활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로메카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주용 로봇팔과 포획장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7년까지 과학기술위성 1호의 안전한 수거를 위한 로봇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우주 쓰레기 포획 및 재진입 기술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참여 기업 및 산학연 협력 구조 센터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

[공간사회학] 변기 1개에 25명, 교도소 독방보다 좁고 숨 막히는 해군 잠수함…"3년간 240명 승조원 전역 급증, 처우개선 시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3년간 한국 해군 잠수함 승조원 약 240명이 전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족한 보상 체계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0명, 2023년 71명, 2024년 80명 등 해마다 80~100명가량 양성되는 잠수함 승조원 중 상당수가 전역하면서 인력 유지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1회 작전 임무 시 약 3~4주간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밀폐 공간과 수백 미터 심해라는 위험한 환경에서 장기간 긴장 상태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에 달하는 근무를 하며(당직 8시간, 훈련·정비 4시간), 휴식 시간에도 좁고 개방된 거주 공간에서 사생활이 거의 보장되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위생 환경이다. 좌변기 1대당 15명에서 많게는 25명이 사용해야 하며, 승조원 1인당 거주 공간은 손원일급 잠수함이 4㎡(약 1.2평), 장보고급 잠수함이 3.6㎡(약 1.1평)에 불과하다. 이는 법무시설기준규칙에 따른 교도소 독방 최소설계기준(5.38㎡, 약 1.63평)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