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1 (금)

  • 흐림동두천 14.1℃
  • 흐림강릉 13.8℃
  • 흐림서울 15.6℃
  • 흐림대전 13.1℃
  • 흐림대구 13.7℃
  • 울산 11.5℃
  • 구름많음광주 13.8℃
  • 부산 12.3℃
  • 맑음고창 10.4℃
  • 맑음제주 12.4℃
  • 흐림강화 14.1℃
  • 흐림보은 10.0℃
  • 흐림금산 11.9℃
  • 맑음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월드

옥스퍼드大 선정 올해 단어 ‘뇌 썩음(brain rot)'…쇼츠폼·릴스·틱톡에 잠식당한 현대인 '풍자'

옥스퍼드대 올해의 단어 '뇌 썩음'
'하찮은 자료 많이 소비해 지적으로 퇴보' 뜻
문헌 첫 등장은 1854년 소로 저서 '월든'
'사소한 온라인 콘텐츠의 지나친 소비…정신적·지적 상태가 악화된 것' 의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12월 2일 올해의 단어로 '뇌 부패'(brain rot)를 선정했다. '뇌 부패'란 '도전할 가치가 없는 사소한 것들, 특히 온라인 콘텐츠들을 지나치게 소비한 결과 사람의 정신적 또는 지적 상태가 악화된 것'을 뜻한다.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는 '뇌 부패'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면서 "2024년 이 단어는 새로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며 “저품질 온라인 콘텐츠,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과도한 소비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용어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학 출판부 사전 편집자들은 공개 투표와 언어 분석을 통해 6개의 최종 후보들 가운데 '뇌 부패'를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 다른 5개의 단어는 '얌전한'(demure), '오물'(slop), '역동적 가격 매기기'(dynamic pricing), '로맨판타지'(romantasy, 로맨스와 판타지 요소가 섞인 소설), '로어'(lore) 등이다.

 

'뇌 부패'라는 말은 현대 들어 생겨난 단어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1854년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 겸 수필가였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자신의 저서 '월든'(Walden)에서 처음 사용한 말이다. 

 

 

소로는 영국 시민들이 복잡한 생각은 거부하고 단순한 사고만 하는 등 정신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영국은 썩은 감자(potato rot)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훨씬 더 광범위하고 치명적인 ‘뇌 썩음(brain rot)’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왜 없는가”라고 적었다.

 

'옥스퍼드 랭기지'의 캐스퍼 그래스왈 사장은 "현대적 의미에서 볼 때 '뇌 부패'는 가상 생활의 인식된 위험 중 하나로, 우리가 자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틱톡 등에서 젊은이들이 언어를 왜곡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이 용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택한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콘텐츠를 주로 사용하고 제작하는 Z세대(1997∼2006년 출생)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도 이 단어를 쓰고 있다"며 “SNS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이들이) 알고 있으면서 이를 풍자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뽑은 2023년 올해의 단어는 카리스마에 대한 변형이라 할 수 있는 '리즈'(rizz)였다. 리즈는 다른 사람을 유혹하거나 유혹하는 누군가의 능력을 말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영웅시대] 테일러 스위프트, AI 딥페이크 대응 위해 목소리 상표권 첫 출원…“목소리도 상품권 시대, 브랜드가치 급증”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딥페이크 위협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와 외형에 대한 상표권 출원에 나섰다. 스위프트의 자산관리 업체인 TAS 라이츠 매니지먼트는 지난 4월 24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음성 2건과 사진 1건, 총 세 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 확산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인사말 음성과 공연 사진을 미국에서 상표로 보호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냈다. AI가 목소리와 얼굴까지 복제하는 시대에, 스타의 정체성을 ‘브랜드 자산’으로 고도 방어하는 첫 대형 사례라는 점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무엇을 어떻게 출원했나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자산관리사 TAS 라이츠 매니지먼트는 4월 24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음성 2건과 사진 1건, 총 3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미디어들은 “AI에 목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해석했다. 음성 상표에는 스위프트의 시그니처 인사말 두 문구, “Hey, it

[공간사회학] 힐튼호텔 '저주의 현장' 재현에 흑역사 추가...45년 만에 또 울린 총성, 레이건·트럼프 대통령 경호의 아이러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호텔이 45년 만에 다시 한번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의 현장이 되면서, 이 호텔의 불운한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4월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 중 발생한 총격 사건은 1981년 3월 30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은 산탄총과 권총, 칼 여러 자루를 소지한 채 호텔 투숙객으로 등록해 내부에 접근했으며, 범행 약 10분 전 가족에게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암살 표적으로 삼겠다는 선언문을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안전한 호텔'의 역설 워싱턴 힐튼호텔은 역설적이게도 워싱턴에서 가장 안전한 행사장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이후 호텔 측은 '프레지던트 워크(President's Walk)'라는 차폐된 통로를 별도로 설치했으며,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은 1970년대 초부터 이 호텔을 최소 100차례 이상 사전 점검해왔다. 레이건 암살 시도 사건 이후에는 대통령 전용 스위트룸과 긴

[랭킹연구소] 전쟁·제재 뚫고 러시아 억만장자 155명, 6965억 달러 '자본주의의 역설'…알렉세이 모르다쇼프(세베르스탈)>블라디미르 포타닌(노릴스크 니켈)>바깃 알렉페로프(루코일)>레오니드 미헬손(노바텍) 順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러시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전쟁과 제재를 뚫고 사상 최고치인 6,965억 달러를 찍었다는 포브스 러시아 집계는, 대러 제재의 실효성과 러시아식 자본주의의 구조적 불평등을 동시에 드러내는 신호탄이다. 제재 속 11% 증가, 155명의 ‘슈퍼 리치’ 포브스 러시아와 이를 인용한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1년 동안 러시아 억만장자 155명의 합산 자산은 11% 늘어나 6,965억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포브스 집계상 러시아 억만장자 수는 2022년 전면 침공 직후 88명에서 2023년 110명 수준, 2024년 125명을 거쳐 2026년에는 155명으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치 총액으로 보면 러시아 억만장자들의 부는 2022년 3,530억 달러에서 2023년 5,050억 달러, 2024년 5,770억 달러, 2026년 6,965억 달러로 사실상 ‘우상향 직선’을 그렸다.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금융·에너지·기술 분야를 망라한 서방의 제재 확대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제재 속 부의 역설”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자원·환율이 키운 부의 엔진 이번 부의 증

[이슈&논란] 영국·핀란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기자 살해 '용납할 수 없다' 비난…2년 연속 ‘언론인 최대 살해국’ 숫자가 보여준 구조적 문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영국과 핀란드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레바논 기자 아말 할릴(42)의 사망을 공개 규탄하며 ‘언론 전쟁’이 국제법의 전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aljazeera, International Press Institute, BBC, DW News, newsweek에 따르면, 두 나라는 46개국이 참여하는 미디어 자유 연합(Media Freedom Coalition) 공동 의장 자격으로 성명을 내고 “레바논에서 언론인을 겨냥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성명은 할릴이 4월 22일 레바논 남부 알티리(al‑Tiri)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지 사흘 만에 나왔다. ‘더블탭’과 7시간 방치…전형적 전쟁범죄 패턴 논란 사건의 전개 과정은 이른바 ‘더블탭(double‑tap) 공격’의 전형적 패턴을 그대로 보여준다. 할릴과 동료 사진기자 제이납 파라즈는 헤즈볼라 관련 시설로 지목된 지점 인근에서 이스라엘 드론이 민간 차량을 타격해 민간인 2명이 사망한 직후 현장 취재에 나섰다. 두 기자가 인근 주택으로 대피하자 곧바로 같은 위치에 두 번째 공습이 이어졌고, 이 공격으로 파라즈는 중상을

[이슈&논란] “마두로 체포 작전” 내부자 베팅 대형 스캔들… 6억 메가잭팟 이후 미국 정부·국회 떠들썩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이라는 군사 기밀을 이용해 6억원대 베팅 수익을 챙긴 사건이 공개되면서,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전쟁·정세 정보를 금융 베팅에 활용한 내부자 거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2026년 4월 23일 폴리마켓 내부자 베팅을 통해 40만 달러(약 5억9000만~6억원대)를 불법으로 챙긴 혐의로 육군 특수부대 상사 개넌 켄 반 다이크(38)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군사 기밀을 이용한 예측 시장 베팅을 공식범죄로 규정해 재판에 넘긴 사례로, 국내외 언론이 ‘미국 군 정보·전쟁 상황을 금융 상품으로 만든 초유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2025년 12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극비리에 준비해 온 ‘확고한 결의’ 작전에 참여한 병력으로, 12월 말 병력 브리핑 과정에서 마두로 부부를 특수부대가 직접 체포·압송하는 계획과 일정을 사전에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2025년 12월 26일 폴리마켓 계정을 개설한 뒤, 같은 달 27일부터 2026년 1월 26일까지 ‘1월 말 전까지 미군의 베네수엘라 투입 가능성’과 ‘마두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