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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가 틱톡 인수한다" 소식에 테슬라 주가 급등…머스크, X 이어 틱톡까지 'SNS영토 독점?'

웨드부시 증권 “머스크가 틱톡 인수가능성 크다” 테슬라 주가 3% 이상 급등
"인수가 400억달러~ 500억달러", 틱톡 서비스 19일부터 중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D)가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약 3% 가량 급등했다.

 

이미 일론 머스크는 SNS서비스인 엑스(구 트위터)도 인수해 운영중이다. 스페이스X를 앞세워 우주 영토 장악에 이어 SNS영토까지 머스크 왕국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06% 급등한 42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1조3690억 달러 가량으로 늘었다.

 

주가급등의 이유는 미국의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 증권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머스크가 미국의 틱톡 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가가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또한 틱톡을 "살리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는 최근 "내 틱톡 계정에 14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있다"라며 "내가 왜 틱톡을 없애고 싶겠냐?"라고 말했었다.

 

미국 대법원이 틱톡의 항소를 기각함에 따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운영을 중지해야 한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7000만명에 달한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미국에서 틱톡의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는 약 1억1500만명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1억3100만명)보다는 적지만 스냅챗(9600만명), 레딧(3200만명)보다는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미국이 틱톡 금지를 추진하자 미국의 틱톡 이용자들은 스스로를 ‘틱톡 난민’이라고 칭하며 ‘샤오홍슈’라는 중국 앱에 대거 몰려가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샤오홍슈다.

 

미국 사용자들은 샤오홍슈에 가입하며 스스로를 ‘중국 스파이’라고 부르고 있다. 틱톡이 중국에 의해 스파이 및 정치 조작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정부를 조롱하는 것이다.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면 이 같은 ‘해프닝’이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틱톡 구제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양국을 서로 자극하지않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해야 양국의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지 않고, 오히려 화해의 물꼬가지 틀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60~90일 동안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마음속에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엔 연방대법원에 틱톡 금지법의 시행 정지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머스크는 대선 기간 트럼프 유세에 직접 참석, 지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이다. 게다가 연방정부 지출 삭감을 목표로 하는 초정부 기관 '정부 효율성부'를 이끄는 장관에 임명됐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내심 친중파인 머스크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 당선 직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대표적 친중파 머스크를 트럼프 주변에 심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CNBC도 그가 키신저처럼 양국의 데탕트를 불러오지는 못하겠지만 양국 긴장을 완화하는 데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에서의 테슬라 매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중국과 미국의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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