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7.2℃
  • 구름많음강릉 -1.2℃
  • 구름조금서울 -5.9℃
  • 구름조금대전 -4.0℃
  • 구름조금대구 -0.7℃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2.8℃
  • 구름조금제주 2.8℃
  • 맑음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5.4℃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2℃
  • 구름조금경주시 -0.7℃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월드

英 옥스퍼드 사전에 한국어 8개 추가…달고나·달고나커피·형·막내·찌개·떡볶이·판소리·노래방 '포함'

달고나·형 포함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국어 8개 추가
2021년 대거 등록 이후 3년 3개월 만
'오징어게임'과  K-팝 영향 단어 다수
찌개·떡볶이 등 식문화도 반영
"빙수·아줌마·해녀 검토중"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달고나(dalgona)'와 '형(hyung)' 등 한국어 단어 8개가 등재됐다.

 

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홈페이지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출판부의 지난해 12월 OED 업데이트 목록에 한국어 파생 단어들이 포함됐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12월 신규 단어 항목에 포함된 총 203개 단어 가운데 ▲달고나(dalgona) ▲달고나 커피(dalgona coffee) ▲형(hyu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 ▲노래방(noraebang) 등 8개는 한국어에서 나온 단어였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신규 단어와 기존 단어의 새로운 뜻 등을 온라인 사전에 추가한다. 한국어 유래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오른 건 2021년 9월 삼겹살, 잡채, 누나, 오빠, 대박 등 26개 단어가 오른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한국어 유래 단어가 많이 포함된다는 건 그만큼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단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오른 단어 중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각종 콘텐츠를 통해 영미권에 친숙해진 한국어 단어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달고나(dalgona)'다.

 

사전은 달고나를 "녹인 설탕에 베이킹소다를 더해 만든 한국의 과자로, 일반적으로 길거리 상인들이 판매하며 납작한 원판 표면에 하트나 별 등의 모양을 새긴 모양으로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예문으로는 2022년 보스턴글로브에서 발췌한 "넷플릭스는 달고나로 팬들이 몰리게 만든 한국의 대히트작 '오징어게임'을 막 선보였다"는 문장이 실렸다.


코로나19 기간 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이 시작된 '달고나 커피(dalgona coffee)'도 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끓는 물을 같은 양으로 섞어 걸쭉하고 크리미해질 때까지 반복해 휘핑한 뒤 우유에 부어 만드는 커피 종류"라고 정의했다. 예문으로는 2021년 뉴욕타임스(NYT)가 팬데믹 기간 SNS 틱톡 내 커피 문화를 소개한 기사 등이 첨부됐다.

 

가장 한국적 문화인 호칭도 새로운 영어 단어에 추가됐다. 특히 K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형(hyung)은 "한국어 사용 맥락에서 소년이나 남성의 나이 많은 남자 형제. 또한 존칭이나 애정 표현으로 연장자 남성 친구를 지칭할 때도 사용한다"고 설명했으며, 막내(maknae)는 "한국어 사용 맥락에서 가족이나 집단에서 가장 어린 사람을 의미하며, (현재는) 구체적으로 K팝 그룹의 가장 어린 멤버"라고 정의했다. 예문으로 블랙핑크의 '막내' 리사가 언급되기도 했다.

 

 

음식 관련해서는 두 단어가 사전에 올랐다. 찌개(jjigae)는 "한국 요리에서 해산물, 고기 또는 채소로 만드는 다양한 국물 기반 스튜.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과 같이 사용된 양념이나 주요 재료를 나타내는 수식어가 주로 사용된다"는 설명이 붙었다.

 

떡볶이(tteokbokki)는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에 작고 원통 모양인 떡을 넣어 만든 한국 요리로, 보통 간식(길거리 음식)으로 제공된다"는 의미가 붙었다.

 

이밖에 노래방(noraebang)은 일본어 단어에서 파생돼 영미권에서 널리 쓰이는 '가라오케(karaoke)'와 유의어로 소개되면서 "한국에서 개인이나 그룹이 '가라오케'를 하기 위해 빌리는 개인공간, 또는 그런 방이 하나 이상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판소리(pansori)는 "전통적인 한국의 내러티브 음악 작품으로, 한 명의 북 치는 사람을 대동하고 한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고 정의했다.


앞으로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실리는 한국 관련 단어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해녀'와 '아줌마', '빙수'를 올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미 항모전단 인도양 집결, 이란 “한 발만 쏴도 전면전”…중동 다시 벼랑 끝으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함(CVN-72)을 기함으로 한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를 떠나 인도양 해역에 진입하며 사실상 중동행에 올랐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전단에는 링컨함과 함께 이지스 구축함 3척, 보급선, 지원함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수준의 타격력과 장기 작전 능력을 갖춘 상태다. 링컨 전단이 걸프 인근 작전구역에 도달하면 이미 바레인에 기항한 연안전투함(LCS) 3척,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 해군 구축함 2척과 연계된 입체적 해상 전력이 구축되며, 사실상 항모 1개 전단+주변 호위·지원 세력으로 구성된 전개 태세가 완성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동승 기자단에게 “대형 함대가 그 방향(중동)으로 가고 있으며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고 말해, 군사 개입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 동시에 미 공군 및 해병대 자산 일부도 아시아·태평양에서 중동으로 재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이 최소한 ‘군사 옵션의 실질적 준비 단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제기된다. 미국 내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전력 이동을 “전형적인 억지 신호이자, 필요 시 단기간 내 공중·해상 합동 타격이 가능한 수준의 선제

[이슈&논란] 트럼프 막내아들·덴마크 공주 ‘정략결혼’? 그린란드 문제 해결…희토류와 나토가 만든 북극 신냉전의 자화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 3자 회담이 ‘근본적 이견’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9)와 덴마크의 이사벨라 공주(18)를 정략결혼시키고 그린란드를 ‘혼수’로 미국에 넘기자는 정치풍자 게시물이 전 세계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 16세기 왕실 외교를 연상시키는 이 농담은 얼핏 황당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희토류·북극항로·나토 확장이라는 21세기 지정학 갈등이 촘촘히 얽혀 있다. ​ ‘배런-이사벨라 정략결혼’ 밈의 전개 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정치풍자 계정 ‘미스 화이트’는 “배런 트럼프와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가 결혼하고, 그린란드를 미국에 혼수로 주면 된다”는 글을 올리며 양국 갈등을 풀 ‘간단한 외교 해법’이라고 비틀었다. 이 게시물은 일주일 남짓한 사이에 조회수 600만~1000만회, ‘좋아요’ 수 1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에서 ‘중세식 외교 판타지’로 회자되고 있다. ​ 댓글에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하던 식의 분쟁 해결 방식” “넷플릭스 사극 ‘브리저튼’에서나 가능할 설정”이라는 풍자부터, “배런이 스페인 레오노르 공주와 결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