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4.4℃
  • 맑음대전 -4.5℃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2.4℃
  • 맑음부산 0.2℃
  • 맑음고창 -3.7℃
  • 맑음제주 5.1℃
  • 맑음강화 -6.4℃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6.2℃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0.9℃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운항 중 항공기 조종실에 유치원생 입장?…객실 사무장 딸·남편 조종실 구경 '처벌조항 없어'

비인가자 조종실 출입, 과태료 500만원 부과
서울지방항공청 "기장·사무장 처벌 조항 없어"…신설 건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운항 중인 진에어 항공기 조종실에 객실 사무장의 가족이 출입해 내부를 구경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조종실을 구경시켜준 기장과 사무장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어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만 받았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 보안사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비인가자 조종실 출입 사고가 발생한 진에어에 지난 6월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또 서울지방항공청은  처벌조항이 없다며 이에 대한 벌칙을 신설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3월 1일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LJ070편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이륙한 지 약 1시간10분이 지난 뒤 객실 사무장 A씨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온 기장과 마주쳤고, 기장에게서 A씨 가족의 조종실 출입을 승낙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A씨는 객석에서 유치원생 딸과 남편을 데려와 인터폰을 이용해 기장에게 연락했다. 이후 기장은 조종실 잠금장치를 해제해 이들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A씨의 가족은 조종실 내부를 3∼5분가량 구경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국민신문고에 A씨의 가족이 조종실을 출입한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을 접수한 서울지방항공청은 조사에 착수했고, 기장과 A씨는 비인가자의 조종실 출입이 불가하다는 것은 인지했지만 A씨의 딸이 어려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항공보안법 제14조는 항공운송사업자가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조종실 출입문의 보안을 강화하고, 운항 중에는 허가받지 아니한 사람의 조종실 출입을 통제하는 등 항공기에 대한 보안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서울지방항공청은 임의로 가족을 조종실에 출입하게 해준 기장과 사무장 A씨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다며 과태료 500만원과 함께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스피어엑스, ‘102색 적외선’으로 우주를 스캔하다…우주청, 한국 참여 첫 전천(全天) 3D 우주지도 공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인류 최초로 ‘102가지 적외선 색상’으로 그려낸 전 하늘 우주 지도를 공개했다. 올해 3월 11일(미 서부 기준)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하늘 전체를 스캔해 360도 전천 모자이크를 완성했으며, NASA와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이를 “그 어떤 우주지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첫 번째 적외선 전천 스펙트럼 지도’”라고 평가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0.75~5.0마이크로미터(㎛) 파장의 적외선 102개 대역을 분광해 얻은 데이터로, 수억 개 은하의 3차원 분포와 우리은하의 별·가스·먼지 구조를 동시에 드러낸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첫 전천 이미지는 뜨거운 수소가스(파란색), 별(파란·초록·흰색), 그리고 우주먼지(붉은색)에서 나온 적외선 신호를 가시광 색깔로 치환해 표현한 것으로, 중앙을 가로지르는 밝은 띠는 우리은하, 상·하단의 점광원 대부분은 외부 은하들이다. NASA는 스피어엑스가 “6개월마다 하늘 전체를 102가지 색상으로 다시 그리는, 문자 그대로 ‘우주판 맨티스 새우 눈’”이라고 비유했다.​ 하루 14.5바퀴, 3,600장씩 찍어 만든 ‘102

[내궁내정] 美 국방부 '구글 제미나이’ 해군 '팔란티어'…천조국 별명 이유·미국 軍 6군 체제·전력과 예산 1위는 '해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한 군사용 AI 플랫폼 ‘GenAI.mil’을 전면 출시하며, 300만명에 달하는 군인과 민간인, 계약직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AI 기술을 대규모로 군사에 도입한 최초 사례로, AI 주도의 국방 현대화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됐다.​​ 구글 제미나이, 미군의 ‘디지털 전장’ 지휘도구로 12월 9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엑스를 통해 “미국 전쟁의 미래는 AI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플랫폼은 군이 영상과 이미지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수정하는 등 전례 없는 속도로 작전 지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