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대한항공 여객기서 30대 여성 ‘비상문' 난동…마약반응 ‘음성’, 국과수 정밀감정 의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대한항공 뉴욕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30대 여성 승객이 운항 중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다 승무원에 의해 제압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체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항공기 내 안전 위협 사례가 잇따르며 항공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상문 강제 개방 시도…승무원 신속 제압


16일 인천공항경찰단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A씨(30대 여성)는 16일 오전 2시50분(한국시간)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6편 기내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당시 A씨는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제압됐다. 다행히 비상문은 열리지 않았고, 항공기와 승객 모두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즉시 경찰 인계…마약 반응 ‘음성’


항공기는 예정대로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A씨는 즉시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체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입건…엄정 대응 방침

 

경찰은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항공보안법상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행위는 최대 1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다. 최근 국내외 항공기 내 난동 및 안전 위협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과 항공 당국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잇따르는 기내 안전 위협…승무원 대응 ‘주목’ 재발 방지책 '시급'


최근 몇 년 새 국내외 항공기 내에서 비상문 개방 시도, 난동, 폭력 등 안전 위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24년 5월에도 아시아나항공 제주-대구 노선에서 30대 남성이 비상문을 열어 승객들이 극도의 공포를 겪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기내 보안 강화와 함께, 승무원들의 신속한 대처 능력이 승객 안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제주항공 사고는 CG 조작·유족은 배우"…허위 영상 퍼뜨린 유튜버 2명에 징역 선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와 70대 유튜버 2명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60)에게 징역 3년, B씨(71)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B씨는 법정에서 즉시 구속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한 달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CG) 처리된 허위 영상”이라거나 “유족들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 때도 등장한 배우들”이라는 등 음모론성 허위 동영상을 100회에 걸쳐 유포했다. 이들은 유튜브 계정이 정지되자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확산했다. 재판부는 “큰 피해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음모에 바탕한 거짓 영상을 제작·유포한 행위는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현재까지도 범행을 부인하며 정부와 수사기관을 비난하는 태도를 고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과거에도 세월호

HD한국조선해양,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법인 ‘두산비나’ 2900억원에 인수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이하 두산비나)’을 인수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8월 20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비나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형태다. 총 거래금액은 약 2900억원 규모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꽝응아이성 중꾸엇 산업공단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6년 설립돼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LNG 플랜트 모듈을 생산해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두산비나에서 영위하던 사업을 지속 유지하는 한편, 이곳을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독립형 탱크는 LNG추진선·LPG운반선·암모니아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서 최근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딜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충족한 가운데 정부의 협조와 지원이 뒷받침돼 이뤄질 수 있었다”며, “친환경 기자재 생